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은 2008년 설립된 통증 및 중추신경계 질환 전문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이다. 글로벌 제약사에서 십여 년 이상 신약개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수술 후 통증, 신경병증성 통증, 암성통증 등 다양한 적응증의 통증 신약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으로는 수술 후 통증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First-in-class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 주사제가 있으며, 현재 주사제 뿐 아니라 외용제 등으로도 제형을 확장 중이다. 더 나아가 비보존은 수술 후 통증을 넘어 만성통증, 조현병, 우울증, 파킨슨병 등의 중추신경계(CNS) 뇌질환 전반으로 파이프라인 개발 및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핵심 파이프라인 ‘오피란제린(VVZ-149)’ 미국 및 국내 임상 3상 진행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은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5HT2a(Serotonin receptor subtype 2A)와 GlyT2(Glycine transporter type 2)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길항(억제)작용이 핵심이며, 다중-타깃 억제에 의한 시너지 효과로 우수한 진통 효능을 보인다. 5HT2a 수용체는 모든 침해성 말초신경에 분포하여 통증 신호를 전달하고, 중추신경계 척수 후각에서의 통증민감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5HT2a 길항제는 말초와 중추 모두에서 통증을 억제할 수 있다. GlyT2는 시냅스로 방출된 글리신(Glycine)을 재흡수해 말초에서 중추로의 통증 전달을 촉진시키므로, GlyT2 억제제에 의해 기능이 저하되면 글리신 흡수가 방해돼 억제성 작용을 증가시켜 통증이 경감된다.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와 유사하게 말초 및 중추 신경계에서 통증을 차단할 수 있으며, 비마약성, 비소염진통성으로 기존 진통제의 부작용을 극복했다.

▲라라올라 일반약(사진)

오피란제린은 중추기전(5HT2a+GlyT2)과 말초기전(5HT2a) 모두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전신투여용 주사제뿐만 아니라 국소 처치용 외용제로의 적용도 가능하다. 이에 비보존은 주사제의 검증된 임상 효능을 기반으로 근골격계 통증에 사용될 수 있는 외용제 등 여러 제형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동물실험 및 연구자 임상에 의하면 오피란제린은 신경병증성 통증, 암성통증, 근육통증 등 더 많은 통증 영역으로 적응증 확대도 가능하다.

오피란제린은 현재 복부성형술, 엄지건막류 등과 관련한 2건의 해외 임상3b상과 국내 대장절제술 관련 3상을 계획 및 진행 중이다. 오피란제린 주사제는 앞서 8건의 임상을 완료,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으며,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Unmet Medical Needs)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반영돼 2018년 10월 미국 FDA의 Fast Track에 지정된 바 있다.

비보존의 오피란제린은 탁월한 통증 경감 효과가 있으며, 졸림·현기증 외의 부작용이 전무하다. 이러한 면에서 오피란제린은 미국내 오남용으로 사회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오피오이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며, 여러 글로벌 빅파마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울러, 비보존은 임상3상 완료 후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준비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으며 특허 전략을 통한 기술 진입장벽을 구축한 상태다.

▲듀오클로(사진)

한국에서는 2011년 오피란제린의 수술 후 통증 치료제 개발 성과로 물질 특허를 출원했으며,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이중-타깃에 대한 진보성을 인정받아 최소 2032년까지 오피란제린에 대한 배타권(자신의 기술을 다른 사람이 만들 수 없게끔 배제하는 권리)을 확보했다. 이후 특허존속기간 연장에 의해 최대 5년간 독점권 연장이 가능하다. 비보존은 누적 2,000억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2011년부터 국가주도 연구개발 과제에 참여해 총 6건의 연구개발 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 다수의 최우수과제상을 수상했다.

또 최근에는 신규 물질 VVZ-2471을 발굴해 경구용 만성통증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비임상 독성 시험에 진입했다.

