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이후 시대, 새로운 약료서비스에 대한 대처는

병원약사회가 대회 마지막날 진행한 <새로운 시대를 위한 미래형 약료서비스> 약제분과 세션은 좌중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영희 회장은 “이번 약제분과 세션을 통해 다가오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를 앞두고, 미래에 병원약사들에게 필요한 역량과 환자들이 요구하는 약료시스템이 무엇일지 다 함께 고민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다.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병원 관련 국제학술대회인 'The 13th Korea Healthcare Congress 2022'가 '뉴노멀을 넘어, 업노멀로'라는 주제로 지난 29일과 30일 양일간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개최됐다.

코로나 이후 넥스트 노멀을 준비하는 세계 의료계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논의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영희, 이하 병원약사회) 주관으로 열려 약제분과 세션에 세 명의 연자가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약제분과 세션은 병원약사회 강진숙 부회장을 좌장으로 병원약사회 임원, 약학대학 교수, 그리고 병원약학분과협의회 분과위원장이 참여했다.

세션 첫 번째 강의는 정경주 기획이사(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약제팀장)가 맡아 ‘디지털 의료환경 속 스마트 약제시스템 구축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경험주의에서 데이터 중심, 치료에서 예방과 건강관리 중심, 그리고 질병의 치료에서 예방과 맞춤 의학으로 변화해가는 미래의 의료서비스를 앞두고, ▲의약품관련 빅데이터, ▲의약품 자원관리 고도화, ▲약제시스템 자동화, ▲맞춤의약품과 디지털 치료제로 나누어 스마트 약제시스템의 구축 전략을 전달했다.

다음으로 김현아 교수(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가 ‘환자 중심의 약사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치료 과정의 중심을 환자에 둔 ‘환자중심돌봄’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짚어보고, 다양한 대인커뮤니케이션 사례를 통해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복약상담 방법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병원약학분과협의회 박근미 소아약료분과위원장(서울아산병원 약제팀)이 발표한 ‘소아안전을 위한 소아전문약사의 활동’에서는, 환자안전사고 원인의 32%로 낙상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하는 약물사고와 관련하여 소아 처방에서 의약품 사용과오 위험 요인을 분석해보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 개별 약물요법의 최적화, 교육과 연구 등 환자안전을 위한 소아전문약사들의 다양한 활동과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

▲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있는 김현아 교수(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병원약학분과협의회 박근미 소아약료분과위원장(서울아산병원 약제팀), 정경주 기획이사(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약제팀장) 사진 좌부터.

한편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포스트코로나:The Next Frontier of Healthcare'를 주제로 한 기조발표 등 코로나 이후 디지털 헬스케어의 변화에 대해 짚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필수의료와 의료인 확보를 위한 대토론’를 비롯해 △팬데믹을 넘어 중환자진료체계의 뉴 업노멀을 향하여 △10‧29 참사를 계기로 한 재난의료의 과제와 대책 △방문진료 및 가정간호에서의 의료인력 적절히 공급되고 있는가 △원격의료를 둘러싼 법적, 제도적 문제 등도 논의돼 큰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