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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한국의 미래, '화상투약기'원격의학기술 탁월함에 새로운 선택 ‘불가피’
이상우 기자  |  law07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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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03  12: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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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매스터 의과대학교 3학년 조관호(온타리오, 캐나다)

   
▲ 조관호 캐나다 맥매스터 의대3학년(사진)

 

대용량파일도 수초 내에 가는 세상

 

2000년 이후 캐나다를 포함한 선진국 정보통신기술의 급격한 발달 덕분에 대용량 동영상 파일도 수초 이내 전송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기술의 진보는 의료 분야의 생태계를 근본적인 변화의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다.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고 의사로부터 진찰을 받고 질병과 치료법에 관한 설명을 듣고 처방전을 발급받는다. 환자는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을 방문하여 약사의 복약 지도를 받고 약을 수령하여 집으로 간다.

 

환자가 직접 약국에 가지 않는 캐나다

 

이것이 과거 치료 패러다임이었다. 제가 살고 있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는 가장 먼저 원격 의료를 시도하였다. 2011년, 온타리오 주정부는 약사법을 개정하여 환자가 직접 약국에 가지 않아도 약을 수령할 수 있는 원격 처방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온타리오는 주 행정수도인 토론토 지역에 병원들이 집중되어 있어 시골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병원에 대한 접근성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기대수명 차이 만드는 ‘의료접근성’

 

고혈압, 당뇨, 만성신부전 등 기저 질환들은 평생 동안 약물을 주기적으로 복용하여야 한다. 이런 환자들에게 3개월마다 병원 진료를 받고 치료 받는 프로세스는 그들에게 많은 사회적 비용을 강요하게 된다. 2010년, 온타리오 주정부 보건당국이 조사한, 온타리오 주 지역별 거주자들의 평균 수명 통계 자료를 보면, 시골지역 거주자들이 토론토등 도시지역의 거주자들과 비교하여, 작게는 5년 , 많게는 9년 이상 일찍 사망한다는 결과를 알 수 있다. 시골지역 거주자들의 낮은 소득이 원인이 아니라 의료 시설로의 접근성이 떨어진 것이 주된 원인이라는 보건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온타리오주는 2011년부터, 시골지역 단위로 원격 화상 투약기를 설치하여 시골 지역 거주자들은 필요한 약을 약국에 방문하지 않고 수령할 수 있다.

 

화상투약기는 악(惡)이 아니다

 

캐나다의 약품 분류 체계는 크게 3가지이다.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 가능한 약, 약국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 약, 약국 외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약으로 분류된다. 온타리오 시골지역에 거주하는 고혈압 환자는 온라인 플랫폼에 접속하여 도시의 다운타운에 있는 병원의 내과의사와 원격 진료를 받는다. 진료 후 내과의사는 처방전을 발행하여 원격 투약기 전용 서버로 전송한다. 환자는 거주지와 가장 가까운 원격 투약기에 ID 번호를 입력하고 약사를 부르는 버튼을 터치하면, 화상 투약기 화면에 약사가 등장한다. 약사는 처방전을 확인하고 고혈압 약의 복용 방법과 그 부작용을 설명한 후 약을 배출구로 방출한다. 이 프로세스가 현재 온타리오 시골지역에서 거주하는 환자들이 처방약을 받은 새로운 길이다.

 

토론토 도심에서 만나는 ‘화상투약기’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 없는 약은 지역 환자가 원격 투약기에 약사를 부르는 버튼을 누르면 온라인 플랫폼으로 약사가 나타난다. 그 때 증상을 말하면, 약사가 환자에게 복용할 약을 지정하고 약의 부작용과 복용 주기를 설명한다. 환자가 화상 투약기 화면에 약사의 복약 지도를 했는지 질문 메뉴가 등장한다. 환자가 “ 예” 라고 터치하면 약이 즉시 방출된다. 2019년에 이르러, 토론토 도심지역에도 원격 화상 투약기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바쁜 직장인들이 굳이 병원을 하지 않고 책상 위의 데스크 탑을 통하여 의사로부터 원격 진료를 받고 바로 직장 근처의 원격 화상 투약기에서 필요한 약을 수령할 수 있다.

 

원격의료의 잣대는 ‘환자의 편의성’

 

온타리오주에서 원격 화상 투약기는 환자들에게 편리함을 이상을 제공하고 있다. 가벼운 증상, 감기, 몸살, 알러지 등으로 온타리오 주에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예약을 하고도 병원을 방문하여도 최소 3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 환자가 몰리는 월요일은 의사를 만기 가장 힘들다. 온타리오 거주민들이 가장 큰 불편이 병원에서 오래 기다리는 것이다. 암 수술 환자도 주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은 공립병원의 침상 수가 부족하여 최소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원격 화상 투약기는 환자들에게 아주 많은 시간 절약을 선물하여 그 시간 만큼 환자는 일 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커지는 원격 약학 기술 덕분에 온타리오 주민들은 처방전이 필요한 약이던 처방전이 필요 없는 약이던지 가장 가까운 원격 화상 투약기를 통하여서 안전하고 비용 효과적 약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화상투약기는 곧 한국의 미래다

 

이것은 온타리오 주에서 원격의학기술의 발달이 다른 나라에 비교하여, 월등하여 앞서서 이루어진 사건이 아니다. 의료 기관 접근성 제약을 받고 있는 시골 주민들의 불편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온타리오 주정부 보건 당국자들, 온타리오 약사 협회의 세밀한 요구사항을 모두 반영하여 원격 화상 투약기를 제작하여 운영하는 제약기업의 협업의지, 환자 개인의 ID 정보, 질병이력, 처방전 이력을 모두 실시간으로 검색하고 의사와 약사에게 제공하는 ICT 기술자들의 쉼 없는 노력들이 모두 모여서, 지금의 원격 화상 투약기가 우리의 삶 일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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