진통제 시장, 진통효과 높은 비마약성 진통제의 부재

진통제 시장은 약효군별 전체 시장에서 항암제 다음 세 번째로 규모가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개발된 진통제는 ▲‘진통 효과가 좋으나 중독의 위험이 있는 마약성 진통제’, ▲‘중독성이 없으나 경증 통증에만 작용하는 진통제’만 존재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큰 상황이다. 아울러 진통제 시장은 연평균 5% 이상의 고속성장을 거듭해 2024년 916억 달러(104조4000억원)의 시장 규모로 전망된다. 그 중 수술 후 통증 시장은 연평균 5.3%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024년 420억 달러(47조9000억원) 시장 규모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오피란제린의 시장 가치 역시 지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

수술 후 통증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은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시장으로2024년에는 그 규모가 195억 달러(22조2000억원)로 예측되고 있다. 오피오이드는 강력한 진통 효능과 중증도 이상의 심한 통증을 제어할 수 있는 타 약물의 부재로 수술 후 통증 시장을 석권해왔는데, 실제로 미국에서는 매년 7,000만명의 수술 환자가 발생하며 이중 90%의 환자들이 수술 후 통증 제어를 위한 오피오이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니포텐(사진)

최근 강력한 오피오이드 규제와 함께 진통제 시장에 큰 변화가 시작됨에 따라 오피오이드를 대체할 강력한 효능의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시장에는 오피오이드를 대체하는 수준의 비마약성 진통제는 전무한 상황이다. 따라서 효능이 마약성 진통제만큼 우수하고 오남용 및 중독의 부작용이 적은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이 개발된다면 진통제 시장을 일시에 석권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로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케토롤락, 멜록시캄 등의 소염진통성 주사제와 수술부위에 직접 적용하는 국소마취제 등이 오피오이드 보조제로 사용되고 있으나 그 효능이 불확실해 아직 오피오이드와 같은 일차 치료제를 대체할 비마약성 진통제는 부재한 상황이다.

비보존 주요 연혁

2008 비보존 설립 및 기업부설 연구소 인증

2009 다중-타깃 신약개발 플랫폼 확립

2009 비마약성 진통제 VVZ-149 발굴

2010 VVZ-149 비임상 연구 진입

2012 물질 특허 출원(한국미국EU일본인도중국)

2013 VVZ-149 식약처 임상1상 승인

2014 보건의료기술진흥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2015 VVZ-149 식약처 임상2상 승인

2015 VVZ-149 미국FDA 임상2상 승인

2015 물질 특허 등록(한국)

2016 물질 특허 등록(미국)

2016 미국 현지 법인 Vivozon, inc. 설립

2017 용인 혁신신약연구소 개소

2017 캐나다 현지 법인 설립

2017 물질 특허 등록(중국, 일본)

2017 텔콘생명과학 흡수 합병

2017 물질 특허 등록(유럽)

2018 미국FDA ‘Fast Track Designation’ 지정

2018 VVZ-149 미국FDA 임상2상 종료

2019 VVZ-149 미국FDA 임상3상 승인 및 완료

2019 VVZ-149 외용제 식약처 임상1b/2상 승인

2019 VVZ-149 주사제 임상2b상, 3a상 탑라인 도출

2020 루미마이크로 인수– 비보존 헬스케어로 사명 변경

2020 이후인베스트먼트 인수

2020 비보존 헬스케어, 이니스트바이오제약 인수

2020 VVZ-149 미국 엄지건막류 관련 임상3b상 첫 환자 등록

2021 이니스트바이오제약– 비보존 제약으로 사명 변경

2021 VVZ-149 국내 대장절제술 관련 임상3상 승인

이두현 비보존 대표이사 및 비보존그룹 회장 소개

▲이두현 비보존 대표이사-고대 심리학과 생물심리학박사(사진)

통증/신경과학 전문가인 비보존그룹 이두현 회장은 10여년 동안 암젠(Amgen),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릴리(Eli Lilly) 등 다수 글로벌 제약사에서 진통제를 개발했다. 비보존 설립 후 다중-타깃 약물 개발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해 신물질을 스크리닝하고 오피란제린을 발견하는 단초를 마련했다.

