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도난 분실 등 사고 마약류건수가 무려 1만 6천여건으로 집계됐다.

▲ 표上 : 지난 5년간 업종별 사고마약류 현황, 표下 : 약품별 마약류 도난·분실 종류 현황(상위 10개 성분)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실이 최근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의료기관, 도매업자 등의 관리소홀로 인해 도난, 분실, 변질, 파손 등 마약사고가 2017년부터 올해까지 총 16,206건, 6,971개소에서 발생됐다고 집계했다.

이어 마약 불법투약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도난의 경우 총 166건으로 이중 분실 건수가 151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도난 및 분실된 건은 총 43건으로 평균 1개소에 육박했다. 이어 2018년부터는 사고건수 및 해당 마약류 분실 의료기관이 늘어 총 2,997건, 1,311개소로 1년사이 831개소, 289건이 늘어났다.

또 2019년부터는 2021년까지는 도난 및 분실된 건수가 3천건을 넘어섰다. 2019년 3,394건, 2021년 3,185건. 이들 기관에서 사고 발생된 의약품으로는 가장 많은 발생건수를 보인 졸피뎀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성분 및 분실총량을 보면 알 수 있듯 졸피뎀(2,577개)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사고 발생건수가 가장 높았다.

반면 지난해부터는 성분이 크게 다양해져 2021년에는 펜디메트라진(1,504), 알프라졸람(953). 올해 6월까지 집계된 성분은 브로마제팜(2,500), 로라제팜(1,523)에 이른다.

이는 항정신성의약품의 불법 투약에 있어 정, 앰플, 바이알 등 다양한 용제가 쓰이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백종헌 의원실은 최근 5년간 이들 향성신성의약품의 분실업종에 대한 조사 결과 병원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 3,626개소, 이어 의원급(2,091개소), 도매업체(703개소), 약국(402개소)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약국의 경우 마약류 관리에 있어 철저한 대비가 눈에 띈다. 이들 문제가 된 분실사고 개소 중 유일하게 떨어지는 수치(6월 기준 47개소)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의원실은 주무부서인 식약처의 강력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