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전국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를 사려면 1인당 2매로 구매가 제한된 가운데 서울시약 소속 분회 약국들을 대상으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약국에서 심심하게 발생되고 있는 방역에 대한 문제점들이 이번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발등의 불이 켜진 상태다. 막상 정부는 물론 약사회, 지자체가 약국 방역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을 미룬 채 약사들 사이에서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우선 발등의 불이 방역으로 번진 모양새로 지자체의 방역시스템을 약국에 확충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신종 독감 유행은 비롯 메르스 사태에서도 약국에 대한 방역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지 않았다.

6일 오전부터 약국가에는 벌써부터 시민들의 행렬이 길게 늘어서고 있다. 전국 2만 4000여 개의 약국 중 거의 대다수의 약국이 오늘부터 각자의 신분증 확인부터 구매 제한에 따른 마스크 분류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병원을 통해 조제를 받기 위해 또는 일반 의약품을 구매하는 환자 보다 일반인들이 더 많은 현상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약사들을 통해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약국 휴업은 270여개에 달하고 있고 강제휴업, 자진휴업, 방역 후 정상운영, 약사 자가격리 등이다. 또한 다수의 약국에서부터 휴업을 선택하려는 움직임까지 포착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물론 경기 수도권까지  인구 대비 유동인구수가 많아 기존 환자수에 일반인까지 다세해 만약에 확진자 또는 보균자의 방문이 필연적이라고 보건의료계는 진단하고 있다. 서울시는 현재 확진자가 이미 100명을 넘어섰고 경기도도 분당재생병원의 추가확진자 6명을 더해 120명을 기록하고 있다.

약사들은 현재 패닉에 빠져 있다. 기초 방역 중 하나인 마스크조차도 제대로 된 지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방역까지 신경써야 하기 때문이다.

김인혜 서울 중구 분회장은 "오전부터 시민행렬이 줄을 잇고 있어 감염에 대한 불안이 벌써부터 약사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약국의 방역 대책을 하루 빨리 세워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인 약국의 경우 조제와 방역부터 마스크 수급까지 관여를 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시약차원 또는 대약차원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다뤄야 한다"며 "약국의 추가 인력 배치 등의 많은 문제점들이 지난주부터 시작된 공적 마스크 약국 수급에서도 나온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의 지적처럼 약국의 추가인력 배치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었다. 특히 공공제라는 인식은 모든 약사들이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나 마스크를 전담해야 하는 인력 보강 문제를 비롯 자체 방역인력 수급문제가 화두가 될 전망이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시민들의 불만 혹은 문의쇄도에 대처할 수 없는 한계점에 도달한 상태다.

특히 서울 종로구에서 개업하고 있는 한 개국 약사는 "정부와 지자체가 방역에 있어선 서로 책임을 떠 넘기는 것 같아 안쓰럽기까지 하다"며 "정작 현장 약사의 애로점을 무시하는 것 같아 보다 강력한 대책 마련이 시습하다"고 밝혔다.

특히 방역시스템에서 서울시 또는 지자체 보건소의 업무가 선별 진료로 인력들이 빠진 상태에서 약국 방역의 구멍은 현실처럼 되고 있다.

김경우 서울시의원(동작구)은 "자체 방역 시스템의 한계는 도달한 상태다"며 "현 상황에서 각 구청 또는 보건소를 통해 인력을 배치할 수 있는 여력과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약사마저도 마스크 수급이 안되고 있는 상황에서 약사의 마스크가 구별 지원으로 겨우 되고 있다"며 "방역할 수 인력을 위해 지금 최소한의 방역인 소독제를 통한 방역이라도 제대로 된 구가 몇개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대한약사회를 통해 각 지부 혹은 분회장을 통해 이번 마스크 공급과 관련 지침을 내린 상태다. 하지만 약국 또는 약사에 대한 방역과 관련 각 지자체의 일임돼 난관에 빠져 있다.

서울시약사회는 이들 문제에 대해 분회장 간담회를 6일 저녁 연다.

한동주 서울시약 회장은 "방역문제는 물론 마스크 수급 등 여러 문제점들을 분회장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며 "이번 긴급 회의를 통해 나온 문제점들을 앞으로 서울시와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