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송천재단이 12월 22일 설립 20주년을 맞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송천재단은 경동제약 류덕희 명예회장이 후학양성을 위해 본인 소유의 주식 5%인 30만 주와 현금 포함 당시 금액으로 약 30억 원을 출연하고 류 명예회장의 아호인 송천(松泉)을 따서 이름 지은 장학재단이다. 2001년 서울특별시교육청으로부터 설립 허가를 받은 12월 22일을 송천재단의 설립일로 기념하고 있다.

▲류기연 신임이사장(앞줄 세번째사진)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간소하게 진행된 이번 송천재단 설립 20주년 기념식에서는 2001년 창립 시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담은 사진 상영과 함께 그동안 재단 발전을 위해 기부금을 후원한 법인 및 개인 기부자, 재단 전(前) 임원진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사재를 출연하여 재단을 설립하고 최근까지 이사장으로 재임하며 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한 경동제약 류덕희 명예회장에게도 공로패가 수여됐다.

송천재단 류기연 이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는 역사 깊은 송천재단의 신임 이사장으로서 이 자리에 함께 한다는 것에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송천재단은 우수학생 및 장래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더욱 힘쓰고, 다양한 연구 지원으로 우리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재단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저 또한 설립자님의 귀한 뜻을 잘 이어가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며 재단을 더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송천재단은 2001년 설립 이후 2021년 현재까지 대학생 및 중·고등학생 3,169명과 단체 70곳에 56억 원의 장학금과 24억 원의 학술연구비를 지원하여 누적 지원 금액은 80억 원이다. 현재 송천재단 기금으로 경동제약 주식과 현금 포함 113억억 원이 조성돼 있으며 이 중 경동제약 주식을 현재가로 평가하면 송천재단 기본재산 평가액은 260억 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