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코로나19로 인한 연구결과에 따른 해당 제약사의 주가상승과정에 대한 경찰조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일양약품을 비롯 몇몇 제약사 및 바이오사들의 경우 지난 코로나팬더믹 중 코로나치료제 개발정보에 따른 일시적 등락장을 보였다. 

일양약품은 코로나19 치료제 연구결과를 자사에게 유리한 부분만 발췌해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주가를 부풀린 혐의로 현재까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특히 일양약품의 경우 2020년 3월 초반만 해도 2만원대에 불과하던 일양약품의 주가는 2020년 7월에는 10만3000원까지 5배가량 올랐다. 현재 주가는 17,550으로 지난 29일 대비 8.14% 떨어졌다.  

30일 일양약품은 지난 2021년 코로나19 치료제 연구결과에 대한 검증내용에 자사에게 유리한 부분만 발췌해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부풀린 혐의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최근까지 불거지고 있는 허위 발표로 인한 일양약품 수사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고려대 연구결과를 다르게 보도한 사실이 없음을 수사기관에 소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의 배경에는 일양약품이 주식거래로 인한 손실을 일부 주주들에게 떠넘겼다는 내용. 일부 주주들은 지난해 5월경 고소장을 접수하고 경찰이 1년여간의 수사를 진행했다.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2020년 3월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리도티닙)’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낸 일양약품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슈펙트는 일양약품이 개발한 백혈병치료제 국산 18호 신약이다.

일양약품은 2020년 3월 초 자사의 ‘코로나19 바이러스(COVID-19)’ 치료 후보물질인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의 검증을 위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 생물안전센터내 BSL-3 시설 연구팀”에 의뢰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탁월한 유효성을 확인했다는 보도자료를 내보낸 바 있다.

특히 "해당 연구팀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분양 받은 ‘SARS-CoV-2 바이러스(hCoV/Korea/KCDC-03/2020)’를 이용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생물안전센터내 생물안전 3등급(BSL-3) 실험실에서 ‘슈펙트’를 사용한 in vitro(시험관내 시험)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투여 후 48시간 내 대조군 대비 70%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소함을 확인했고 HIV 치료제인 ‘칼레트라’ 그리고 독감치료제인 ‘아비간’에 비하여 우월한 효능을 확인했다"는 내용이다. 

금융범죄수사대는 일양약품이 비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슈펙트 투여 후 48시간 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조군 대비 70% 감소했다’고 주장한 부분 등이 투자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고려대 연구팀의 비임상 연구결과의 일부를 일양약품에 유리한 부분만 발취해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해 투자자들에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일양약품은 지난해 3월 ‘러시아 R-PHARM사가 라도티닙의 코로나19 임상3상을 진행했으나 표준 권장 치료(러시아 MOH 권장 사항)보다 우수한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일양약품은 회사차원에서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에 대해 본 건 정보를 이용한 사실이 없음을 적극 소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