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가 지난 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근 ‘라니티딘 사태’에 따른 환불조치와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박민철 이사는 “대약이 환불을 받는 것으로 결정된 라니티딘 일반의약품이 최근 일부 제약사가 환불은 안된다고 들었다”며 밝혔다.

이에 김대업 회장은 “제약사 명단을 올려달라”며 “그 부분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즉각 반응했다.

실제 제약사 일각에서 판매가 환불조치에 대한 불만이 나온 것은 어제 오늘이 다니다. 최근 라니티딘과 관련 식약처 조치에 대한 불만과 함께 나온 것이지만 이미 제품을 판매한 이상 소급 적용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반면 약사회를 비롯 식약처는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대약에서 나온 김대업 회장의 답변은 환불을 거부한 일부 제약사에 한해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이사들 일부에선 분명 한계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환불 거부 제약사가 한두개 아닌 여러 사일 경우 약사회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지에 대한 의구심이다.

김 회장은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현재 여론이 이들 제제를 사용한 제약사들에게 나쁘게 작용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국민이 자기가 먹는 약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는 흐름으로 가는 것이 옳다”며 “라니티딘 제제를 복용한 국민이 144만명에 이른다, 하지만 이들 제제 복용 국민들이 하무런 청원을 하지 않는 이유는 자신이 무슨 약을 복용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이번 라니티딘 제제에 대한 대약의 대응이 보다 분명해졌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약국판매 의약품에 대한 일부 유통사 및 제약사의 횡포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대약이 전개하고 있는 '성분명 표기' 대국민 캠페인을 통한 '제약사 압박'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약사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