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이 묻지마 흉기 난동이 서울과 부산 연이어 발생했다. 특히 이번에는 취객에 의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진 것. 20일 대약은 ‘취객의 약국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긴급 대책 회의를 여는 한편 도출된 입장을 발표했다.

대약은 20일 오후 2시경 부산 동래구 소재 치과에서 50대 남성이 음주상태로 진료를 거부당해 이를 앙심을 품고 1층 약국입구에서 욕설과 함께 환자들의 약국 출입을 방해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남성은 인근 마트에서 칼을 구입해 약국에 들어가 약사에게 휘둘렀다. 약사는 격투 끝에 이 남성을 제압해 다행히 건강상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대약은 위급 상황에도 불구하고 침착한 대응으로 약사는 물론 환자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한 약사에 대해 심심한 위로와 격려를 표함과 동시에 해당 수사가 벌어지고 있는 해당 경찰청과 협의를 통해 약국에 대한 순찰 강화, 방범벨 설치 등 치안강화 대책을 마련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또한 약국에서 난동을 부린 취객의 경우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관할 경찰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에 있는‘(가칭)약사폭행방지법(약사법 일부개정법률안_김순례의원 , 곽대훈의원 각각 대표발의)’이 금년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한번 강조했다.환

한편 지난해 6월에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40대 남성 B씨가 포항 남구 오천읍 한 약국에서 난동을 부리며 50대 약사와 30대 여성 종업원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약국 사무원은 끝내 숨졌고 함께 있었던 약사도 크게 다쳤다.

약사는 사건 후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등 범죄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져 개국가의 약사 치안대책이 매우 시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