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순으로 예상됐던 최광훈 차기 집행부의 인수위 구성과 활동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지난 23일 저녁 최광훈 대약회장 당선인은 새로운 집행부 준비를 위한 인수위원회를 다음달 5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수위 인사 물색을 한 최광훈 당선인은 인수위원장에 김희준 약사를 내세웠다. 우선적으로 인수위 활동을 앞당긴 이유로는 현재 코로나 확진자의 폭발적인 증가로 약사 직능의 더욱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약배달 문제 등의 현안에 대해 새 집행부가 실질적으로 대응할 업무 시작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고자 하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약배달 문제를 현안 중 우선순위로 둔 이유를 두고 약계는 그동안 정부가 내세운 약배달 문제를 현재 도매업체로부터 주체를 약사회로 바꾸기 위한 것으로 이를 두고 최 당선인은 “현 집행부가 약사들의 민심을 이반하고 실권을 정부와 도매업체가 분담하는 이원적인 체계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최 당선인이 의중을 두고 앞으로 있을 이러한 문제들을 미연에 차단하고 한약사문제를 비롯 미온적 대처가 아닌 강경한 대처를 주문한 것. 

당선인측 관계자 중 현 김대업 집행부와의 정반대의 방향으로 대정부 협상 및 투쟁까지도 염두하고 있다는 점은 이번 인수위 발표 내용과 맞아 떨어진다. 

또 인수위 구성에 따른 강경한 인사로 채워져 있는 구성원 면면을 보면 알 수 있듯 집행부의 초기 대응에도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를 최 당선인이 직접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수위원회의 주요 업무 방향을 보면 이를 뒷받침한다. 우선 주요 업무방향에는  △ 대한약사회 사무처의 업무 효율도를 고려한 조직개편과 인사배치 및 분기별 성과측정법 도입으로, ‘결과가 눈에 보이는 회무’의 토대를 마련 △ 책임부회장제를 골자로 새 집행부의 정책 공약 실행 및 각 상임이사회의 효율적인 조직 운영 방안 등을 내세웠다는 데 있다. 이는 그동안 최 당선인이 주장해 온 공약들과 일치한다.

이번 인수위 발표에는 대대적인 인사 교체를 예고하고 있다. 우선 산하기관의 인사를 비롯 조직 운영을 바로 잡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이는 최 당선인이 그동안 선거내내 밝혔던 이들 산하기관의 운영의 문제점을 비롯 현재 김대업 집행부 인사교체를 매듭짓겠다는 것과 일치한다. 우선적으로는 약사공론과 약학정보원을 염두해 약사공론은 홍보기관지로서의 역할과 조직구성을 예고했고  약정원을 두고는 자체 예산 즉 앞으로 운영에 있어 축소할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인수위는 오랜 관행이라는 핑계로 편법 운용되는 실태를 파악하겠다는 입장론을 고수했다.

 
무엇보다 임원 검증 인사위원회 설치를 두고는 이번 인수위의 활동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해석된다. 초기 혼선은 예상되지만 인사 분야에 있어 보다 많은 인사구성원이 바뀌고 30-40대 인사들이 대거 포함될 전망이다.  

최광훈 당선은 “직능을 위협하는 현안들을 빠르게 해결하고, 약사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미래 지향적 대한약사회의 단단한 기반을 마련할 40대 인수위원회를 곧 시작한다”며 “대한 약사회의 잘못된 관행들을 깨끗이 청산하고, 발전적인 회무 정책은 계승 발전시켜 새로운 대한약사회 탄생에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한약사회 40대 인수위원회 구성 명단에는 당초 예상됐던 중앙대 약대 동문 인맥보다 타 약대 출신들이 대거 인수위에 합류되면서 다른 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무엇보다 장동석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약준모 등 야권단체 인사들이 속속 인수위원에 자리를 하며 대정부 및 다른 보건의료단체들과의 치열한 공방도 예상된다.

위원장:김희준
부위원장:장동석
간사:한갑현

제1 분과위원회(위원장 : 최미영) : 대한약사회사무처, 약바로쓰기운동본부,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위원 : 김대원, 류일선, 손병로, 안화영, 정일영, 조양연, 최지선.

제 2 분과위원회(위원장 : 김현태) : 약학정보원

위원 : 강의석, 강재민, 김영빈. 박현진

제 3 분과위원회(위원장 : 서동철) : 약사공론, 의약품정책연구소

위원 : 김보현, 김은혜, 최용철, 허지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