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훈 후보는 막상한 회장권한을 낮추고 회원의 눈높이에 맞는 회무를 집행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최 후보는 많은 권한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지만 대약 회장은 군림하거나 권위적인 자리가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로지 회원을 위하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항상 회원들과 함께 한다는 자세로 자리 매김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이다. 이제 대약의 회장권한은 회원들의 눈높이에 부합하도록 많은걸 내려 놓아야 하고 앞으로도 그 시스템이 정착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선 대한약사회(이하,대약) 회장은 본회를 대표해 회무를 총괄하고 부회장 및 상임위원장 등의 임명권자로 또한 75억여원(2021년도기준)의 총예산중 인권비, 경상적경비를 비롯하여 판공비, 전례비를 비롯 한 모든 예산의 최종 결재권자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말 그대로 회원들이 위임하였지만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로 "권한에 따른 책임은 더 무거워져야 한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회장 권한을 분산하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시대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현 시점에서 다원화되고 변화속도가 엄청나게 빠르게 전개되고 있어 대약도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으로 회장의 권한 분산으로 직결됨을 알린 것이다.

대약 회장의 권한 중 인사권 전횡 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그는 "인사위원회를 설치해 도덕성, 경력, 회무철학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회원들의 눈높이에 부합해 가장 적합한 인사를 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문제에 대해서 자신의 철학을 밝히며 "관례대로 운영되고 있는 인권비와 경상적경비 등 경직성예산처럼 회장이 전체를 운용할 수 있는 총괄적이고 폐쇄적인 구조에서 탈피해 개별적이고 개방적인 예산운용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각 위원회별 예산은 항목별로 편성하고 책임회무 실현차원에서 위원장에게도 업무추진비를 편성하겠다. 십수년간 편법으로 운용되어온 회장의 판공비운용에 있어 반드시 정상화해 회원을 위하는 목적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