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의 고충은 날로 더해가지만 우리 약사들은 위대하다"

선거 유세를 마친 최광훈 대한약사회 후보는 민생투어 중 느꼈던 짧지만 의미있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지난 보름동안 진행된 최광훈 후보의 선거유세는 자신이 왜 약사회를 위해 나섰는지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유세 중 최 후보는 "개국가가 상당히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느꼈다"며 "약대 증원과 지역 편중화 현상에 따른 수도권 지역의 개국은 이미 포화된 상태로 이것마저도 한약사들이 약국을 개설해 회원약사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밝혔다.

사회적 현상이긴 하지만 '과연 우리 약사회는 뭐 했나'라는 의문속에 뿐만 아니라, 최 후보는 약사들의 말을 그대로 전달했다.

약사들은 이구동성으로 "높은 물가상승률과 약국운영 비용증가로 현 집행부가 수가 3%대로 인상했다고 하지만 현업에서는 전혀 체감이 되질 않는다"며 "2021년은 물가 상승률이 2.3%에 이르러 물가 상승률과 수가인상율에 큰 차이가 없고, 최저 임금도 전년비 1.5% 인상되어 직원 고용비용이 상승했으며, 바코드 비용, 약국 자동화 비용 등 들어가는 비용들은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건기식이 약국을 거의 빠져나가 온라인으로 이동한 상황에서 집행부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먹거리 시장 확보 노력이 없어 약국들 실질 수익 증가율은 제로에 가까운 상황이다. 작년과 올해는 리베이트 처벌로 약가 인하나 생산중지 등의 행정처분도 유독 많아 반품, 사입을 반복하고, 품절약을 확보하는 등 약국일의 공수마저 늘어 회원들의 약국 운영을 힘들게 했다. 면세를 장담하는 집행부를 믿고 과로사 하는 회원 약사가 있을 정도로 힘들게 공적마스크도 판매를 했지만, 회원들은 세금 폭탄을 맞아 현 집행부에 크나큰 배신감까지 느껴야만 했다. 현 집행부가 약속한 불용재고 문제 해결도 진전없이 여전히 약국가에 큰 짐이 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최광훈 후보는 "허술만 좋은 공약, 말만 하는 공약이 아닌 실제 공약을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 사람의 임기웅변이 아닌 우리 약사들이 낸 아이디어를 대약이 실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로나 시국 초반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기로 정부가 발표했을 때, DUR을 이용해 구매 확인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고 제안한 것도 대한약사회가 아닌 한 회원 약사님의 아이디어로 비롯됐고 현 대약의 일반인 약배달 정부 합의안을 보고, 제주 약사회에서 서둘러 방문 약사를 양성하는 안을 시행하게 된 것도 제주도 한 약사에서 시작됐다.

또한 약배달에서 향정신성 의약품 및 오남용 의약품을 제외해 지금 사기업 어플이 운영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을 만든 것도, 회원 약사님들의 논리적인 자료에 기반한 민원 작업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한 약사회가 약배달에 있어 정부 의지가 강하다는 핑계로 무기력함을 보일 때 회원 약사들이 자료를 찾아 민원으로 성과를 내고, 방문 약사 지부 양성이라는 새로운 길을 만들며 약배달을 막아내고 있다.

최 후보는 이런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대한민국 약사님들은 위대하다” 느꼈다고 전했다.

최광훈 후보는 회원들 앞에 당당히 말했다. 회원의 목소리를 귀기어야 대한약사회가 산다고 말이다. 그는 "몇몇 임원들만을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밀실협의'를 근절하기 위해 대약이 끊임없는 자성과 성찰을 해야 한다"며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고심 끝에 나온 것이 지부로의 권한을 이양이다. 의견을 바로 수렴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 나가기 위해선 전달 체계의 중요성하다, 앞으로 가시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