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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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약국 지키는 이영준약사의 ‘패기’공공심야약국은 ‘약권수호’의 시작입니다
이상우 기자  |  law07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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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3  11: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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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 약국장은 공곰심야약국을 시작했다가 다시 시작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기에 공공심야약국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필요한 '사명'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해주실 분으로 판단해 원고게재를 청했다. 청년약사지만, 어여모(어린이.여성을 위한 약사모임)준회원인 이력과 충북대 약대 동물의약품 전담강사로 활동하는 이력만 보아도 약국에서 행하는 복약상담의 모습의 그려진다. 약국경영수지만 생각하면, 공공심야약국은 할 수 없다.

그러나, 국민들은 약국을 단순한 스토어개념으로 만나려 하지 않는다. 약국을 준 공공기관으로 기대하는 '공감대'가 분명히 존재한다. 현실과 이상에서 공공심야약국은 공중보건약사의 공공심야약국의 조합과 같은 정부의 전향적인 정책전환을 희망한다. 약국의 경쟁자가 편의점이 되는 환경은 국민에게도 약사에게도 국가에게도 바람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심야공공약국에 깊은 고민과 남다른 노력을 보여주는 약준모 임진형 회장과 임원들께도 고마운 마음 전한다<편집자주>

 


이영준 정성약국 대표약사 약력
2008년  충북대 약학대학 졸업
2011년  충북대 약학대학원 면역•항암반 석사 졸업
2012년  양평 정성약국 개국
2014년  동물의약품 취급 시작
2015년  어여모(어린이•여성을 위한 약사모임) 준회원
2016년  대한약사회 동물의약품특별위원회 위원 재직중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동물의약품 전담강사
2017년 약준모 대외협력국장 재직중
          네이버 지식in 건강약학상담 위촉약사 활동중
          강원대, 단국대  약학대학 동물의약품 특강강사
2018년  대한약사회 청년약사회 정회원
           아주대, 이화여대, 가천대, 연세대
           동물의약품 특강강사
 

 

프레시맨의 눈에도 의약분업은 잘못된 길로 가고 있었다
저희 약국은 팔당댐 근처인 양평 양수리에 위치합니다. 이곳에 터를 잡고 일을 시작한 것은 2012년 9월 추석이 지난 월요일부터였습니다. 병원 바로 옆 약국이지만 10평 남짓한 작고 긴 동선 덕분에 약 진열하는 것을 구상하는 것도 쉽지는 않은 일이었네요. 어느새 6년이 지나 2018년 추석이 지나고 현재는 근무약사 1명, 주말 파트약사 2명, 정직원 2분과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약학대학은 2002년 월드컵으로 인해 국내의 분위기는 달아올라 있었던 때에 입학을 했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의 기억은 의약분업이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인식이 학교 안에 만연해 있었고, 한약학과 신설로 인해서 약사와 한약사의 정확한 역할 구분을 위해 서울에 모여 데모에 참가했던 기억이 납니다. 군 복무를 마치고 학교에 복학을 하고 나서는 전공수업과 실험이 이어지고, 향후 6년제 약대 후배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해 면역항암제 분야를 배웠습니다.

동물실험을 많이 하다 보니 알러지가 심해져 박사과정과 식약처 전문연구원의 길을 포기하고, 미루고 미루던 약국가에 진입하여 2012년에 취업을 했습니다. 하루 10시간 가까이 환자와 가까이 지낸 적이 처음이라서 초기에 근무를 할 때는 일반인과 약사의 시선 차이가 많이 심하다는 것을 느끼고, 복약지도라는 것이 어디까지 필요한지 어떻게 좀 더 쉽게 설명해 드릴지에 고민을 참 많이 했었습니다. 약 종류와 학교에서 배운 약 성분을 머리 속에서 일치시키며 일하는 재미를 알아가던 그때, 약국을 경영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서 아무런 사전지식도 없이 뛰어들었습니다.

   
▲양평 정성약국 대표약사 이영준(사진)

밤9시부터 새벽1시에도 불켜진 약국을 원하는 시민들
의약분업이 정착된 이후로 병원이 문이 닫힌 다음 시간부터는 약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는 경험을 얻었고 틈새시장이자 손님들이 가장 많이 아프고 병원이 안 열려있어 불편한 심야시간(밤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문을 열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약국에 방문해서 놀라기도 했었습니다. 주말 심야시간에는 편의점에서 본인생각대로 최소한만 구매할 수 밖에 없었던 환자들이 약국에 불이 켜있는 것을 보고 불나방처럼 몰려들었고, 왜 진작에 이런 시스템이 없었을까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오히려 편의점에서 환자를 보내주고, 본인들은 수익도 없고 질문에 대답도 잘 못하기에 약국이 열려있으면 굉장히 안심이 된다고 격려의 말씀들도 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일하는 시간에 비해 내방객의 숫자가 일정하지 않고, 일해주시는 약사님 일당을 드리고 나면 수익이 생각보다 안나서 정부지원(경기도 약사회, 양평군청)에도 문의를 해봤지만 예산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약준모에서 소규모이지만 매달 지원을 받아서 매일 밤에 약국을 여는 것을 2017년 3월부터 10개월을 강행했지만, 결국 경영난에 직면하여 2018년 1월부터는 주말심야시간만 여는 것으로 전환을 하고 심야시간에 일해주시던 약사님 2분 중에 1분만 남아서 아직도 주말심야시간을 책임져 주시고 계십니다.

