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케이맥스 박상우 대표이사

차세대 항암제에 대한 미국, 유럽, 일본 등의 각축전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보다 해외에 서 인정받고 있는 엔케이맥스의 3세대 항암제는 '슈퍼NK'라는 용어와 걸맞게 기존 면역 항암제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을 받고 있다. NK세포(선천면역 담당 백혈구 일종)를 활용한 '면역항암제'는 기존 1세대 화학 항암제, 2세대 표적항암제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차세대 항암제다.

NK세포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약 2억달러(2235억원)에서 2024년까지 약 1608억달러(180조원)까지 성장이 예상된다. 최근 CAR T치료제의 한계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치료제를 출시해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미국 내 NK세포 치료제들의 주가 급등은 물론 기술이전 계약 건도 증가 중이다. 국내에선 사실상 엔케이맥스가 가장 대표적인 세포치료제 기업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엔케이맥스는 올해 면연항암제 기술인 '슈퍼NK'를 바탕으로 글로벌의약품 시장을 비롯해 국내 및 아시아의 자가세포치료제 허가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 시장 교두보 마련 … 기술력 입증은 '당연'

▲ 엔케이맥스는 다국적 제약사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엔케이맥스는 이번에 추가한 임상은 TKI(Tyrosine kinase inhibitor; 티로신키나아제 저해제) 치료에 실패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국내 한 병원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TKI 치료에 실패할 경우 현재 적합한 치료요법이 없는 상황 이다. TKI는 대표적인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암세포의 성장을 유도하는 티로신키나아제(Tyrosine kinases)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임상에서는 24명의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4개의 코호트로 환자를 분류해 슈퍼NK(SNK01)와 GC(Gemcitabine Carboplatin) 및 얼비툭스(성분명: Cetuximab)를 병용 투여한다. '슈퍼NK'는 엔케이맥스 고유의 기술로 말초혈액 유래 NK세포를 고순도(99% 이상), 고활성(암세포와 1:1비율로도 100% 가까운 살상능력)으로 대량배양(자가 1만배, 동종 190억 배) 면역항암제다. 엔케이맥스는 지난 2020년 머크/화이자와의 공동임상 계약과 함께 표적형 NK세포치료제 공동개발을 진행한 바 있다.

엔케이맥스는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에 있어 면역관문억제제와 T세포 면역세포치료제의 장점을 통해 NK세포 면역항암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NK세포와 고혈성화된 NK, CAR-NK/iPSCNK세포를 개발했다. 이는 활성화된 면역암세포 인지 및 공격을 함으로써 내성 및 기타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 최적화된 것을 의미한다.

'SUPER NK 임상 및 연구 파이프라인을 보면 고형암, 자가면역질환, 신경제, 암 치료를 목적으로 지난 2019년부터 IND 승인을 비롯 1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 임상 및 미 임상에서 엔케이맥스만의 프로토콜이 눈에 띈다. 4기 비소세포페암 환자를 비롯해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은 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투여할 때 잠재적 유효성에 대해 추적관찰을 진행하고 있다.

미 ASCO 2020에서는 SUPERNK 기술력을 인정해 한국 임상 1/2a 와 미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이끌었다. 지난 4월 엔케이맥스는 또 하나의 낭보를 국내에 전했다. 아피메드(Affimed NV)와 공동으로 진행하는‘표적형 NK 면역항암제’미국 임상 1/2a상 IND 승인을 완료했다는 것.

이번 임상은 엔케이맥스와 아피메드가 작년 10월 체결한 공동개발 계약 하에 진행하는 EGFR 양성 고형암 환자 139명 대상의 대규모 임상으로, 미국 내 병원 최대 15곳에서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코호트 1-3의 환자군 12~18명에게는 슈퍼NK(40억개)와 AFM24(단계별용량)을 병용 투여해 임상 2상 최대허용용량(RP 2D) 및 안전성을 확인한다. 이후, 유효성 평가를 위해 대상자를 확장한 ▲새로운 코호트 1-3에서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 40명,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 41명, 비소세포폐암 환자 40명에 대해 슈퍼NK(40억 개)와 FAM 24(코호트 1-3을 통한 규정용량)를 병용 투여한다.

