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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약 조제' 시행 한달 만에 '삐끗'6세 이상 유아 가루약 조제도 처방 없는 경우 다반사
김형진  |  wukb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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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07  14: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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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이상 유아들의 가루조제 현실에 대해  약국가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의사의 가루조제 표기 없이도 청구가 가능하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약국가의 불만은 의사의 가루조제 표기 없이도 청구가 가능하도록 개선해야 된다는 것이 약국가의 주장.

 

심지어 일부 약국들은 삭감조치를 감수한 채 표기 없는 처방전에 대해서 가산 청구를 하고 있는 현실이다.  본지는 지난 1일 서울 지역 약국가들을 들러 현 가루약 조제 가산제도가 원활하게 시행되고 있는 지 물었지만 한 달이 넘은 상황에서도 의료기관의 비협조가 여전하다.

 

특히 서울 마포구 인근 소아과 인근 6곳을 모두 6세 이상 소아에게도 가루조제가 상당수 이뤄지고 있는 것에 반해 수가 체감이 미비하다는 것. 심지어 6세 이상에서는 가루조제에 따른 수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이들 약사들의 증언이 있었다. 서울 마포구와 은평구 지역은 현재 영유아 출산율을 비롯한 아동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하루 처방건만 100여 건이 넘는 곳이 서울 마포구 대흥, 합정에 몰려 있어 6세 이상 아동에 가루약 조제률이 타 지역보다 높을 것이란 예상과는 다른 결과다.

 

심지어 이들 지역 소아청소년과에서 발행된 처방건 중 한건도 가루조제가 표기된 경우가 없는 경우도 발견됐다. 합정동의 익명을 요구한 약국장은 “소아과 옆에 있다고 해서 가루약 조제를 하는 곳은 별로 없다”며 “인근 약국들에게 물어봐도 소용없을 것”, “심지어 의사에게 가루약 조제에 대한 설명을 하는 불편함을 무릅쓰는 약국이 과연 해도 몇이나 될까”며 가루약 조제 수가에 대한 기대감보다 의사와의 불협화음을 걱정했다.

 

이어 서울 은평구 지역 소재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있는 응암, 불광, 역촌 등지에서는 1월 처방전이 한건도 발행되지 않은 경우가 부지기수다. 심지어 인근 다른 약국들은 병원에 가루약 조제에 따른 설명을 병원에 요청했지만 아직 처방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응암동 소재 한 약국장은 설명했다.

 

이 지역 소아과 근처에 자리를 잡은 모 약국 약사는  "설령 협조해주는 의사들이 있다고 해도 전부 처리가 되는 것도 아니다“며 ”기재되지 않은 처방에 건건이 약사들이 매번 요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심지어 이들 지역 약사들은 하나같이 가루약 조제 가산에 따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무엇보다 의사의 처방에 따른 조제가 가능한 현 제도에서 바뀔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한 약국장은 “현행 제도에서 약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가루약 조제에 따른 제도도 의사의 처방이 없으면 불가능한 것은 누구나 아는 것 아닌가”며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시행이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환자들이 요구해도 어쩔 수 없다, 일일이 연락해서 처방을 수정해야 하는데 현재 약사들의 과중한 업무로 인해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연령과 질환에 따른 약사 고유의 조제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가루약 조제 시행에 따른 부작용들도 빈번해 앞으로 정부의 보완 및 후속 구제책이 절실해지고 있다. 어차피 가산 청구해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체감한 약사들과 의사들의 인식이 변해야 한다는 것이 표면화되면서 보건당국이 앞장서야 할 때다.

 

한 약국장은 "가루약 조제의 문제점은 그간 공청회를 통해 표면화됐지만 아직도 이를 제대로 고치지 않은 복지부나 심평원의 문제가 가장 크다“며 ”이들이 아직도 가루약 조제를 마치 의사와 약사만의 문제로 폄하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안 좋다, 가루약 조제의 취지하고는 달리 행정당국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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