   
▲양평 정성약국 전경(사진)

공공심야약국과 공중보건약사는 필요한 조합
편의점 상비약에 대한 안정성 하락과 부작용은 이미 보고가 많이 된 것처럼, 타이레놀과 소화제분야에서 제일 많았었고, 판피린과 같은 초기감기몸살 약도 부작용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점주 외에 알바생은 교육도 제대로 안하는 편의점 판매약~ 복지부와 편의점 의약품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님들은 잘못된 정책에 대한 깊은 반성과 국민의 건강을 가지고 농락한 것에 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대기업의 유통을 늘리기 위한 꼼수로 전락한 편의점 판매약~이제는 *안전상비약*이라는 표리부동한 이름표를 떼고 정책을 전면폐기했으면 합니다.

대기업 배불리기에 앞장선 지난 MB정부에서 만들어진 편의점 상비약 제도, 대한약사회는 무조건 안된다고만 했지 대안을 제시한 중에 국민의 필요성과 요구에 부합한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저는 확실히 공공심야약국 제도는 잘 활용하면 추락된 약사의 위상도 올리고, 국민의 필요성에도 부합되고 경영난에 허덕이는 약국에도 도움이 되기에 당연히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의점 상비약과 같은 치외법권의 제도는 다시 사장시키고 오히려 의약품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전문성까지 갖춘 약국에서 심야시간에 일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제도는 일축하고 선진응급야간의료서비스를 만들고 국민도 만족하는 서비스가 될 것입니다.
국민의 80% 이상이 편의점보다는 심야공공약국을 이용할 것이라는 민심을 정부와 대한약사회 깊은 곳에서 받아들이고, 안전한 의약품 복용을 관리하고 부작용을 미리 막을 수 있으며 심도있는 약료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심야공공약국 제도를 확대확충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일하는 인력에 대해서는 공중보건약사 제도(군복무 대체요원)을 신설하여 보건소와 군경소방서까지 연계하는 응급의료체계 시스템을 통합하면 약국이 문을 안 여는 날도 거의 없을 것이고, 군을 복무하는 인원으로 사회에 봉사를 하는 것에 보람도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건강서울페스티벌에서 선배 약사들과 자리한 이영준 약국장

건식오남용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또한 백화점, 홈쇼핑, 온라인,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 마케팅 등 수많은 건강기능식품을 다루고 있는 일반인들로 인해 편향된 정보와 오남용 그리고 잘못된 복용법이 기승을 부리고, 부작용 또한 다양하게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해외에서 무분별하게 들어오는 건강기능식품(국내용보다 함량이 외국인 기준이기에 평균적으로 높다)과 인터넷으로 직접구매해서 들어오는 양이 어마어마해서 식약처와 보건복지부도 어느정도 손을 놓은데다가(실제로 3급 공무원과 대면질문을 작년 9월에 식약처에서 한 경험이 있음) 식약처 공무원들도 실무적인 부분은 서류상으로만 알지, 실제로 약성분과 약효와 부작용에 대한 모든 것을 알기는 어려울뿐더러 제일 문제는 현재 관세법이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전혀 개정이 안되어서, 해외직구를 막을 방법이 현제도상에는 없지만, 해외직구로 들어온 품목을 인터넷 중고시장에 판매를 해서 개인이 이익을 취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이나 단체에서 신고가 들어와야지만 제제를 가할수 있기에 공조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특히나 국내에서는 일반의약품으로 등록되어 있는 성분이지만 해외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인 제품이 국내에서 재유통된다면 국내법을 적용해서 제제가 가능하기에 많은 신고와 모니터링을 요구해왔습니다.