새로운 코호트 1-3으로 병용투여에 따른 치료반응률(ORR), 무진행 생존 기간(PFS), 전체생존기간(OS), 약물 반응 지속기간(DOR), 임상효용률(CBR) 등을 평가하게 된다.

아피메드의 의료총책임자(CMO)인 안드레아 하스트릭 박사(Dr. Andreas Harstrick)는“이번 임상은 NK세포와 암세포를 연결하는 아피메드의 이중항체 기술을 고형암까지 확장할 수 있는 사업적인 주요 기회”라며,“슈퍼NK와 AFM24의 우수한 결합도 및 암세포 살상력은 암 환자 치료에 시너지를 낼 것이다. 또한, 표적치료로 치료하지 못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아피메드와 표적형 NK세포치료제 공동개발하며 제넨텍으로부터 5조원이 넘는 규모의 기술이전한 ICEs을 통해 '표적형 NK세포치료제 생산 효율성 증가 및 생산비용의 절감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케이맥스는 불응성암 대상 미국 임상 1상을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 임상으로 변경함에 따라 추가한‘코호트 4’의 IRB(Institutional Review Board) 승인을 완료하고, 환자등록을 시작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코호트(Cohort)는 임상 환자군을 말한다. 엔케이맥스는 지난 9월 전임상 결과 없이 미국 임상1상의‘코호트4’추가를 미국FDA로부터 특별승인 받았으며,‘코호트4’에 해당하는 18명의 환자에게는 SNK01(자가 슈퍼NK 면역항암제)과 면역관문억제제인‘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또는‘바벤시오(아벨루맙)’를 병용투여 하게 된다. ‘코호트4’의 바벤시오+SNK01병용투여군은 머크/화이자와 공동임상 계약 하에 진행된다.

엔케이맥스의 투 트랙 전략...공격적인 투자와 성과 기대

▲ 엔케이맥스의 주요 마일스톤 경과

향후 엔케이맥스의 주요 마일스톤 과정을 살펴보면 지난 2019년부터 미국과 한국에서 불응성 고형암과 표적항암제 병용, 비소세포폐암 등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표적항암제 병용 임상을 진행하면서 올해부터는 미 임상 2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NK세포치료제 관련 임상에서는 지난 2018년 제네텍을 시작으로 2019 다케다, 2020년 얀센, 길리어드, 사노피, 2021년 MSD와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엔케이맥스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현지 법인의 투자와 함께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사실상 바이오 세계 최대 강국인 미국내 현지 임상을 진행해 진검 승부가 가능한 탑 3 진입해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계약상 우위를 선점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엔케이맥스는 임상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생산시설을 완비하고 켈리포니아주 제조 허가를 획득해 미국과 한국에서 동등성 비교를 통한 FDA 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를 통해 북미시장은 물론 멕시코시장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중점 추진 계획과 관련 박상우 대표는 "투자육성을 통한 더욱 공격적인 임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통상 암 환자들이 수술 이후 2년 안에 암이 재발되고 다른 장기에 퍼진다. 암 전이를 막는 연구도 임상에 돌입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하나의 제품으로 암 예방부터 치료, 전이까지 모두 컨트롤 가능한 면역플랫폼을 구축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으로 엔케이맥스는 재생의료 시장을 공략해 자가 및 동종 방식 전략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이는 북미를 비롯 멕시코시장을 넘어 즉시 시행 가능한 일본, 태국, 중국 등 법령사 허가지역으로 분류된 국가에서 자가 치표가 가능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타깃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것.

글로벌 재생 의료 시장 규모를 볼 때 충분히 납득할 만한 것으로 현재까지 재생의료시장 규모는 연평균 23.8% 성장하고 있어 분명 신약개발에 있어 또 하나의 키워드로 부상될 가능성이 크다.

엔케이맥스는 기존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임상과 함께 자가면역질환 및 뇌퇴행성질환 치료제에 투 트랙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불치병의 경우 예방툴이 없었지만 당 사가 개발중인 NK세포치료제로 알츠하이머, 암 등 불치병 치료와 예방까지 원스톱으로 가능케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