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최초 반품센터 운영ㆍ딜러 마케팅 추진

올해로 창립 31주년을 맞는 한미약품(주)(대표 민경윤)은 제약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온 중견기업이다. 민경윤 사장은 "경영의 힘은 사람에서 나오는 것이며 인적 자원을 최적화하고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효율적인 기업경영"이라며 나름의 경영철학을 밝혔다.

민경윤 사장은 "역동적인 약업환경 변화와 어려운 경제여건 이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차별화된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금년 3월 제약업계 사상 최대규모의 최첨단 연구센터 건립과 함께 연구개발 전략을 강화해 미래 경쟁력에서 앞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특히 의약분업 이후 수년간 상대적으로 소홀하기 쉬운 약국을 중점적으로 관리하여 개국가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왔으며, 본지에서 개국약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우수마케팅 회사 1위로 2년연속 선택받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민사장은 "「언제나 약사를 가족같이」라는 모토아래 자주 약국을 방문해 제품에 대한 디테일과 판촉을 강화하는 등 빠르고 유연하게 약사들의 요구사항에 대처한 것이 좋은 반응으로 연결된 것 같다"며 성실한 정도영업외에 약국경영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정보도 제공해 개국가의 이익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올해 한미약품의 신제품 개발과 연구개발 등 정책방향은?

- 한미약품은 분업전부터 다져온 고객 중심의 인프라가 이제는 정착단계에 접어들었으며 가장 왕성한 영업 활동력을 인정받고 있다. 금년은 계속적인 온-오프라인 교육 강화를 통해 영업인력의 고품질화, 프로화를 추진하고 타사 제품과 우리 제품의 기술적인 차이점을 부각시킴으로써 고객의 자연스러운 선택을 유도할 방침이다.

올해 매출목표는 전년대비 19.2% 증가한 2천9백억원으로 책정했다. 순이익은 전년대비 70.6% 증가한 2백90억원으로 세워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전문의약품 부문에선 한미의 영업 인프라를 총 동원하여 약효와 품질이 뛰어난 국산개발의약품으로서의 이미지 차별화와 충실한 사전 사후 서비스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계획이다.

신제품 개발은 남성호르몬제 '테스토겔',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 항생제 '록세미신'등 30여 품목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개량 신약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는 ??아모디핀??은 발매 후 3년 이내에 3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기흥 '한미약품연구센터'시대의 원년을 맞는 한미약품 연구개발 전략은 차별화된 신약개발 역량의 강화 및 개량신약 글로벌로 표현 할 수 있다.

2004년도 연구개발비는 2003년 매출대비 약 6.2%인 180억원으로 확대하여 신약 및 개량신약 등의 후보 물질 도출, 나노기술 및 서방정 제제화 기술의 개발, 전임상 및 임상연구에 투입할 예정이다.

△OTC 활성화를 위한 한미약품 특유의 정책은?

- OTC 활성화란 명제는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다. OTC 활성화는 제약업계 뿐만아니라 개국가, 유통업계, 정부 등 약업계 모든 부분에서 공동으로 함께 대처해야 보다 확실한 OTC 활성화의 에너지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미약품은 약국경영활성화가 곧 OTC 활성화란 사실을 직시하고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편의성, 실용성을 갖춘 신제품을 계속 선보이고 개국약사를 대상으로 한 딜러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최신의 의학정보와 신제품 정보를 가장 빠른 시간안에 제공함으로써 약사들의 조제, 투약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며 타 약국의 경영 성공사례도 수집, 전달해 약국경영에 도움이 되게하는 등 약국과의 신뢰성을 높이는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업계 최초로 설치 운영하고 있는 반품센터가 개국약사들로부터 호응을 얻고있어 큰 힘이되고 있다.

개국약사들의 가장 큰 고민 사항중의 하나가 처방약에 대한 재고 문제다. 한미약품은 본사내에 반품센터를 설치, 직거래분에 대한 재고약 해결은 우선적으로 영업사원들이 맡은 지역에 책임을 갖고 관리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노사간 무교섭 타결로 인해 경영진과 직원들 사이의 거리감이 줄어들면서 노사화합이 기업의 최대 무기가 되고 있다는 민사장은 "수년내에 한미약품은 21세기 생명과학의 기수로 발돋움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