27일 오전 경기도약사회를 시작으로 부산시약사회에 이어진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반대 성명서는 오후 충청남도약사회까지 이어졌다.

충남도약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도외시하고 플랫폼 업체의 이익을 추구하는 현 정부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추진에 1500여 명의 충남도약사회 회원 모두는 크게 분노하고 있다"며 "이에 국민 건강권 사수를 위해 끝까지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약은 최근 실시된 비대면 진료 찬반 설문조사를 통해 응답자 중 58.9%에서 반대 입장을 보인 것을 내세웠다.

도약이 제시한 설문조사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진행한 비대면진료 찬반 설문조사로 응답자 5,875명 중 58.9%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

이를 토대로 도약은 비대면진료 한시적 허용은 코로나19 펜데믹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말 그대로 '한시적'으로 허용된 것으로 해석할 뿐 아니라 코로나19의 엔데믹화와 함께 당연히 폐기되어야 할 운명이라는 것을 반증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약은 특별한 필요성, 효용성도 없이 의약품 남용의 문제만 잔뜩 노출된 지난 3년간의 비대면진료는 수순대로 멈춰야 한다며 이번 정부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플랫폼 업체들의 영리목적에 정부가 끌려가는 것으로 정부는 국민의 건강권이 더이상 기업의 영리목적이 아닌 전면 중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도약은 한시적 비대면 진료에서도 도출된 문제점들을 보완하지 않은 채 무책임하게 환자의 개인정보, 민감한 질병관리 정보 등 문제점들을 정확히 정부가 나서 짚고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충남도약사회는 비대면 진료, 처방전 전달, 의약품 배달 등은 관련 전문가의 충분한 연구와 검증 그리고 국민적 합의를 거처 법제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