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 중 국민들의 관심도 중 호감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기관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뽑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순호감도(=긍정률-부정률) 44.75%로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올 2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보건복지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 8개중 6개를 임의선정, 기관 수장과 함께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다.

▲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 복지부 정보량(2020.2.24-8.25). '위탁관리형 준정부 기관'은 '국가재정법'에 따라 기금의 관리를 위탁받은 준정부기관을 뜻한다. 특히 지난 1월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 발표에 따르면 이들 기관의 수가 82개에 달한다.

특히 관심도 부분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심평원이 높은 반면 같은 보건분야 건보공단과 심평원은 긍정률과 부정률에서 나란히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긍정률 37.8%,. 부정률 18.79%), 심평원(긍정률 29.04%, 부정률 24.43%)로 나타나 긍정률에선 이들 산하기관 중 가장 낮고 부정률에선 상위 1, 2위를 차지한다.

보건복지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정보들로 인해 관심도 매우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반면 재정 건전성을 두고 건보 인상을 비롯 수가 등 네거티브적인 요소들이 이들 기관에 산재해 순호응도와 부정률이 크게 떨어지게 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진흥원의 선전은 크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 이들 전문가들의 시선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경우 지난 정부시절 크게 뒤처졌던 국민 호응도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세 속에 바이오코리아, 바이오헬스 일자리 박람회 등 구직자들을 위한 신뢰도가 매우 높다. 

이번 지표에선 가장 많은 정보량을 기록한 준정부기관도 공개됐다.  조사 결과 가장 많은 정보량을 기록한 준정부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총 9만 8114건이다. 이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8만 2362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1만 8654건, '사회보장정보원' 1만 76건, '한국건강증진개발원' 4721건 순이다. 

김희정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사는 "코로나19 사태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많은 기관들인 '건보'와 '심평원'은 국민 관심도가 매우 높았지만 감염병 특성상 부정적인 단어가 많을수 밖에 없어 호감도는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