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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약사의 眞實,‘성분명조제’약사가 성분명으로 조제하는 것은 진실의 일부다
이상우 기자  |  law07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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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14  09: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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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택 약사

2016년 아주대 약대 졸업

현재 네이버카페 약국 개국을 준비하는 모임 운영

현재 약국생존전략 연구회(약생연)운영

   
▲개국약사로 희망을 갈구하는 김은택약사(사진)
 
‘약국생존전략 연구회’를 운영하는 김은택 약사는 주니어약사다 50년후에도 물리적으로 약사가운을 입고, 현장을 지킬 세대다. 그에게 필요한건 군대시절 가졌던 전역의 희망처럼 현업약사인 그에게 또 다른 희망은 ‘성분명조제’다. 그러나 현실은 대체조제 활성화도 안되고 있다.

그러나 본질을 따져보면 대체조제활성화, 국제일반명보다는 ‘약을 탐구하기 위해 질병을 공부한 과학자’약사는 성분명조제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 더 과학적이지 않을까? 싶다. 김은택 약사의 원고 서두에 꺼낸 희망이라는 화두는 첫 독자로 마음을 흔들었다. 상품명조제인  약사의 삶은 항구를 떠나지 못하는 배의 모습과 같아 보인다. 배는 항구를 떠나 바다로 항해할 때 그 존재는 빛이나기 마련이다. 귀한 원고주신 김은택 약사님께 감사한 마음 전한다

<약국신문 주간 이상우>

 

성분명 조제, 약사직능 향상의 숨겨진 ‘희망’

필자는 약대를 졸업하고 20대 후반의 비교적 늦은 나이에 군 입대를 하였다. 고된 훈련과 갇혀있다는 억압감에 군 생활이 힘들었지만, 오늘 하루가 지나고 내일이 되면 전역이 하루 가까워진다는, 최소한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보장되는 ‘희망’이 있기에 군 생활을 할 수 있었다.

 

병원과 가까운 약국이 먼저인 시대

‘희망’은 그 존재만으로도 당장의 어려운 현실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존재다.

최근의 약사에 대한 이슈를 생각해보면 코로나로 인한 약국의 매출 감소와 이로 인한 약사들의 구직난, 처방약 배송과 이와 관련된 플랫폼 이슈, 해결되지 않는 한약사와의 갈등, 초저가 난매약국의 등장, 의사의 갑질 문제 등 약사로서 계속 일할 수 있는 ‘희망’을 찾기 어려웠다.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의 타이틀을 건 의약분업이 시행된 지 20년이 넘었다. 의약분업 20년간 약국은 단순히 처방전에 따라서 약을 지어주는 곳이 되어버렸고, 환자가 약국을 선택하는 기준도 약사의 실력이 좋아서도, 꼼꼼한 복약지도를 해주어서도 아닌 병원과 약국이 얼마나 가까이에 있는지가 약국 선택의 가장 큰 이유가 되어버렸다.

 

성분명조제가 어렵다고 포기해선 안돼

일반의약품을 구매할 때도 내 증상에 딱 맞는 약을 주는지 보다는 얼마나 저렴한 약국인지가 약국 선택의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 약사의 전문성을 살리지 못한다면, 약사는 전문직과 서비스직의 갈림길에 놓이게 될 것이다.

성분명 조제야말로 약사를 전문직으로의 위상을 견고히 하고, 약국이 단순히 처방전에 따라 조제만 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개선하고, 약사 직능 위기에 ‘희망’이 될 수 있는 정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물론 지난 20년간 상품명 처방이 널리 사용되어 온 만큼 한 번에 성분명 조제로 바꾸기에는 매우 험난한 과정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힘들고 어려운 길이라고 포기를 한다면, 약사 미래는 ‘희망’은 없고 ‘절망’만 남게 될 것이다. 약사 단체뿐 아니라 약사 개개인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정책이다.

 

환자와 약사의 공동작업,‘의약품선택권한’

성분명 조제 이전에 대체조제 활성화와 INN(국제 일반명) 도입 등 다양한 전 단계를 다져 놓아야 한다. 대체조제 활성화가 안 되는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이 계단식 약가정책으로 인한 동일성 분 의약품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환자 입장에서 생각을 하더라도, 본인부담금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저가약 대체 조제의 경제적인 메리트를 전혀 느낄 수 없다. 하지만 비급여 처방 의약품에 대체 조제를 대입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대표적인 비급여 처방 의약품인 피나스테리드 1mg은 오리지널 의약품과 제네릭 의약품의 가격이 최대 4배 이상 나기도 한다. 약국에서 일을 할 때도 피나스테리드 1mg의 오리지널 의약품과 제네릭 의약품의 가격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나고, 효과는 동일하다는 내용을 환자분에게 안내해드리면 환자가 나서서 대체 조제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급여 처방 의약품도 환자가 직접 제약회사를 선택함으로서 충분히 경제적인 메리트를 느껴서 자발적인 요구를 할 수 있는 약가 정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성분명 조제로 의사에게 집중되어있는 의약품 선택 권한을 환자가 가져오고, 이 과정에서 약사는 환자가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약의 전문가로서 참여를 해야 한다.

 

약사로서 희망 찾고 싶다

   
▲주니어약사에게 희망인 성분명조제는 결국 약사스스로 간절하게 국민에게 설득할때 가능하다

성분명 조제 혹은 적극적인 대체 조제의 활성화로 환자의 약국 선택의 기준이 병원에서 얼마나 가까운지가 아닌 약국 자체, 약사 자체의 경쟁력으로 약국을 선택하는 시대가 오기를 희망해본다. 약사로서 일하면서 ‘희망’을 찾기 어려운 요즘, 성분명 조제와 같이 약사의 전문성을 살리는 정책이 많이 연구되고 시행되어 코로나로 어려운 현재를 버틸 수 있게 해주는 ‘희망’이 되기를 바라본다.

 

성분명처방이 아니라 ‘성분명조제’로 부르자

약국신문 원고섭외에서 ‘성분명 처방이라는 단어가 아닌 ‘성분명 조제’라는 단어를 주셨는데, 원고를 거의 다 작성한 상태에서 성분명 조제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도 약국에서 얼마든지 대체 조제가 가능한 상황이고 저도 약국에서 일하면서 외부처방이 들어오는 경우 환자분에게 동일 성분 의약품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 대체 조제를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성분명 처방이 아닌 ‘성분명 조제’는 약사가 적극적인 대체 조제 참여로 충분히 실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약사 개개인이 적극적으로 동일 성분 의약품을 알리고, 환자가 느낄 수 있는 경제적인 이점, 대체 조제의 장점을 설명하여 대체 조제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홍보함으로써 성분명 조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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