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물높이 마스크로 불리는 방수마스크의 성능이 제대로 검증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재근 의원실은 28일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방수 마스크’의 성능·방역효과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질의한 결과, 성능과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방역효과를 논하기 어렵다는 답변 받았다고 밝혔다.

인재근 의원은 “생활 방역 현장에서 마스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마스크의 성능과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자칫 방역 현장에 혼란을 줄 수 있다.”라고 지적하며, “의약외품 마스크는 식약처, 공산품 마스크는 국가기술표준원 소관으로 나뉘어 있는데, 위급한 상황인 만큼 마스크 제작부터 판매까지 정부 차원의 명확한 관리·감독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공산품인 방수 마스크를 의약외품인 KF-94 마스크와 유사한 성능으로 표시·광고하는 등의 허위·과장 광고 위반 사례도 있다고 인 의원실은 지적했다. 그동안 식약처는 방수 마스크를 의약외품 마스크와 유사하게 표시·광고하는 업체에 대하여 지금까지 한 건도 적발·권고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