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훈 대약후보가 병원약사 수가 현실화 방안을 들고 나왔다.

최 후보는 18일 병원약사 수가에 있어 지난 4년동안 개선되지 않고 있고 제대로 된 가이드라인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2017년 12월 밤 약 1시간 30분에 한 이대목동병원 NICU에 입원하고 있던 4명의 신생아가 균에 오염된 지질영양제를 맞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생아들이 사망했는데도 의사와 간호사만 기소되고 약사는 단 한명도 기소되지 않았다. 천만다행이지만 당시 사건에 관여 심야 근무 약사가 없었다 것은 종합병원조차 심야 근무 약사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

또한 심야약사의 경우 상급종병조차도 두 명 뿐이라 신생아 중환자실까지 업무 관여가 현실상 어렵다는 것.

이에 최 후보는 “약사가 당연히 해야 할 업무인 약의 보관에 있어 관여하지 못하는 까닭은 무균 조제를 비롯 중환자실 보호에 약사가 제외됐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당시 이 대학병원에서는 무균 조제마저 간호사가 관여하고 있는 상항”이라고 밝혔다.

이에 최 후보는 약사업무 수가 배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최 후보는 이를 두고 “비극적인 사건을 보여주는 한 예”라고 평가했다. 최 후보는 “지난 지금 상황은 개선이 되었을까”라며 “무균 조제 가이드 라인 협의 등의 노력이 있었지만 심야 및 휴일 근무 약사 수를 현실화시키기에 가장 필요한 수가가 큰 변화를 없는 것이 핵심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현재 가이드라인은 추가돼 있는 형편이지만 수가상승의 기미는 보이고 있지 못하다. 더욱이 병원 약사의 업무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개국약사와의 약제 수가 차이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최광훈 후보는 “병원약사의 수가를 현실화해 가장 급선무”라며 “그동안 개국약사와의 갭을 줄이고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대한약사회(이하,대약)와 병원약사회(이하,병약)가 함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병원 약사가 병원에서 조제 이외 퇴원환자의 복약지도 및 약물조정, 흡입기 사용 교육/항응고 약물상담/이식 후 약물 교육/입원환자 약물치료 자문 등 넓은 범위의 약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수가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지난 2010년부터 시행된 전문약사 제도 역시 전문화된 약료서비스에 대한 수가를 신설해 전문 약사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하고 안전한 조제와 복약지도, 의약품 안전사용 관리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업무를 감안할 때 100병상 이상의 의료기관에는 최소 1인 이상의 약사가 주 6일(최소 40시간) 정규직 근무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행 200병상 이하의 경우 주 16시간 근무로는 절대 업무량을 감당해 낼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16시간만 근무시키려는 요양 병원의 특성상 약사가 없는 시간, 무자격자 조제 투약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각종 의료사고에 취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