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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출산율 0.8시대, 대한민국 ‘비극’(悲劇)비혼의 슬픔은 결국 세대단절의 '잔인함'으로 표현돼
이상우 기자  |  law07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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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7.04  10: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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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저출산은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분명히 대한민국의 비극이다. 비혼.저출산은 정치.경제.사회.문화에서 전방위적으로 ‘도미노’현상이 명백하다. 결혼의 비밀, 이를 겪어봐야 비로소 안다는 ‘한계’는 세대가 변해도 변함없을 것이다

한국장업계에서 살아있는 역사면서(1933년생)수필가로 왕성한 활동중인 코리아나 화장품 창업자 유상옥 회장께서 부모로 살아오신 시간을 수필식으로 보내주셨다. 장성한 손자에게 아들딸을 낳아 행복하라는 덕담은 듣는 사람도 행복바이러스로 이어진다.

결혼을 하고 자식을 기르는 당연한 행복은 모든 조건이 다 갖추어진다고 오는 것만은 아니다.

부모로 사는 한계는 ‘시간’이다. 한정된 삶속에서 결혼과 출산.양육은 큰 어려움처럼 보이는 시대지만 부모로 살아가는 시간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아름다운 '진실'이다

귀한 원고주신 코리아나화장품 유상옥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 전한다<약국신문 주간 이상우>

 

유상옥 회장 약력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고려대 경영학과-대한화장품협회장 역임

㈜코리아나 화장품 회장

한국수필가협회 부이사장

저서 ‘모으고 나누고 가꾸고’외 다수

 

아들딸 하나씩 행복이 가득

 

대한민국 큰 걱정거리, 비혼과 저출산

 

주말 아침, KBS ‘남북의 창’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북녘의 뉴스가 나온다. 옷을 곱게 차려 입은 어린이가 나왔다. 한국 어린이라고 예쁘게 차려 입혔다고? 아니다. 북한 방송에 나온 아이다. 북녘은 저렇게 어려서부터 화려하게 차려 입혀도 되는가. 세 쌍둥이가 30대의 부부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것이 자랑스러워 고운 옷을 입히고 TV에 나와 너스레를 떠는가 보다. 아니 쌍둥이도 아니고 세 쌍둥이니까.

국민들이 다 아는 일이지만 대한민국은 출산율이 떨어져 큰 걱정거리다. 그 귀여운 아이 낳기를 꺼리는 젊은 세대에게 출산을 늘리라고. 국민 모두가 권한 두 아이, 그것이 즐거움이요 행복의 근원이요 인간의 의무입니다.

100년 전 부모님 생각한 유상옥 회장

100여년전의 부모님은 열다섯의 미성년으로 가마 타고 시집을 왔다. 혼례복에 갓을 쓴 신랑은 말을 타고 앞장서고. 신랑 앞에는 신부 댁 어른이 수행하고 뒷전에는 짐꾼들이 혼수품을 짊어지고 신부의 가마 뒤를 따른다. 신부의 계절별 고운 옷과 침구, 화장품, 경대, 장롱들도 운반하며 행렬을 이룬다. 예쁘게 키운 딸이 시집을 가니 온갖 정성 들여 신혼부부의 생활용품을 마련하고 혼가로 보낸다. 그 혼수품에는 ‘수복강녕 부귀다남(壽福康寧 富貴多男)’, 즉 오래 살고 부자가 되라는 기원이 담긴 문자가 즐비하다. 그 시대에는 수명이 짧고 가난하던 시대였기에 ‘수복강녕 부귀다남’ 하는 것이 가장 간절한 소원이었나 보다.

