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신문
인터뷰약국초대석
‘환자신뢰’오가는 다온약국 희망몸이 불편하지만 열심히 살겠습니다
이상우 기자  |  law0709@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12.02  13:24:4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강현준 약사를 본 것은 TV를 통해서였다. 몸이 불편하지만 여자친구 가족들과 새로운 관계를 희망한다고 방송에 나왔다. 화면속의 강약사는 밝은 인상이었고 참으로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누구나 고난에 빠지면 절망에서 헤쳐나오기 힘들다. 그러나 그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대한민국약국장으로 살아간다. 약사약국은 사람을 접한다. “약국을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신뢰를 잃지 않는 약사가 되는 것” 그가 약국장으로 품는 희망이다. 그가 보여준 태도와 의지가 본 원고가 나오게 된 배경이다. 1988년생 청년약사 강현준에게 큰 격려와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 <편집자주>

   
▲강현준 다온약국 대표약사-부산대 약대졸업(사진)

강현준 다온약국 대표약사

약력

2012년 부산대 약학대학 졸업

2014년 약사면허증 취득

2014~15년 샤론온누리약국

2016~17년 수요양병원

2017년 4월 다온약국 개국

17살 여전히 희망은 살아있었다

저는 김해에 거주하는 32살 강현준 약사 입니다. 많은 약사님들께 이렇게라도 인사 드려 영광입니다.

중학생 시절 친구 오토바이 뒤에 타고 번화가로 가는 도중 교통사고로 인해 평생 휠체어를 타게 되었습니다. 한 번의 실수로 장애를 받아 들이기 너무 어린 나이였습니다. 많은 사람들 중 하필이면 왜 나에게..? 조용한 병실에서 울먹이며 후회하고 좌절 했습니다. 수차례의 수술과 재활치료를 받으며 1년 반이라는 세월을 병원에서 보냈습니다. 병원 생활이 익숙하고 편안했습니다. 하지만 17살 호기심도 많고 아직 배울게 많은 나이였습니다. 비록 불편하지만 배움에 있어서 멈추면 아니 된다고 부모님이 늘 말씀해주셨습니다. 저 또한 학교로 돌아가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친구들의 응원으로 다시 다니던 학교에서 진학 할 수 있었습니다.

휠체어 들어준 친구들아 고맙다

저는 서울 화교학교를 졸업 했습니다. 학교의 역사가 깊은 만큼 학교도 오래되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다니기엔 많이 불편한 시설이였습니다. 계단을 올라야 교실에 들어 갈 수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매번 친구들이 휠체어를 들어줘야만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 번의 짜증도 내지 않았던 친구들에게 늘 감사함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에 진학하고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즐거움은 잠시였습니다. 앞으로 내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고 또 장애를 가진 나에게 어떤 직업이 적합할까? 라는 고민을 했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그 일로 인해 내가 배풀 수 있는 직업.... 현실적으로 선택의 폭은 너무 좁았습니다.

새로운 시작, 부산대약대 입학

고민 끝에 약사라는 직업이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 했었습니다. 하지만 약사가 되기 위해서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기초 학업지식이 부족한 저에게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너무 큰 부담이였습니다. 개인과외를 받으며 조금씩 오르는 성적에 기분은 물론 자신감도 생기며 목표를 향해 더욱 노력했습니다. 운 좋게 원하던 약학대학에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바라던 대학에 진학을 했습니다. 두 다리를 못 쓰게 되었지만 어쩌면 제 인생의 변환점이 되었다고 생각 했습니다. 앞으로 행복한 일들만 있을 것 같았던 일상에 두 번째 시련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심근경색... 수술도 받아보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세상에 대한 두 번째 반항.... 공부는 물론 수업에 들어가도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수개월 동안 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지내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과연 이런 모습을 보면 아버님이 좋아하실까? 부끄러운 아들이 되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왜 이러고 있을까? 그 시간들이 너무 후회 스러웠습니다. 특별한 일 없이 일상을 지내며 어느덧 4학년이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목표를 해온 약사! 약사고시가 바로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머리가 좋지 않아 노력만으로 여기까지 온 저는 시험에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다시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공부를 해야 한다는 현실에 숨이 막혔습니다. 하지만 꼭 이루고 싶었던 꿈이기에 책을 외워서라도 붙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약사고에 붙어 약사가 되었습니다.

