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대한약사회 회관에서 함삼균 대약 부회장이 공식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함삼균 대한약사회 부회장이 대약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함 부회장은 18일 대한약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회원들과 다가가는 대한약사회장, 저를 대한약사회장으로 선택해달라“고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어 함 부회장은 그동안 중대 동문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동안 최광훈 경기도약사회 회장의 돌연 출마선언에 약계는 중대 동문회 간 후보단일화 조율 실패로 보고 있었다. 함 부회장은 “충분히 시간을 갖고 최 회장과 조율을 시도했지만 결국 관철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함 부회장은 기자회견장에서 “동문회를 통해 후보 단일화는 일반 약사의 뜻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동문회 중심의 선거문화는 지양해야 한다, 일반 회원으로 약사회를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각을 위해 후보 자신부터 바꿔야 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이같은 입장은 전날 대약회장 출마를 밝힌 최광훈 회장도 같은 입장이었다. 약계 일각에선 최 회장과 함 부회장이 각각 1기 조찬휘 회장 집행부에서 활동해 조찬휘 회장과 선을 긋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고 보고 있다. 함 부회장은 “지금 약사회가 분열돼 있다는 시선이 있다”며 일선 약사들의 조찬휘 회장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함 부회장은 과거 경기도약사회장 당선 후, 각 동문에서 인재를 추천받아 집행부를 꾸렸고 임원 리스트에서 출신대학을 삭제한 경험을 소개하며 “임원을 대할 때 브라인드 면접을 통해 특정 약대 출신에 대한 특혜가 없었다”고 말하며 “회무에 있어 능률적이고 유능한 인재 개발에 역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자신이 소규모 분회장으로부터 시작해 지부장, 경기도약사회 회장을 거쳐 현재 대한약사회 부회장을 거친 경력을 업급하며 약사회 회무에 있어 자신감을 내비췄다. 또한 소통에 대해 대면을 통한 대화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함 부회장은 약사회에서 그간 회원과의 소통이 뜸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이어 공약으로는 ▲의료기관의 무분별한 약국 개설 해결 ▲안전성 확보된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 ▲한약사의 불법 약국 개설 문제 해결 등을 내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