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도약사학술대회는 기존 약물 중심의 약료를 벗어나 환자 중심 약료로 가는 길을 모색한다.

다음달 5일부터 4주 일정으로 진행되는 제 16회 경기약사학술대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술주제는 'Patient-centered Pharmaceutical Care'로 경기지부 소속 회원을 더해 전국 시도지부 회원과 약학대학생을 대상으로 추가했다.

▲사진 좌부터 연제덕 경기약사학술대회 준비위원장과 박영달 경기도약사회 회장.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 모처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참석한 박영달 경기도약 회장은 "보건의료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인구 고령화에 대처할 수 있는 환자 중심의 약료 환경으로 바꿔야 한다"며 "올해 학술대회는 보다 중점적으로 약국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알리고 회원들의 보다 나은 선택 옵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보다 많은 준비위원들의 세밀한 준비와 노력이 반영되었다"며 "이분들의 노력의 결실이 온라인 대회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경기도약사회는 경기도약사학술대회의 주제를 매년 바꾸며 약료 환경 개선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해와 2019년 학술대회에서는 각각 `2020년 전문약사 시대의 출발`, '약사와 함께 하는 커뮤니티케어'였다.   

도약은 학술대회로 그칠 수 있는 주제들을 그해 국회, 정부를 대상으로 정책 토론회 및 제안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 있을 학술대회에서는 일년전부터 국내외 우수 연좌를 초빙해 동영상을 제작하는데 공을 들였다.  별도로 기존 약대에서 할 수 없는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약국 커뮤니케이션'을 따로 할애했다.  

특강을 통해서도 기존 약료 분야 전문가들 일색이었던 연좌들을 통해 보다 다양한 전문가군의 지식을 전파하는 데 포커스를 맞췄다.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강화했다. 특히 이러한 부분은 준비위원들의 세심한 준비와 노력을 옆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올해는 환자 주심의 치료를 위한 지역약사의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노로세 타카히코 박사를 섭외해 '복약지도를 넘어 환자를 치료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배려의 코칭'이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이어 강원국 전북대 기초교양교육원 초빙교수를 통해서는 '약사에게 꼭 필요한 환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하기'란 주제를 다룰 전망이다. 이들 강사진들은 각각 일본과 한국에서 약사 MBA 출신,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연설비서관 출신으로서 실무에서 느낄 수 있는 경험과 지식이 공유될 예정이다.

강사 중 특강1을 맡은 노로세 박사는 미국에서 배운 이론을 일본 지역사회에 전파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연제덕 준비위원장은 약사로서 갖춰야 할 다제약물 조제에 맞춘 반복적 지식 전달에서의 용이한 설명, 환자의 생활습관 등에서 찾을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고찰, 환자와의 공감 소통을 위한 모색 등과 함께 동일성분조제 환경에 맞는 약사사회의 기존 사회제도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다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 위원장은 "앞으로 환자중심의 약료환경을 바뀌기 위해선 약사 스스로가 혁실을 해야 한다"며 "결국 고령화사회에서 진입하게 되면 환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을 뺀 나머지 현재 복약지도의 문제점을 개선한 보다 나은 커뮤니케이션으로 가는 길을 구체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학술대회의 방향성을 구체화했다.

도약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보다 나은 지역사회 약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법과 제도 개선을 앞으로 도약차원의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다양하고 심도있는 강의를 마련해 일선약사들의 학술욕구를 채워 줄 전망이다.

약국 커뮤니케이션뿐만 아니라 전문약료, 약국경영, 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관련 다양한 강좌가 있다. 또한 별도로 학술연구 논문 심사를 거쳐 개국약사들의 연구논문에 대상, 금상, 은상, 동상으로 나눠 수상자를 발표한다. 올해 경기도학술대회 우수논문 수상자로는 대상에 홍유경, 추영분약사(경기 고양시)의 '코비드-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실태조사를 통한 고찰해 본 약사의 역할'이 선정됐다. 이어 금상 수상자로는 경기도마약퇴치본부 소속 윤정화, 이정근, 문승완 약사의 '지역사회 약물중독 상담센터로써 약국의 역할 모색'이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