사회는 학교보다 냉정했습니다

약사 면허증을 받고 너무 행복했습니다. 취업 준비로 네 군데 약국에 면접을 갔습니다. 하지만 사회는 학업생활 보다 더 냉정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근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많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면접을 본 약국장이 저를 채용해주셨습니다. 2년 동안 국장님이 많은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그 후 저는 요양병원에서 관리 약사로 2년 동안 근무했습니다. 행운이였는지 절친한 형의 소개로 현재 제가 운영하고 있는 다온약국을 개국하게 되었습니다.

   
▲강현준 약사에게 믿음을 주는 여자친구와 함께

초심 잃지않는 약사되겠습니다

처음으로 직접 운영하니 너무 떨리고 설레였습니다. 오시는 손님마다 가족처럼 따듯함을 전해 드릴 수 있는 약국이 되고 싶었습니다. 벌써 2년 반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초심 잃지 않고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가는 약사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현준 대표약사의 ‘희망’

1. 약사가되어 기쁜 경험

약국을 방문해주신 손님에게 증상에 맞는 약을 추천 해드리고, 그 손님이 다시 방문해주실 때.

2. 30대 약국장으로 어려운 약국경영 사례

함께 근무하실 직원분이나 근무약사님을 채용할 때? 한참 선배님을 채용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함께 일을 하다보면 문제가 생겼을 때 지적하면 혹시 감정이 상하실까봐 걱정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3. 노인인구와 약사역할에 대한 견해

100세 시대라고 다들 말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젊음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현재부터(건강 등) 미래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생각 합니다. 약과 건강에 대한 전문가로서 정보들을 공유 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많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이런 정보들을 제대로 파악하고 집고 넘어가고 싶은 마음에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훌륭한 약사님들이 더 많은 정보들을 공유하고 전달해주셨으면 합니다.

4. 약국장으로 미래희망 (꿈)

약국을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신뢰를 잃지 않는 약사가 되는 것.

5. 가족과 지인들에게 평소전하지 못한 이야기

어머니 - 일찍 아버지를 떠나보내시고 힘들었지만 내색 한번 안하셨습니다. 늘 응원해주시고 저를 믿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다리가 불편한건 사실이지만 실망 시키지 않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여자친구 - 2년 넘는 시간 동안 의심치 않고 나를 믿어주고 사랑해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서로 존중하며 아끼는 마음 잃지 않을게.

 

< 저작권자 © 약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이상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터뷰
‘환자신뢰’오가는 다온약국 희망

‘환자신뢰’오가는 다온약국 희망

강현준 약사를 본 것은 TV를 통해서였다. 몸이 불편하지만 여자친구 가족들과 새로운 관...
부모만이 느낄 ‘감동’  포기말자

부모만이 느낄 ‘감동’ 포기말자

이웅진 선우 대표이사 약력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한국결혼문화연구소 소장선우 대표이사 ...
가장 많이 본 뉴스
1
김대업회장, 촉구되는 '국민법감정'
2
‘환자신뢰’오가는 다온약국 희망
3
'인간존엄성'파괴, 개정 개인정보보호법
4
안국건강 '저분자콜라겐 칼슘플러스+' 출시
5
‘개방형혁신’ 앞장서는 부광약품주식회사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7225)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 18길 5(당산동 서울시의사회관 2층)  |  대표전화 : 02)2636-5727  |  팩스 : 02)2634-7097
제호 : 파마시뉴스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0172  |  등록일자 : 2006.2.13  |  발행일자 : 1993.2.22
발행인 : 이관치  |  사장·편집인·주간 : 이상우  |  청소년 보호책임자 : 이상우
Copyright © 2011 약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cw1994@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