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에 의해 ‘약물 내성 확인용 소변 검출키트’가 발명돼 특허를 획득했다.

검출 키트를 개발한 건양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종욱 교수는 “치료 도중 소변 내 세균 배양검사 및 약 20여 가지의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참조해 가장 효과적인 항생제 교체 시기를 알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항생제 내성 확인용이번에 특허를 받은 내용은 ‘항생제 내성 확인용 소변 검출키트(가칭 KY-test)’로 소변 내 세균 존재 여부와 항생제 감수성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이다.

소변 내 세균 배양 및 동정 감수성 검사에는 적어도 3일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염증성 질환의 경우 먼저 원인으로 의심되는 세균에 효과적인 항생제를 선택하여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치료 도중 치료에 있어 사용되는 항생제는 2-3개다. 하지만 항생제 내성 및 부작용에 대해 상황이 벌어지면 알 수 있어 한계가 명확하다.

이 교수가 특허받은 ‘KY-test’ 키트는 소변배양검사와 항생제 감수성을 동시에 확인하여 환자에게 맞는 항생제 치료를 한시라도 빨리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항생제 종류에 따른 내성 여부까지 확인이 가능해 약물종류 선택에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이종욱 교수는 “진단검사의학과 입장에서는 질병의 원인균과 감수성 검사가 중요한 반면, 임상 의사는 환자에게 사용한 항생재에 대한 결과를 중요시하는 경향에 착안해서 연구를 시행했다”며, “이번 특허기술이 상용화 되면 미생물 검사실을 별도로 운영하지 않는 병·의원에서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