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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한미약품 신약물질 1조원에 사들인 이유는NASH바이오시장 전망 밝아...안센 반려한 임상2상서 반전 가능성 커
김형진  |  wukb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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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05  10: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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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사인 MSD(미국 머크)와 한미약품의 자체 신약물질 '듀얼 아고니스트에 대한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라이선싱 아웃) 계약이 초미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신약은 지난 2015년 11월 당뇨 동반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해 얀센이 1조1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나 지난해 7월 반환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

 

지난해 갑작스러운 반환 소식은 월요일 개장과 함께 파동을 일으켰으나 당시 약물 자체에 대한 의문부호도 심상치 않게 나왔다.

 

비슷한 규모인 1조원대 규모로 이 약물을 사들인 MSD는 이번 계약에 따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듀얼 아고니스트’의 개발 및 제조, 상업화에 대한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는 측면은 그동안에 벌어진 반환에 따른 파장을 역전할 수 있는 게기로 제약업계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MSD에 자사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바이오 신약물질 ‘LAPSGLP/Glucagon 수용체 듀얼 아고니스트(LAPS GLP/Glucagon receptor dual agonist)'를 8억7000만달러(약 1조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이 중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1000만달러로 한미약품측에 따르면 앞으로 임상개발 및 허가, 상업화를 차계대로 성공할 경우 최대 8억6000만 달러가 순차적으로 지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약물의 일반명은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이며, 코드명은 'HM12525A'다. 앞서 안센은 이 약물의 당뇨를 동반한 비만환자에서서 혈당조절 수준이 내부기준에 미달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MSD는 이 약물을 다른 질환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사들인 이유를 두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 아직까지 온전한 치료제가 없다는 점과 이 약물이 앞서 얀센이 완료한 임상2상에서 안전성 등이 확인된 부분 등이 MSD로부터 큰 관심을 얻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뿐만 아니라  비만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측면은 얀센의 당초 개발 목표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덤으로 MSD는 구체적으로 체내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과 에너지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작용 기전과 함께  한미약품이 보유 기술 '랩스커버리(LAPSCOVERY)'가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는 의미다..

 

지방간염은 크게 구분하면 술을 많이 마셔서 생기는 알코올성 지방간염과 이른바 많이 먹어서 생기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으로 나뉜다. 따라서 비만환자를 치료한다는 점에서 얀센의 당초 개발 목표와 공통분모를 갖는 셈이다.

 

이 약물은 구체적으로 체내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과 에너지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작용 기전을 갖는다. 한미약품이 보유 기술 '랩스커버리(LAPSCOVERY)'가 적용돼 약효 지속력을 키웠다.

   
 

MSD는 이번에 기술도입을 두고 임상 2상을 다시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센이 임상 2상에서 성공한 체중조절뿐만 아니라 아직 기준치에 도달하지 못한 혈당 조절 부문까지 면밀한 검토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한미약품의 치료물질에 대한 주목할 만한 임상적 근거를 발견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샘 엥겔 MSD 임상 연구센터 당뇨/내분비내과 총괄(박사)은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2상 데이터는 이 후보물질이 NASH 치료제로서 개발될 수 있는 주목할 만한 임상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MSD는 물질 개발을 계속하며 대사질환 치료를 위한 의약품 개발이라는 우리의 사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비만당뇨 치료 신약으로 개발되던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이 NASH를 포함한 만성 대사성 질환 치료제로의 확대 개발 가능성을 인정받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신약개발 영역에서 빈번히 발생할 수 있는 실패가 ‘새로운 혁신을 창출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사장은 “대사질환 영역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MSD와 함께 혁신적인 NASH 치료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故 임성기 회장님의 뜻을 이어받아 신약개발을 위한 R&D를 중단없이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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