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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최 격돌...대약 전․현 집행부까지 확전 가능성양덕숙 전 약전원장 기자회견서 김대업 회장 및 현 집행부 인사 비리 의혹 언급...즉각 약정원 반발하며 '고소고발 시사'
김형진  |  wukb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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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6  13: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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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양덕숙 전 약정원장이 김대업 현 대약회장을 겨냥한 의혹들을 쏟아냈다. 이번 공방이 대약회장까지 결부돼 앞으로 약정원을 비롯한 대한약사회 전현직 인사간의 치열한 공방으로 확전될 가능성까지 예상된다.

   
▲양덕숙 전 약정원장이 지난 5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대업 초대 약정원장의 비리의혹 문서를 내보이고 있다.

이번 기자회견은 현 약정원 집행부가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양덕숙 전 집행부와 양 전 원장의 비리 의혹을 밝히면서 촉발된 것으로 양덕숙 전 원장은 보고 있다. 그는“지난 약정원 집행부가 인수위 시절 말도 안되는 고초를 겪으면서도 감내하며 일일이 인수위 모든 서류를 건넸다”면서 “인수위에서는 외부 회계감사도 벌어 ‘이상없음’으로 판정된 것을 일년이 채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전면 부정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현 약정원 집행부의 이러한 행동이 나 자신이 약사회의 상생을 위한 태도에도 큰 변화를 줬다”면서 “면박 수준이 아닌 개인 명예를 훼손시키고 있고 약사회에 얼굴조차 들 수 없을 정도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양 전 원장은 이 자리에서 김대업 현 대약 회장을 직접 겨냥하며 “김대업 약정원장 시절 국가 용역사업비 중 외부로 빼돌려 다시 돌려받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형식적으로는 세 사람이 사인하고 돈을 가져갔지만 돈의 출처는 정보원 정자장부 어디에서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 사항에만 3억여원이고 우리가 발견한 내용에는 총 6억원이 넘는 금액이 횡령됐다”고 밝혔다.

 

한편 양 전 원장은 이와 관련된 구체적 증거 공개를 추후로 미뤘다.

 

이어 그는 김대업 편의점 약국 저지 투쟁위원장 시절 당시 편의점 의약품 판매저지를 위한 약권수호성금이 다른 의도로 출자되었다며 “성금 중 일부를 관계자 몇몇이 나눠 받은 증거도 있다, 회원에게 돌려 줘야 할 성금이 왜 이런 경로로 유출됐는지, 기본적인 절차도 무시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약정원에 대한 각종 의혹들도 털어 놨다. 약정원 배임 수수 혐의가 인정돼 법원으로부터 구형 판결되었던 임 모씨에 대해 현 약정원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갈아탄다는 구실로 재 고용했다는 소문이 있다며 이러한 소문에 대해 현 약정원이 알면서도 무시하는 이유에 의구심이 많이 든다며 이러한 증빙과 함께 증거에 대해 차후 규명할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약사 회원들을 향해 양 전 원장은 “처방전 판독하는 스캐너, 바코드 비용과 AS비용이 고스란히 회원들의 주머니에서 나온다”며 “약정원의 설립은 약국과 약사를 위한 것이지 개인의 정치적 목적이 아닌 것, 성금을 통해 세워진 약정원이 도리어 책임을지지 않고 약사들에게 다시 희생만 요구한다”고 밝혔다.

   
 

양덕숙 전 원장과 전 집행부 임원진 및 감사단이 모습을 보인 이 자리에는 매우 격앙된 모양새를 보였다. 특히 감사단의 경우 지난 김대업 집행부 인수위 시절에 판정된 사항을 각종 의혹과 진실을 보이면서 지난 집행부의 활동을 비롯한 공을 매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전영옥, 안혜란, 이병구, 황명신, 하농길 전 운영위원 및 서국진, 박진엽 전 감사가 이름을 올리며 나타나 미리 준비해온 플랭카드를 준비해 김대업 회장을 비롯 최종수 현 약정원장에 대한 각종 의혹 규명을 촉구했다.

 

 

이에 약정원은 즉각적인 성명서를 양 전 원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반박하고 나섰다. 약정원은 전 양 원장 재직 시절 현 집행부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 법적 책임을 과거 잘못된 사항을 인지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현 집행부에서의 약정원장 시절 각종 의혹을 밝혔다며 “또다시 사실인양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최종수 원장 및 김대업 회장을 언급한 것 자체가 명예훼손”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이에 상응하는 조치, 즉 법적 책임을 따질 것”이라며 맞불을 내놓았다.

 

약정원은 또한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약정원의 회계서류나 업무 관련 서류를 복구하고 있으며 약정원의 단절된 기록을 복원시킬 것”이라며 “대약의 감사단의 회의를 진행해 회계 문제를 공론화에 부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직 대약회장이자 약정원 이사장인 김대업 회장을 모독하고 있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인격에 가까운 살인을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양 전 원장의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무엇보다 이번 기자회견으로 말미암아 대약의 전운이 감돈다. 새로운 대한약사회를 만들기 위해 김대업 현 대약회장과 집행부로써는 깨끗한 도덕성을 내세워 약사 표심을 얻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양덕숙 전 약정원장의 김 회장의 지난 약정원장 시절에 대한 각종 의혹을 표출한 데 아직까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빠르면 다음주에 분명한 입장을 밝히며 양덕숙 전 원장에 대한 조치를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약사회 모 인사는 이에 "집행부 쪽 인사들이 모여 긴급 회동이 예상된다"며 "대약 차원의 대책이 강구되는 것은 맞지만 12일 정도에 약정원 소명장에서 상대방이 어떤 소명을 하는지를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의혹을 사실인 양 호도하는 것은 분명 잘못됐다고 본다, 윤리위의 제소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 다음주쯤 윤리위 제소에 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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