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국내‧외에서 불법 마약류로 사용되고 있는 1cP-LSD를 2군 임시마약류로 신규 지정 공고하고 효력기간 만료 예정인 W-18 등 6종을 2군 임시마약류로 재지정 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재지정 예고물질은 총 6종으로 W-18, ethylphenidate, 4-methylmethylphenidate, ETH-LAD, ALD-52, mexedrone이 포함된다. 식약처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밖에 임시 마약류 분류 체계 및 관리 현황을 공개하며 이들 2종 임시마약류 포함된 이유로 중추신경계에 미치는 영향 또는 마약류와 유사성 등을 고려해 1군과 2군으로 나눴다.

이중 1군에 분류된 총 14종에는 중추신경계에 작용돼 마약류와 구조적, 효과적 유사성을 지난 물질이다. 특히 의존성 유발 등 신체, 정신적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어 2군에는 총 94종으로 이뤄져 의존성 유발 등 신체적, 정신적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1년부터 식약처는 1군과 2군으로 나눠 중추신경계에 미치는 영향, 마약류와 유사성 등을 고려해 마약류로 지정했다. 

앞서 식약처는 새로 지정된 1cP-LSD에 대해 향정신성의약품인 LSD와 환각 등의 효과가 유사하고 국내 밀반입 사례가 있었던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시마약류로 신규 지정한 물질은 지정 예고일부터 마약류와 동일하게 취급·관리되어 소지, 소유, 사용, 관리, 수출·입, 제조, 매매, 매매의 알선 및 수수 행위 등이 전면 금지되며 압류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식약처는 임시마약류로 공고된 이후부터 1군 임시마약류를 수출·입, 제조, 매매, 매매알선, 수수하는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 2군 임시마약류를 수출‧입, 제조하는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을, 매매, 매매알선, 수수하는 경우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이번 임시마약류 지정 공고 및 예고를 통해 신종 불법 마약류의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식약처는 앞으로 검찰·경찰·관세청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불법 마약류로 인한 국민 건강의 폐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