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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사회 정기총회가 21일 오후 시작됐다.
제 69회 정기총회가 열린 서울 신사동 리버사이드호텔 식장에는 '국민건강 보살피는 약사는 약료전문가', '환자안전 보건의료체계 정상화 성분명처방', '비대면 진료 약배달 결사반대' 구호가 적힌 표말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서울시약사회를 비롯 서울시의사회, 서울시내과의사회가 공동으로 내세운 성명서도 이날 대의원을 비롯한 여려 내외빈들에게 전달됐다. 식전 유성호 성명서 내용을 밝히며 환자들에게 비대면 진료와 관련 박민수 차관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회원들 앞에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동주 총회의장의 개회선언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1부 행사는 장흥석 부회장의 약사윤리강령 낭독 순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권영희 회장은 내외빈 인사들의 소개를 진행했다. 이날 참가한 인사로는 최광훈 대약회장,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 남인순 의원, 서울시한의사회 박성호 회장, 최재형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Jw중외제약 신형석 대표이사, 서울시유통협회 박호영 회장 등을 소개했다.
이어 참석 자문위원으로는 김희진 위원, 박한일 위원, 문재빈 위원, 전형구 위원, 민병익 위원, 김종환 위원, 하충렬 감사, 한동주 위원 오세연 감사, 정영기 감사, 민병석 부의장 등이다.
본격적인 시작은 한동주 총회의장이 했다. 한 의장은 "지난 한해 서울시약사회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바쁘신 와중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주신 대의원께도 감사드린다, 오늘 이 자리는 지난 2년간 집행부가 천명한 예산을 승인하는 약사회의 최고결정을 내리는 자리다, 회원님들의 뜻을 반영하는 장으로 존중하는 자세로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 상황은 고난의 연속이다, 특히 비대면 진료의 법제화에 따른 약사사회를 압박하고 있는 이때 약국약사의 대안이 없는 상, 또한 의약품 성분명처방 또한 우리 약사들의 희마을 외몀받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끝으로 한 의장은 "작금의 위기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를 함께 해 지지와 성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곧이어 권영희 서울시약 회장의 인사말도 진행됐다. 권 회장은 "제 37대 행동하고 실천하는 약사회 회무를 시작하며 오늘 서울시약사회 69회 정총에 참석하신 여러 내외빈분들꼐 감사드린다"며 "존경하는 대의원 여러분, 우리약사들은 코로나펜데먹으로 국민의 건강을 지킥기 위해 노력했지만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는 것은 원격화상투약기를 비롯 최근에는 약배달을 위해 비대면진료를 공공연히 떠들고 있는 것은 우리약사들의 대응을 요구하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서울시의사회를 비롯 인의협, 경실련 등과 약계 현안을 위해 소통을 노력해 왔다. 이에 보건의료계를 파탄내는 비대면진료를 위한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며 "성분명 처방을 위한 원년으로 천명하는 집행부는 화상투약기, 의약품 장기품절의약품을 대비하고 전문의약품에 대한 회원들의 고충을 듣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성분명 처방을 위한 긴 여정을 시작하는 이 때 우리는 국민들에게 알리는 홍보활동을 더욱 정진해 약사에게 보내는 과제, 즉 전문성 강화를 위해 약사의 목소리가 일상화되고 보편화되는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몇 일전 도착한 우편물을 소개하며 회원들에게 배달되는 약무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 줄 것도 요청했다.
내빈으로는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이 나섰다. 최 회장은 "권영희 회장의 결의에 찬 목소리레 숙연함을 느낀다"며 "오늘 서울시약사회의 정기총회는 서울시약의 정책을 대변하는 동시에 축제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마스크를 벗고 하는 오래만에 열리는 대면총회가 되기까지 대약은 여러분들과 함께 약사들의 염원을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며 "내년 수가협상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최 회장은 비대면 진료에 대해 설명을 이어가며 "처방전을 받아 조제를 할 때 공간을 뛰어넘는 것으로 정부와 대체조제, 성분명처방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약이 조제된 후 복약지도 상 환자에게 전달되는데 배달이라는 개념을 통해 국민안전이라는 것이 최후의 보류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외빈인사로는 먼저 오세훈 서울시장의 환영사가 진행됐다. 오 시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야간과 휴일에도 공공심야약국, 공적 마스크 활동에 감사드린다"며 "서울시는 약자의 최우선 과제를 설정하고 약사회 회원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서울시는 보건의료정책을 약사들과 긴밀한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올라 "오늘 이 총회장에 열기는 매우 뜨거운 것 같다. 오늘 현장의 열기가 현수막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여러 현안에 대해 국회도 열심히 관심을 갖겠다, 약사 여러분은 약료전문가로서 앞으로 시민을 위해 하실 일들이 많다. 최근 우려하신 약배달 문제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 차관이 말을 했지만 질의응답 과정에서 시행령 중 약사회의 의견이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들을 위해 우리는 여러분들과 소통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당 이원으로 최재형 의원도 연단에 올라 "이슈가 많은 것 같다. 코로나초기에 마스크 품절로 공포감까지 불어 일어났다. 하지만 약사님들이 질서를 잡고 헌신적으로 수고를 해주셨다,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여러 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들이 국민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것은 알고 있다, 우리도 국민 건강을 위해 함께 해결하는데 노력할 것,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뒤늦게 도착했지만 고민정 더불어믽주당 의원도 연단에서 약사회 정기총회를 축하했다. 고 의원은 "보건복지위를 함께 하며 여러 어려움속에서도 어려운 현안들에 대해 약사님들의 의견을 들었다. 제 지역구인 광진구에서 여러 약사님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어려운 점들을 해결하는 데 보탬이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자리에서도 약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호 서울시한의사회 회장도 나서 "저희 한의사회는 약사회가 롤 모델이다,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숙원사업을 위해 열심히 지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약사회 회비인상 후폭풍 컸다...충분한 논의없이 다른 지부까지 여파 커
본회에 대해서는 우선 하충렬 감사의 감사보고에 대한 총평이 있었다. 한동주 의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진행된 가운데 하 감사는 "집행부에서 많은 노고를 했지만 세이프약국의 예산이 전면 삭감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별히 성분명처방과 관련 대약을 비롯 시도지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있어 좋지만 장기간 집행되고 있지 않은 희귀난치병 어린이의 지원에 대해 아쉬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비비에 포함되지 않은 에산에 집행이 효율성을 답보한 예산이 되길 바라는 감사단의 의견도 있었다.
