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지난 25일 경기도의회의 ‘경기도 한의약 난임 사업 지원 조례안’ 가결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반대의사를 명확히 했다.

무엇보다 보건복지부에서 2016년 시행한 ‘지자체 한의약 난임 부부 지원 사업 대상자 실태조사’를 통해서 한의 치료를 통해 임신 성공률이 24.9%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으나 연구 설계 및 내용에서도 객관성 확보가 부족하며, 유산율 25%의 결과가 있는 등 한방 난임 치료가 정책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히며 이는 단순히 사업에 대한 만족도 수준에서 경기도의사회가 여론 몰이를 통해 국민건강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경기도를 비롯 청주시, 제주도에 한방난임사업에 대한 한의사의 난임치료의 성공률이 각각 11.3%, 3.3%임을 지적했다.

산부인과의사회은 난임 성공률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되며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10% 가까이 되는 질환으로 보고 세밀한 검사와 진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난임의 진단과 치료에 난임 전문가인 산부인과 의사의 영역이며 뚜렷한 과학적 근거와 테이터에 준하는 치료행위를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경기도를 비롯한 지자체들이 저 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난임 부부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나 이는 명확한 치료 근거가 없는 한방 난임치료를 지원할 것이 아닌 경제적 지원을 비롯 바우처 방식으로 운영해 개인의 의료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