60세면 회갑잔치하던 시대도 있었다

일제강점기에 젊은 여성은 국외로 차출되는 위험에 대비하여 조혼에 빠져들었고 의약 개발이 미진한 가운데 전염병이 크게 유행하여 많은 사람이 단명하였다. 지금은 흔치 않지만 나이 60이 되면 환갑잔치를 성대하게 열어 온 마을 사람들과 친인척이 모여 큰 잔치를 베풀었다. 한국사람의 평균 수명이 50세였을 때의 일이다. 당시엔 환갑까지 건강히 살기가 어려운 일이어서 환갑을 맞이하면 동네 잔치판이 벌어지곤 하였다.

전염병 감염으로 인한 아기사망 많았다

아이를 낳으면 바로 동사무소나 면사무소에 출생신고를 하여야 한다. 그런데 그 시대에는 홍역이나 다른 전염병에 감염되어 한두 살 내 생명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 출생 후 몇 년을 견디어낸 후에 신고하는 경우가 더러 있어서 실제 생년월일이 관청에 등재된 날짜와 다른 사람이 있다. 차이가 있는 사람은 학교 입학일자나 군 복무일, 직장의 정년퇴직 일이 다르게 다루어 진다. 정확한 생일을 신고할 의무를 그 친권자가 위반하여 착오가 생기는 일이 일제강점기 때 많았다.

10명도 낳던 다산사회 대한민국

필자는 8세에 국민학교에 입학하였다. 한 학급에 두세 살 나이가 더 먹은 아이가 같은 학급에서 배웠다. 일제강점기 시대에 국력이란 것은 없다시피 했다. 병원 치료나 의료 기술이 미진하고 또한 치료 의약품의 미개발 또는 경제 능력의 취약, 전염병 또는 홍역의 영향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많았다. 또한 평균 7-8명, 많으면 10명까지 낳으며 다산하는 사회였지만 출산율이 아무리 높아도 의료시설이나 기술이 낙후되어 유아사망률이 또한 높았다. 해방 후 국민의식이 높아지고 의료 기술 및 환경이 발전하면서 둘 셋만 낳아 잘 기르자는 것이 보편적인 사회적 관습이 되었다.

합계출산율 0.8시대도래는 국가참사

2010년대로 들어서면서 4차산업시대를 맞이하여 한국의 인구 출산율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OECD국가 중 최하위 출산율 0.8인, 기가 막히는 대한민국 참사다. 아이를 더 낳읍시다.

혼인하여 부부가 두 아이를 낳아 기르면 그 가정은 ‘참으로 행복하다’ 아이를 여러 명 낳으면 경제적으로 어려움, 의료 면의 난관, 교육 환경의 곤란도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4차산업혁명으로 세계 200여 국가가 공존하는 시대에 적은 인구로는 힘 있는 국가 건설이 어렵다.

부모되어 경험하는 행복에 ‘용기’ 필요

60, 70년대의 출산 세대는 아이를 둘 셋 정도 낳았는데 필자의 경우도 2남 1녀를 두었다. 세 아이를 키우는 재미가 있었다. 용두동에서 10명의 식구가 우글우글 살았다. 경희대학교 부속학교에 있는 회기동으로 집을 옮겼다. 이 곳에서 출생한 딸에게 무용, 음악 과외를 시키는 것이 엄마의 큰 즐거움이었다. 그 아들 딸이 성장하여 자손들을 낳았다. 세 남매가 낳은 아이는 넷이다. 섭섭하다.

지난 주말, 회갑 지난 아들 생일날 가족들과 생일상을 함께 하고 돌아와 큰 손자에게 물었다.

“너 몇 살이더라?” “서른이에요” ”음 그럼 갈 때 됐구나.”

“할아버지 급할 것 없어요.” 옆에 있던 다른 손자가 말한다. “저도요.”

”아하 늦어지는구나, 너희들 아들 딸 하나씩은 꼭 두어야 한다. 아들이 없으면 우리 족보에서 빠진다.” ”알았습니다. ” ”장하다” 내 손주들. 그것이 온 집안의 행운이지. 한 부부가 아들 딸 나아 기르면 그 가정은 행복이 가득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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