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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판기 무력화,'자발적 심야약국'약사의 수고스러움이 국민마음으로 '망치' 밀어져야 되는 시간
이상우 기자  |  law07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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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7.01  08: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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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배달 시범사업이 통과되었다. 대한민국 정부는 '동네사랑방약국'으로 유의미한 약국약사가치를 부정하고 있다. 이렇게 엄중한 시기에 약자판기에 대한 조언을 해줄 사람은 10년 넘게 야전침대를 약국에 들여놓고 심야약국 지켰던 '심야약국의 아버지' 김유곤 약사다. 최근 그의 삶과 2017년 김유곤 약사가 친필로 쓴 심야약국이 주는 국민신뢰의 철학들은 왜곡된 약사정책시대, 큰 지혜를 주고 있다 독자여러분의 일독을 권유한다 <약국신문 주간 이상우>

   
▲심야약국의 아버지 김유곤은 약자판기 넘는 '지혜'를 손에 쥐고 있다

심야약국의 아버지 김유곤의 삶

2022년6월30일, 혈압약과 당뇨약을 수년째 드시는 단골 고객께서  두달치 조제약을 받으신후

다른 환자들이 모두 나가실때까지 약국안에 계시기에  쏟아지는 비가 수그러질때까지 기다리시는줄 알았는데 "약사님 두달후에 뵐텐데 무더위에 건강조심하시고 , 냉면사서 드세요"

덕담하시면서 카운터에 2만원을 올러놓고나가시네요

환자들과 대면하며 투약하고 복약지도할때통하는 감정들...환자의 건강을 바라는 약사의

마음과 건강한 삶을 소망하는 환자마음이 서로 통하는 것이지요

 

환자들은 관심과 감정 나누길 더 원하고 있어

이런 것들이 동네 약국이 존재하는 이유지요.화상투약기로는 이루어질수없는 사랑방 약국

국민의 건강한 삶은 기계적인 투약 만으로는 절대 이루어지지 않지요.

인간은 '감정'을 지닌 존재니까요

 단골 고객께서 주신 2만원으로 냉면을 사왔어요.직접 끓여 먹을려구요

   
▲단골환자는 동네사랑방약국 지킴이 김유곤에게 시원한 냉면을 선물했다. 세계1위 노인국가 목전에서 의사보다 약사약국시대임을 직감하게 된다

 

2017년 심야약국 최전선, 김유곤의 '생각'

자발적심야약국 운영,'국민신뢰' 얻는 밑거름

 

2017년 1월 23일 새벽 1시 56분... 딩동~ 벨소리에 쪽잠을 자다 벌떡 일어나서 문을 열어줬습니다. 난방을 하지 않은 상태라 몸이 오들오들 떨립니다. 얼굴에 미소를 띄며 “어디가 아픈가요?”라고 물었습니다.

'자발적 심야약국 아버지' 김유곤

광명시에서 찾아왔다는 20대 후반의 남자 분은 “어머니께서 속을 끓이셔서 뒷골이 땡기시고 두통이 심하셔서 찾아왔습니다. 주무시는데 죄송합니다.” “저는 괜찮아요. 나의 피곤함이 다른 분에게 유익이 된다면 저는 기쁘게 감당할 수 있어요.” “손님 같은 분을 위해 24시간 약국을 지키는거예요!“

 

몸은 춥지만 더욱 환하게 미소를 보이며 신경성두통약과 우황청심원을 건네줬습니다. 감사 인사를 하며 돌아가는 청년에게 조심해서 가라고 배웅해주었습니다.

 

축적된 약사의 수고스러움이 더 많아져야 '감동'

2017년 1월 30일 새벽 4시 50분... 설연휴 근무 4일째입니다. 119에서 약국이 열려 있는지 확인하는 전화가 새벽 4시경에 걸려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시각, 딩동 벨소리와 함께 30대 초반의 남자가 처방전을 가지고 왔습니다.

약사약국의 존재는 국민에 대한 봉사

“약사님 감사합니다. 시흥시 시화에서 왔는데 119에 전화했더니 이곳을 알려뒀어요.” “제 아내가 임신 5개월째인데, 복통과 설사가 심해서 24시간 문을 여는 집근처 산부인과에서 처방전을 받았어요.” “이렇게 조제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며, “약사님! 쉬지도 못하게 해서 죄송합니다.”라고 미안해합니다.

 

저는 환하게 웃어주며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이니 괜찮아요.” “나를 필요로 하는 분에게 도움이 됐으니 내가 감사합니다.”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약사는 비즈니스맨 아니다

약사라는 직업은 사회와의 약속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잘나서 약사가 된 것이 아니라 전문인으로서 약과 관련한 모든 일에 책임을 다하고,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봉사하는 직업인 것이죠. 이런 소명의식을 갖고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을공동체의 중심은 바로 약국

약국은 단순히 약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니라 마을공동체의 중심이 돼야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사랑방 같은 곳, 그래서 누구든지 와서 대화하고, 부담없이 차를 마시고, 짐도 맡길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돼야합니다.

 

따뜻한 마음을 지닌 우리네 평범한 보통사람들이 상처 입은 사람들, 우리보다 더 연약한 이웃을 생각하며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중심에 약사가 있어야합니다.

실천있는 믿음이 더 필요해

행함이 없는 지식은 죽은 지식입니다. 실천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머릿속에 가득한 지식을 행동으로 옮길 때 그 지식은 살아납니다. 때로는 자기희생이 필요합니다.

 

18년째 어려운 농촌돕기 유자차 판매를 합니다. 약국 수익과는 전혀 무관하고, 오히려 손해를 보고 피곤합니다. 하지만 나의 조그만 수고가 민초들의 마음을 움직여 선한 일에 동참시키는 연결고리가 된다는 생각에 기쁘게 감당합니다.

 

저는 이웃사랑통장을 운영합니다. 낭비할 것을 절약하고, 내육신의 욕구를 절제하고 모은 돈을 이웃사랑통장에 저축해서 장학금등 이웃돕기에 사용합니다. 세상은 수억원을 기부하는 사람을 칭송하지만,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우리네 보통사람들 누구라도 결단하고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사랑의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약사님들이 동참하기를 희망합니다.

 

민초들과 함께하며 울고 웃는 약사가 되기 원한다면 심야 약국을 운영해야합니다. 나처럼 24시간은 아니더라도 새벽 1시까지 만이라도...

24시간 국민 지켰던 김유곤의 헌신 기억해야

약국에서 24시간 일한다는 고정관념을 벗어버리고 약국에서 24시간 놀고 있다고 인식을 전환하면 약국은 재미있는 놀이터가 됩니다. 때로는 요리도하고, 환자에게 약을 주는 약 건네기 놀이도하고, 마스크팩도 하고 말이죠.

'약사들이 수고'하시는구나 하는 인식이 바로 '미래약국'의 발판

자기자리를 지키지 않아 생긴 세월호 사태나 최순실 사태를 바라보는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는 약사의 모습을 보여 줄 때가 지금입니다. 바뀐 사회 환경과 인식 속에서 국민 편의를 위해 심야시간에 문을 여는 약사들이 많아질수록 국민들은 자기를 위해 약사들이 수고하는구나라는 인식을 갖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자각해야 합니다.

국민신뢰는 기대이상의 땀 불가피

야간 약국과 같은 제도를 약사회차원에서 잘 운영한다면 약사의 위상이 높아지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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