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서울시약사회장 선거에 입후보할 것으로 에상됐던 양덕숙 전 약정원장이 결국 대한약사회를 상대로 피선거권 및 선거권 4년 제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패소했다. 

서울 중앙지법 제 50민사부는 22일 오후 양 전원장이 약사회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 최종 기각 판결을 내렸다.

특히 양원장으로서는 이번 기각은 치명타가 될 수 밖에 없다. 양 전 원장은 차기서울시약사회선거 출마가 불투명해진 것으로 그동안 자신이 제기한 문제들로부터도 앞으로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에 봉착한 셈이다. 대약은 대한약사회 재건축 임대계약을 한 조찬휘 전회장을 비롯 양덕숙 원장, 이범식 약사 등에 중징계를 결정했다. 이어 양 전원장은 자신에 대한 음해라고 주장하며 김대업 현 대약회장을 비롯 집행부가 엄태훈 상임이사와 관련된 사항을 무리하게 밀어 붙이려고 자신을 걸고 넘어진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앞으로 서울시약 선거는 3파전이 에상된다. 후보 공식 출마선언을 한 최두주 전 대약정책실장을 비롯 잠재 후보군 분류되는 한동주 현 시약회장과 권영희 전 서울지부 감사이다. 한동주 헌 시약회장은 빠르면 월요일 공식 출마의사를 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또 권영희 전감사의 행보도 주목되고 있다. 최근 권 감사는 관계자들과의 접촉이 많아졌다.  

한동주, 권영희 약사의 경우 이번 서울시약 선거에서 양덕숙 전 약정원장을 비롯 전 집행부에서 정책실장을 한 최두주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조찬휘 집행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갈 전망이 크다. 한동주 현 서울시약회장으로서는 최두주 후보에 대해 지난 2018년 대약윤리위 결정 번복에 따른 문제점을 집중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