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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의 숨겨진 '무기', 성분명조제소방관이 존경받는 것은 화마넘는 책임감에 박수 생겨나
이상우 기자  |  law07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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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2.23  11: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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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박사 약력

충북대학교 약학박사

충북대학교 박사후연구원

생물건강산업개발센터 연구원

Mayo Clinic(미국) Research Fellow

한미약품 연구센터 PL

   
▲박현진 충북대약학박사(사진)

성분명조제의 본질을 묻게된다. 과거와는 양상이 많이 바뀌었다. 2022년부터 통6년제 약대가 시작된다. 더 큰 신호는 2060년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는 나라가 한국이라는 점이다. 모두 상상하기 어려운 변화들이다. 이런 변화에서 의사보다 물질전문가 약사약국의 가치는 더 값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은 합리적이다. 성분명조제는 국민이 약사에게 기대하는 책임이고 사랑이다. 약사의 '무기'인 성분명조제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다. 지금부터 8만약사는 말하자. 성분명조제로 국민이 기대하시는 ‘책임’ 다하겠습니다. 성분명조제 할 수 있다.

<약국신문 주간 이상우>

 

졸속적인 상품명의약분업이 벌써 20년

 

2001년 의약분업이 실시된 지 20여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실제 의약분업이 시행된 초기 취지는 약사와 의사 각각이 전문성을 통한 상호 견제를 통해 약물의 오남용을 막고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증가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이 되었다. 그러나 시행당시 직능적 대립을 무마하기 위해 제도적인 완성도를 무시한 졸속적인 상품명 의약분업의 시행으로 인해서 그러한 초기의 취지는 잃어버린 채, 엄연히 독립적인 기관임에도 상호 견제는 커녕 의사의 처방권에 의해 종속되는 환경을 만들었고, 그러한 부작용들이20여년간 누적되어 이제는 병원과 약국이 의사와 약사의 대립을 넘어서 건물주들의 돈놀이 판으로까지 전락하는 상황까지 만들어졌다. 그러한 악습이 곪아 터져 이제는 공중파의 뉴스에서 약사가 무릎꿇고 빌고 있는 모습까지 확인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약사란 직업의 전문성은 갈수록 갈 길을 잃어버리고, 이제는 동네 약국의 소멸까지 걱정하게 된 것이다.

 

병의원에 종속된 약국약사의 현실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다른 무엇도 아닌 상품명 처방에 있다. 아직 제도적인 정비가 완비되지 않았던 20세기의 한국 제약산업의 상황을 근거로 본인들의 이익이란 속내를 숨기고 밀어붙인 상품명 처방은 의사들의 전가의 보도가 되어서 단순히 리베이트 문제를 떠나 다양한 방식으로 약사를 괴롭히고 소위 병원-건물의 독점권을 수호하는 도구로 전락했다. 그래서 더 이상 약국은 필요한 이들 사이에 있지 못하고 층약국으로 대변되는 병원에 부속된 기관 쯤으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악화된 상황들이 과연 한국 사회 전체의 보건 의료적 건강성에 도움이 되는지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는 1위 대한민국

통계청의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2022년부터 한국은 고령사회로 돌입하였으며, 초고령사회는 불과 4년 후인 2026년에 도달할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현실은 기존의 상품명 처방에 기반한 의사 및 병원 중심의 의료환경의 문제점에 더 크게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초고령사회와 상품명 처방의 연관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이들은 실제 한국사회에서 노인 계층의 건강상황과 의료기관 이용형태에 대해서 무지하거나 관심이 없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실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단일 의료기관만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건강상황에 따라 복수의 의료기관을 이용을 하고 있으며, 그러한 복수의 의료기관에 의해서 분리된 처방 형태를 그에 종속된 약국이 각각 조제를 하는 현 상황은 약물 관리에 있어서 심각한 위험성을 앉고 있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일반인들이 크게 하는 상품명 처방이 만들어낸 편견이 의사가 약에 대해서 알고서 검토 후 처방을 했으니, 약사의 역할은 그에 따라 약물을 조제를 하는 것이고 의사의 판단에 의해 처방된 약은 전문가가 판단했으므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점이다. 하지만 각각의 질환을 담당하는 의사가 각각 내린 처방에 대해 복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선 사회전체적으로 관심조차 없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적 편견은 국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독으로 다가오고 있다.

 

동네약국은 돈으로 셀수 없는 가치

실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생각해보자, 감기기가 있어서 이비인후과를 들린 후,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받고 온 노인 환자에게서 몇 종류의 NSAID가 있고, 그러한 약의 무분별한 복용으로 인해 위통이 생긴 환자가 추가적으로 방문한 내과에서 제산제를 받고, 그로 인해 생기는 소화계 이상, 변비 또는 설사로 약국에서 약을 사먹게 되는 이러한 약물 오남용의 악순환이 과연 쉽게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고 치부할 수 있을까?

결국, 해답은 성분명 조제이다. 단지 병원에 종속된 기관으로써의 약국이 아니라 어느 병원에서 받은 처방이라고 하더라도 한가지 약국에서 모두 조제하고, 그에 맞춰서 통합된 약력관리를 통해 복용관련 충분한 상담이 따른다면 위와 같은 악순환의 굴레는 절대 생길 수가 없다. 또한, 동네 골목에서 사라져 버린 골목약국들을 국민들의 품으로 돌려줄 수 있으며, 더 이상 동등한 위치의 전문가가 누군가에게 무릎을 꿇어야 되는 현실 따위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

 

미래에 대비하지 않으면 악습은 계속된다

게다가 더 나아가 이러한 기반을 통해서 이미 닥쳐버린 고령화 사회에서의 보건 의료 문제에 대한 기본 방어막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미드 닥터 하우스에서 하우스가 환자의 희귀질환의 원인을 찾기 위해 가장 많이 하는 일 중에 하나가 환자 개인의 집을 무단 침입하는 것이다. 물론, 극화시키기 위해서 극단적으로 표현되기는 하였으나 아무리AI 및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시스템이 발전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환자 개개인의 통합적인 건강상황에 대한 이해도는 그 환자 개인의 복합적인 여러가지 요건을 눈으로 살펴온 전문가의 시선을 넘어설 수 없을 것이란 예시이기도 할 것이고, 결국 한국사회에서 그러한 역할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직능은 동네의 단골 약국이 될 것이다.

이제 여유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직능간 밥그릇 싸움이라는 미명하에 미완성된 상태로 방치된 의약분업을 제대로 완성하여야만 사회적으로 불필요한 큰 비용을 치루지 않고 초고령화 사회로 인한 국민 건강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문제에도 겉으로 크게 문제가 보이지 않는 다는 이유로 미래를 대비하지 않고 악습에 안주한 현실이 만들어낸 수많은 손실들을 우리는 역사속에서 너무나 많이 겪어 오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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