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통풍으로 인해 진료를 받은 환자수가 459,429명에 이른다. 2015년 대비 35.8%,(연평균 8.0%), 진료비는 1,016억 원으로 52.8%(연평균 11.2%) 증가세를 보였다.

▲ 건보공단이 제시한 지난 5년간 통풍 진료인원 및 진료비 통계

건보공단은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가입자 중‘통풍(M10)’ 환자 수를 집계해 2015년 338,302명에서 2019년 459,42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진료비 역시 2015년 66,516백만 원에서 2019년 101,626백만 원으로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작년 기준, 통풍 환자의 92.3%가 남성으로, 여성보다 12.1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에서는 작년 통풍 환자가 40대 남성에서 21.0%(96,465명)로 가장 많았다.  2019년 환자 수는 남성이 92.3%(424,243명), 여성이 7.7%(35,186명)로 나타났고,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2.2%(102,003명)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또는 성별로는 40대 남성(9만 6,465명)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50대 남성(9만 4,563명) 순이다.

이어 작년 통풍 환자로 인한 총 진료비 지출은 1,016억 원으로 이중 남성이 955억 원, 여성이 6억 원이었고,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24억 3천 8백만 원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또한 40대 남성 환자가 219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50대 남성(211억 원)이었다.

건보공단은 작년 인구 10만 명당 통풍 진료인원, 남성 70대(2,870명)에서 가장 높고, 여성 80대 이상(471명)에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최근 5년 동안 10만 명당 환자 수는 2015년 670명에서 2019년 894명으로 33.4% 증가하였으며, 남성은 34.6%, 여성은 22.2%가 증가하였다. 2019년 10만 명당 통풍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남성 1,645명, 여성 137명으로 남성이 12.0배 많게 나타났으며, 연령대별 현황을 보면 30대에서 남성(1,931명)이 여성(67명)보다 28.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통풍진료비도 남성이 여성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총 진료비는 22만 5천 원으로 여성 17만 5천 원에 비해 가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5년 동안 1인당 진료비를 보면 2015년 19만 7천 원에서 2019년 22만 1천 원으로 12.5% 증가하였으며, 남성은 12.1%, 여성은 15.4%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

연령대별/ 성별로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남성(26만 7천 원) 및 여성(30만 3천 원) 모두 80대 이상에서 가장 많은 진료비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류마티스 내과 박진수 교수에 따르면, 통풍발생에서 남성 환자의 비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발병의 원인이 되는 요산은 식습관 및 음주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이에 상대적으로 음주가 잦은 남성에서 통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음주 뿐 아니라, 여성호르몬 역시 요산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은 요산 배설을 증가시키는 기능이 있기에 여성의 요산 농도가 남성보다 낮게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통풍’환자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원인 중에는 통풍 유병률의 증가를 우리나라의 식습관 변화로 인한 체형 변화, 성인병의 증가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장기간에 걸친 변화로 수년 사이에 급격히 진료인원이 증가한 것은 여러 매체 및 교육을 통해 통풍이라는 질환을 국민들이 좀 더 인지하게 되어, 정확한 진료를 받게 되어 나타난 현상으로 의료진들은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