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과 글로벌 백신 전문기업인 사노피 파스퇴르는 지난 2014년에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의 공동 개발 및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케미칼과 사노피파스퇴르가 공동 개발하는 폐렴구균백신이 계약 6년여 만에 임상에 돌입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관련 임상은 사실상 화이자 '프리베나13'을 넘기 위한 프로젝트으로 알려져 왔다.

임상이 개시되면 SK케미칼은 25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단계별로 받게 된다. 제약계에 따르면 이번 임상으로 13+알파' 백신 개발 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 크다. 15일 삼성증권 보고서에는 내년 상반기 SK케미칼이 사노피파스퇴르에 기술 수출한 폐렴구균 백신 글로벌 1상이 개시될 가능성이 크다. 양사는 이미 지난 2014년 3월 폐럼구균백신을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계약규모는 알려진 대로 초기 기수료와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이 포함돼 총 500억원 가량이다.

SK케미칼은 계약금 250억원에 단계별 마일스톤 250억원을 받게 된다. 향후 제품 발매 후 이익의 50%를 SK케미칼이 인식할 예정이다. SK케미칼는 계약을 통해 자체 기술을 SK가 담당하고 사노피는 글로벌 임상 및 허가를 주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개발 완료 후 SK케미칼 안동백신공장(연간 1억5000만 도즈 생산)에서 생산해 전량 사노피에 공급한다.

삼성증권은 SK케미칼과 사노피의 폐렴구균백신이 프리베나13을 정조준한다는 점에서 '13+알파' 백신 임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SK케미칼은 이미 13가 폐렴구균백신은 개발한 상태다. 특히 특허 소송 등으로 출시는 안됐지만 프리베나 13을 겨냥했다는 것은 제약계에서 알려진 사실. 프리베나 13의 경우 그간 국내 렴구균 백신시장의 9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한편, SK케미칼은 올 2월에도 사노피 파스퇴르에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 생산기술을 넘기는 조건으로 최대 1억5500만 달러(한화 1691억 원) 계약을 맺었다.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Upfront Fee)은 10%인 1500만 달러(한화 160억 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