서울시대의원 135명 참석에 위임 56명으로 의결된 이날 정기대의원총회는 서울건강페스티말에 대한 지출보고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는 발언도 있었다. 일부 건강서울페스티벌 예산에 대해서는 광고수익 5천8뱍만원에 대해서는 남은 지출규모가 매우 크다는 지적이다. 건강서울예산규모는 2억 천 5백만원으로 수익이 난 규모에 대한 투명성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한 것.
이날 분위기는 서울시약사회 회비 인상에 대한 파장이 컸다. 충분한 논의 과정 없이 회비를 인상했다는 것에 더해 집행부를 견제할 장치로 예결산위원회 설치하자는 의견까지 김위학 대의원을 시작으로 여러 대의원들이 가세했다.
권영희 회장도 대의원들의 뜻을 받아들여 대한약사회 대의원 총회 이후 재논의하기로 결정하면서 진정됐지만 그 여파는 대약에 이를 수 있다는 예측도 선다.
김위학 대의원은 바로 질의를 통해 "이번 2023년도 지부 회비 인상과 관련 논의의 과정이 텃없이 부족했다는 것"을 꼬집었다. 이어 "이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을 비롯 12월 13일 회비인상건이 제대로 된 과정을 밟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회에서도 열흘만에 회비인상건에 대해 부족한 시간을 할애할 수 밖에 없었다"며 "7천 5백만원 가까히 회비 수익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무국 최저임금 등 분회의 사정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 대의원은 "현재 예산 편성과 관련 집행부에 대해 기본적인 인상안에 대한 조율과 견제의 장치가 없다"며 "상급회비에 대한 인상에 대한 현실성에 의구심이 있다. 대안에 대해서는 약사회 정관 23항과 24사항에 대해 분과에 대한 독립성과 함꼐 대의원총회 예결 운영회를 통해 조율이 가능하다, 이를 받아들어야 한다, 예결위를 통해 사전에 집행부를 통해 충분한 보고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예결산 회비문제 만큼은 지금보다 충분한 논의를 해야한다는 것. 상정안이 통과되기 위새서는 제적대의원의 1/10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며 제적대의원 대비 과반수 통과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이날 긴급안건으로 상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안건 동의서 문제에 붏거졌다.
긴급 안건에 대해서는 대의원마다 의견이 분분했다. 충분한 안건을 조율하기 위해서는 논의와 함께 추후에 진행하자는 의견까지 또한 절차상의 문제로 안건 심의 이전에 긴급 동의안을 해야 하는데 이조차도 절차상의 문제로 간주할 것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회비인상에 대해서는 전년도 기축에산에도 불구하고 면허사용(갑) 2만원, 을 1만원으로 인상했다. 앞서 서울시약사회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29일, 지부 연회비를 기존보다 2만원 인상하기로 의결했다.
이와 관련, 김위학 대의원은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회비 인상과 관련해 논의 기간이 10일 정도였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짧은 시간으로 인해 의견수렴절차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12월 19일 회비 인상 논의가 처음으로 시작됐고, 이후 12월 20일 진행된 분회장 회의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졌다”며 “이 과정에서 회비 인상에 대해 분회장들의 반대가 있었고, 이에 대한 서울시약의 의견을 요구했지만 제대로 된 답변과 자료가 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12월 29일 이사회에서 회비 인상안이 통과됐는데, 예산과 관련된 사항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점은 잘못이라 생각한다”며 “면허신고제로 인해 서울시약의 회비 세입이 약 7500만원 가량 늘었지만, 회원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이런 배경에도 약 10일 만에 회비인상안이 통과된 것을 보며 허탈함이 있었다”며 “예산 사용에 대한 감사는 있지만, 예산 편성과 회비 인상안 결정에 대해 견제 장치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전했다.
전영구 자문위원은 “대한약사회 총회에서 정관 규정 개정을 앞두고 있다”며 “대한약사회 지침을 받아 집행부에서 처리할 시간이 있을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한동주 의장은 동의의사를 표명했다.
권영희 회장은 직접 대한약사회 대의원 총회 이후 예결위 설치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 회장은 우선 “회비 인상은 성분명 처방과 관련된 어려운 기회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에 결심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정명진 대약감사는 이에 대해 "약사회가 새롭게 가는 길로 예결산위원회 산하 회의를 진행한다, 총회 임박해서 서울 등 대의원에서 대약에 일임한다는 것으로 이를 통과하면 16개 시도지부와 똑같이 적용받게 된다"고 답했다.
한편 올해 서울시약 세입예산은 전년도 대비 137,329,746원이 증가한 1,292,908,048로 세출예산이 세입예산에 48.07%에 이른다. 이와 관련 권 회장은 성분명처방, 비대면 진료, 약배달, 화상투약기 실증특례사업, 편의점 자판기 등 약사 현안에 대한 대응과 정책방안을 위해 쓰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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