   
▲네이버 지식 in 건강.약학상담 위촉된 이영준 약사

건식시장에서 약국만의 경쟁력을 키우자
이것과는 또한 별개로 일반의약품 기준이 더욱 강화되었기에 대부분의 제약회사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제품을 신고, 등록하고 여러 유통채널을 활용하는 것이 더욱 경제적으로 유용하기에 일반의약품 생산 조차도 줄어들고 있고, 갈수록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커지려고 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유통시장에서 약국이 배제되려고 하는 것은 약국에서 근무하는 약사들이 폐쇄적이고 수익성이 적다는 것이 큰 이유입니다. 신세계와 롯데, 그리고 삼성 관련 유통시장에서도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더 키우고 특히 반려동물시장을 서로 독점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LG 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가 있음) 이러한 약국배제 유통시장에서 약국이 살아남으려면 더더욱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연구와 공부와 판매 그리고 약국만의 독특한 상담기법을 개발해서 다시 큰손들이 약국 유통에 관심을 가지고 안전한 길을 택하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약사고유의 '상담능력'은 약사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동물약국과 동물병원은 서로 상생해야 합니다
저는 대학을 다닐 때부터 강아지를 집에서 키우며 동물의약품에 관심이 많아서, 대학교와 대학원 과정에서 동물실험을 주로 열심히 했었고, 2014년에 동물약국협회에서 동물의약품 강사 전문가 과정을 이수하면서 약사의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 눈을 뜨고 현재는 대한약사회 동물의약품 특별위원으로 재직하면서 여러 약학대학에 동물의약품 특강을 다니고 있습니다. 약국의 역사를 뒤돌아보면 대한제국 시절부터 2000년대 의약분업 전까지는 모든 동물의약품을 약국에서 취급하고 있었고, 이후에 동물병원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동물약 유통체계가 동물병원 중심으로 돌아가는 형국으로 역전되었고, 처방전 조제하는데 급급해진 약사 선배님들은 동물약을 조금씩 손을 놓으면서 거의 흔적이 남아있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방약이 그러하듯이 다시 동물약을 찾는 약사들의 모임이 생겨나고, 동물병원과는 별개로 법 테두리 안에서 동물의약품을 다루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도 2016년에 3회 방문하여 심장사상충 약을 처방대상 품목에서 제외하는 담판을 벌이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들에게 인터넷으로 이 사실을 알려서 국민청원을 이끌어내 결과적으로 제외되는 성과도 이루어낼 정도로 수의사협회와 동물병원 그리고 농림축산식품부 간의 끈끈한 선후배 조직에서 동물약국을 수호해냈습니다. 물론 진단과 진료가 필요하다 싶은 부분은 과감하게 동물병원으로 가도록 권유하고, 전문가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선을 지키면서 동물의약품 시장에서 동물병원과 상생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부분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동물의약품 법 개정을 통해 동물약국의 다루는 범위를 줄여나가려고 노력할텐데, 법 개정을 통해 억울한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식약처와 농림축산식품부에 의견을 개진하고 타협하고 현 실상에 대해 토로하며 나아갈 것입니다.

   
▲약사 이영준은 아주대.이화여대.가천대.연세대 약대 등에서 동물의약품 강사로 활약중이다

건강상담문화가 아직 부족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전문상담약국을 올해 여름(2018년 8월)부터 운영중입니다. 그동안 쭈뼛거리면서 제대로 못 물어보시던 환자분들에게 상담예약시간을 따로 잡아서 예약방문하시고, 오실 때 필요한 정보와 의료적 서류(건강검진기록 또는 피검사기록 등등)을 준비해서 가지고 오시면 조금 더 명확하게 상담을 해드릴수 있고, 분명히 안 좋으셔서 진단과 진료가 필요한 부분은 병원으로 안내를 해드리니까 더욱더 환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져서 좋습니다. 무엇보다 양로원 모임에서, 옆집 사람 또는 지인이 일러준 비방이라고 불리는 말도 안되는 방법이 잘 듣더라는 말씀이 줄어들고 과학적이고 근거있는 해석과 해결책을 알려드리니까 속이 시원해서 좋다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물론 본인은 어디가 안 좋은지 분명히 인지하고 있으나 병원가서 검사하고 그 결과가 안 좋을 것이 아직도 무서워서 병원방문을 미루고 약국에서만 해결하기를 원하는 분들도 분명히 계셔서 안타까울 때도 있습니다. 초기에만 신경썼더라면, 괜찮았을 문제들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라는 믿음으로 병을 키우신 분들도 계셔서 아직 우리나라에 상담문화가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해 아쉬운 측면 또한 존재합니다.

   
▲약사 이영준은 어린이.여성을 위한 약사모임 준회원으로 활동중이다

약사는 이웃의 영혼케어자로 '보람'을 얻기에 귀한 직업입니다
4차산업시대의 도래로 인한 약국은 변화무쌍하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의 기본기를 통해 동물약과 상담전문스킬, 그리고 심야약국을 넘어 건강차와 건강서적카페를 결합하는 종합적으로 건강예방을 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저는 기대합니다. 약국에 와서 지식과 여유로움을 같이 즐기고 소통하는 온, 오프라인 건강매장이 되어 아픈 이들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힐링센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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