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학원가. 최근 마포구와 목동 학원가는 최근 인근 지역 고등학생 확진자 가족으로 인해 수업이 중단됐다.

여의도 홍우빌딩에 근접하고 있는 서울 여의도동은 물론 마포구와 양천구 인근까지 코로나19 전파에 따른 등교 중단이 확산되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 이하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시작된 지 이틀만인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의 한 고등학교가 코로나19 확진자 가족으로 인해 학교 휴업 사태가 벌어졌다.

1일에는 서울 양천구 목동소재 한 고등학교가 재학생 중 코로나 확진자 누나와 어머니로 인해 자가격리에 들어가 등교 및 수업을 중지했다.

지난 3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양정고 재학생인 A군의 대학생 누나B씨와 어머니 C씨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병원으로 이송됐다.

A군과 그의 아버지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소재 K고등학교의 방역으로 오전 수업을 진행하고 1일에도 수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서울 목동 학원가와 마포구 학원가를 비롯 여의도 홍우빌딩 소재 학원들은 1일 오전부터 전수 조사를 받고 이 학원 재학생을 비롯 부분별 수업시간 조정을 권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등교 불발 학교는 마포구와 목동을 포함해 전국 2만902개 유치원 및 초·중·고교 가운데 2.9%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부천 쿠팡물류섽터 집단감염이 발생해 이 근처 251개 학교가 등교를 중단했다. 이어 부평구(153개), 서울(102개)로 뒤를 잇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학원을 통한 학생 감염사례가 늘고 학원강사의 확진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학원에 대한 방역 점검을 강화하고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기초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학교 방역의 한계점이 우려된다. 서울 마포구의 경우 누나가 확진자로 판정이 났지만 등교 이후로 판정 결정돼 뒤늦게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