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각 약사회의 발걸음이 분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총선 예상이 낙담하기 어려운 상태로 각 지역 총선 후보자들이 지부 및 분회에 표심 얻기에 급급한 상태다.

한 서울지역 총선 후보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총선 대비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깜깜이 선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선거 운동에 있어 각 지역의 표심 전략을 대폭 수정할 필요성이 있다”며 “지역 약사회나 기타 단체에 연락을 통해 표얻기에 돌입할 생각”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약사회의 분위기는 기존 총선 및 대선과는 사뭇 다르다.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한 각 후보 캠프들이 분회 단위로 자신의 선거 공약을 통해 약사들의 표심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서울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여전에는 각 지역 후보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분위기였으나 이제는 후보자들이 흡소하고 있는 분위기다. 각 약사회는 지역의 약사문제를 비롯 어필해 후보들의 마음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며 “이번 약사정책 건의서를 통해 적극 홍보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약사회가 총선을 열흘 여 앞 둔 시점에서 각 지역 출마 후보자와의 정책 간담회를 개최해 약사 정책에 대한 소통을 강조했다.

대약에 따르면 지난 31일 각 지부, 분회 약사회에 이같은 내용의 통보했다. 약사회는 오는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향후 국회를 이끌어갈 253명의 지역구 국회의원과 47명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로서 4.2부터 시작되는 선거운동 기간이 각 지역 출마 후보자들에게 약국의 현실과 어려움 그리고 약사 정책 방향에 대해 가감없이 전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약사회는 현재 일부 지부와 분회에서 아주 모범적이고 선도적으로 출마 후보자들과의 정책간담회가 잘 진행되고 있고 이런 노력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후보자와의 간담회 시 ‘대한약사회 총선용 정책자료집[첨부]’을 활용하여 약사회의 통일된 입장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각 지부 분회에서 진행하는 국회의원 후보자와의 간담회는 향후 약사 정책의 미래를 열어가는데 있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독려했다.

대한약사회는 이미 작년부터 ‘2020 국민과 함께하는 약사 정책 건의서’를 통해 △불법·편법 약국 개설 근절 △약국,한약국 역할 명확화 △단독약국 동일성분조제 활성화 △특허만료의약품 재품명 INN도입 △장기처방약 처방전 재사용 도입 △제네릭 품목수 축소 △전자처방전달 서비스 표준 마련 △건강제품 분류 명확화 및 안전관리 강화 △불법리베이트 약가 연동제도 개선 △취약시간대 지역주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 지원 등의 골자로 한 중점 제안 내용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