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신문
뉴스의학
예기치 못한 불청객 ‘돌발성 난청’돌발성 난청 방치하면 청력 잃을 수 있어
김형진 기자  |  wukbar@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2.01.19  11:28:5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갑자기 귀가 먹먹하거나 잘 안 들리게 되고, ‘삐’ 하는 이명이 동반되기도 하는 증상을 돌발성 난청이라고 한다. 평상시에는 정상이었다가 갑자기 증상이 발현되는 돌발성 난청의 경우 대체로 ‘곧 나아지겠지’라며 가볍게 여길 수도 있지만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완전한 회복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의학계는 경고하고 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이를 방치할 경우 영구적으로 청력을 잃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에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는 돌발성 난청 치료에 중요한 발현과 증상에 대해 알기 쉽게 풀이했다.
 

   
 

돌발성 난청이란

돌발성 난청의 정의는 순음청력검사에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청력손실이 3일 내에 발생한 감각신경성 난청을 말하지만, 일반적으로 갑작스럽게 귀가 잘 안들리는 경우에 돌발성 난청으로 의심하고 진단과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많다. 노화나 다른 원인에 의해 서서히 진행되는 일반 난청과 달리, 돌발성 난청은 2~3일이나 짧게는 수 시간 만에도 나타날 수 있다.
현재까지 뚜렷한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은 돌발성 난청은 대개 한쪽 귀에서만 나타나고 중년층 이상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갑자기 귀에 먹먹감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낮은 음만 잘 안들리게 되는 ’급성 저음역 난청‘이 의심되며, 반복적인 심한 어지럼증이나 이명이 동반되는 귀 먹먹감은 저음역 난청이 특징인 ’메니에르병‘의 동반증상일 수도 있다.

 


돌발성 난청의 증상

돌발성 난청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 갑자기 발생하게 되는데, 주요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난청과 함께 이명이 동반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이전과 달리 일상적인 대화 내용이 속삭이는 것처럼 들린다거나, 귀가 꽉 막힌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고, 양쪽 귀의 소리가 다르게 들린다면 돌발성 난청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때로는 어지러움과 구토가 동반되기도 하며, 똑바로 서 있기조차 힘든 평형장애 증세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돌발성 난청 치료의 3대 원칙

돌발성 난청 치료의 3대 원칙은 ‘조기 발견’, ‘조기 진단’, ‘조기 치료’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조기 발견’은 특히 중요하게 강조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돌발성 난청의 조기 발견은 의사의 몫이 아닌 환자 자신이 판단해야 할 부분이며, 늦어도 발생 후 일주일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증상 발생 후 수 일 내에 치료를 받는 것과 뒤늦게 치료를 받는 것은 예후에 있어 매우 큰 차이를 보이는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방치되면 이후에 치료를 받아도 청력이 회복되지 않거나 청력을 완전히 잃을 수도 있다.
이처럼 조기 발견과 진단이 중요하지만, 안타깝게도 돌발성 난청을 가벼운 이명 증상으로 판단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낮은 음만 잘 들리지 않는 ‘급성 저음역 난청’은 일시적인 귀 먹먹감으로 오인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갑자기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등 돌발성 난청의 의심증상이 며칠 간 계속될 때에는 경미한 경우라도 반드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돌발성 난청의 진단과 치료과정

귀의 이상증세를 발견해 병원에 방문했다면 먼저 기본적인 병력 청취 및 고막 검사를 실시한 후 난청의 정도와 양상을 파악하기 위한 청력 검사가 이루어진다. 갑작스러운 난청에 동반되어 나타나는 증상들 또한 돌발성 난청 진단의 중요한 고려요인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종양 발생여부를 감별하기 위해 뇌 MRI 검사가 진행되며, 내과적 원인 질환을 살피기 위한 목적으로 혈액검사나 염증성 질환 검사가 시행되기도 한다.
돌발성 난청의 치료는 주로 전신적 스테로이드 약물요법을 사용하게 되는데, 병합요법으로 고막 안쪽에 스테로이드 약물을 직접 주사투여하기도 하고 난청 양상에 따라 다양한 약제가 사용될 수도 있다. 돌발성 난청의 치료는 추정되는 병의 원인이나 기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청력변화 확인을 위해 반복적으로 청력을 검사하면서 치료전략을 진행 또는 수정해 나갈 수 있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등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조기 발견을 통해 진단 초기에 환자별 상황에 맞는 최적의 치료전략을 찾는 것이 치료성공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청력의 완전회복이 되지 않은 경우, 즉 난청이 남아있는 경우에는 치료 후에도 난청 정도에 따라 보청기, 와우이식술 등 청력재활을 위한 이차적인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

 


돌발성 난청 대처법

돌발성 난청은 일단 발생하면 이전의 청력으로 회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미리 대처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따라서 난청이 의심되면 즉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것과 평소 건강할 때부터 본인의 청력을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것이 청각에 갑작스러운 문제가 발생했을 때 매우 유용할 수 있다. 특히, 돌발성 난청 발병 이전부터 청력이 좋지 않았던 사람은 돌발성 난청이 나타나도 환자 스스로 자각을 못해 조기 발견과 진단이 매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기적인 검진이 요구된다.


김 교수는 “돌발성 난청의 경우 발생율이 높은 편에 속하는 질환으로 만일을 대비해 중년에 해당하는 40대, 50대는 기본적인 건강검진 외에 5년에 한번 정도, 20대, 30대도 10년에 한번 정도는 이비인후과를 찾아 주파수별 자신의 청력검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보관하는 것이 좋다”며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청력검사는 대개 전체 주파수대 검사가 아니고, 말을 알아듣는 정도를 파악하는 어음역치검사가 시행되지 않는 기본적인 검사이기 때문에, 순음청력검사와 어음역치검사가 모두 가능한 이비인후과 병원에서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김형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터뷰
최광훈 회장의 ‘2052년약국상상력(想像力)’

최광훈 회장의 ‘2052년약국상상력(想像力)’

코로나제한이 풀리고 집 근처 대학가 술집에 들렸다. 인근 중앙대생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
'건식산업'의 거인, 권석형이 기억하는 최광훈 회장

'건식산업'의 거인, 권석형이 기억하는 최광훈 회장

권석형(주)노바렉스 대표이사 약력 중대약학과 졸업...
가장 많이 본 뉴스
1
노바티스 '키스칼리', HR+/HER2- 전이성 유방암 1차 치료 안정성 입증
2
AI 신약개발 위해 전문가들 한자리에
3
약제급여평가위, '졸겐스마·앰겔러티' 급여인정
4
삼일제약의 변신은 ING
5
약국경영에 도움, 혈관케어브랜드'써큐란'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7225)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18길 5(당산동 서울시의사회관 2층)  |  대표전화 : 02)2636-5727  |  팩스 : 02)2634-7097
제호 : 파마시뉴스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0172  |  등록일자 : 2006.2.13  |  발행일자 : 1993.2.22
발행인 : 이관치  |  사장·편집인·주간 : 이상우  |  청소년 보호책임자 : 이상우
Copyright © 2011 약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cw1994@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