• 글로벌 종합제약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다져

비보존은 2019년 루미마이크로를 인수, 2020년 비보존 헬스케어로 사명을 변경했다. 또 2020년 9월 비보존 헬스케어를 통해 비보존 제약(구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인수했으며, 양사의 합병도 추진 중이다. 비보존은 이를 통해 신약개발부터 완제의약품 생산·판매까지 가능한 글로벌 종합제약그룹으로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비보존그룹은 지난 2월 계열사의 신규 사명을 발표하고 새 그룹 CI를 공개함으로써 종합제약그룹으로서의 기업 정체성을 강화했다. 비보존그룹의 CI는 함께하는 세상을 향한 인류애와 검증된 신약개발의 전문성을 동시에 표현한다. 비보존의 핵심 가치인 ‘다중-타깃 신약개발 원천기술’과 여러 분야를 향한 확장, 끊임없는 노력이 심볼로 형상화됐으며, 사명 부분에는 알약 모양을 반영해 집약된 노하우의 결정체임을 표방하고 신약개발에 대한 비전을 표현했다.

비보존 헬스케어 – 비보존 ‘오피란제린’ 국내 임상 3상 진행 중

비보존 헬스케어는 기존 LED 조명 관련 사업을 바탕으로 비보존과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비보존 헬스케어는 2020년 5월 제약사업부를 신설해 제약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당해 9월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 주사제의 국내 독점 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2월 비보존은 케이피엠테크가 보유하고 있던 오피란제린 외용제의 한국 및 중국 내 개발 권리를 계열사 비보존 헬스케어로 이전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개발권 이전을 통해 향후 비보존 헬스케어는 오피란제린 외용제의 임상 개발을 수행하게 되며, 적절한 시점에 비보존과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생산권 및 판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비보존이 발굴한 오피란제린은 현재 주사제 형태로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3상을 추진 중이며, 투약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한 외용제 형태로도 추가적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비보존은 비보존 헬스케어를 통해 오피란제린의 국내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의 독점 생산을 추진, 궁극적으로는 전세계에 대한 공급권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비보존 헬스케어는 오피란제린 주사제의 복강경 대장절제 수술 후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임상3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21년 2월 승인받았다. 수술 후 통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오피란제린의 이번 임상3상은 국내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대장절제술 환자 300명을 모집해 진행될 예정이다. 빠르면 올 4분기에는 임상이 완료될 것으로 본다.

이 외에도 비보존 헬스케어는 최근 ‘티나자나’, ‘오!겟’ 등 화장품을 출시했으며, 우수한 LED 기술을 활용한 펫드라이룸 개발을 시작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헬스케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비보존 제약 - 완제의약품 생산∙판매 역량으로 비보존과의 시너지 극대화 기대

비보존 제약은 완제의약품의 제조와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의약 전문 기업으로, 2020년 619억 매출을 기록한 중견 제약사다. GMP 인증을 받은 우수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전문의약품의 유통 및 판매를 위한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한 상태다. 비보존 제약은 오랜시간 축적해온 새로운 제형개발기술, 품질개량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차별화와 경쟁력을 확보했다. 우수한 연구인력과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다양한 전문의약품 및 일반의약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 특허신약에 대한 새로운 제조방법 검토에 착수했다. 현재 알콜해독약, 노인성 치매치료제, 성인병치료제 등의 개발에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다. 2020년 비보존 헬스케어에 인수돼 비보존그룹에 합류했으며 향후 비보존 헬스케어와의 합병도 준비 중이다.

비보존 제약은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CMO, 해외, OEM 사업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현재 비보존 제약은 순환기, 소화기 중심의 전문의약품을 확보해 판매 중이며, 내과, 일반의, 가정의학과 등에 해당하는 다양한 전문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우수한 영업인력을 확보하고 신규 거래처를 지속적으로 발굴,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회사 인지도 제고 및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2016년 일반의약품 OTC 사업에 진출했다. 무기력증 개선액인 라라올라를 포함해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