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암젠코리아 엑스지바 급여 출시 기자간담회

암젠코리아가 골전이 암환자의 골격계 합병증과 희귀질환골거대세포종 치료제 '엑스지바'가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9월부터 건강보험 약제 급여 목록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또한 암 환자의 골전이 시 치료와 골거대세포종에 대한 치료가 언급되었다. 엑스지바는 골 전이 암 환자의 골격계 합병증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 유일한 표적 치료제로 알려져 왔다.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에 필수적인 단백질 RANKL(Receptor Activator of Nuclear factor Kappa-B ligand)과 결합하여, 파골세포의 형성, 기능, 생존을 억제해 골 파괴에 이르는 악순환을 멈추게 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엑스지바' 골격계 합병증 예방·치료 가능

유방암·전립선암 환자 중 약 70% 골전이가 발생된다.

엑스지바는 고형암 중에서도 유방암·전립선암의 골 전이 환자에 있어 골격계 합병증의 예방과 치료에 보험급여가 적용된다. 고형암이 뼈로 전이되면 ▲병리학적 골절 ▲뼈에 대한 방사선 조사 ▲척수압박 ▲뼈 수술 등과 같은 골격계 증상이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환자는 생명의 위협과 급격한 삶의 질 악화로 고통 받게 된다. 특히 전립선암과 유방암은 고형암 중에서도 뼈 전이가 진행할 수 있는 질환으로, 전이율은 환자 10명 중 6~7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 종양내과 안진석 교수는 "골전이가 발생한 암 환자의 경우 골격계 합병증 발생에 위험이 매우 높다"며 "해외에서는 골전이 즉시 예방, 치료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아직 골격계 합병증 치료율이 낮은 편으로, 특히 질환 위험이 높은 유방암·전립선암 환자는 골격계 합병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골 전이 즉시 예방,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은 유방암과 전립선암이 뼈전이된 환자에게 엑스지바를 category-1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치료 옵션이 제한되었던 수술 불가능한 골거대세포종 환자 급여 혜택 가능

엑스지바는 수술이 불가능한 골거대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도 급여가 적용된다. 희귀질환인 골거대세포종은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파골세포성 기질종양으로, 뼈 통증, 관절 기능 저하, 골절, 신경 결손 등을 유발한다. 골거대세포종에 대해 희귀질환 중 하나다. 특히 젊은 나이에 생기는 질환이다. 
 

골거대세포종의 경우 대부분 외과적 절제술로 치료하지만 장애 및 합병증 위험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많지 않았다. 또한 재발률이 높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암젠코리아 의학부 김수아 전무는 “골거대세포종은 100만 명 당 1명에게 발병하는 극희귀질환으로 양성 종양이지만 재발이 빈번하고 극심한 통증과 뼈, 관절 변형을 야기한다”며 “종양의 부위, 크기, 인접 신경에 따라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의 경우 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는 치료제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암젠코리아에 따르면 수술 불가능한 골거대세포종 1차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세 건의 2상 임상연구에서 최소 72%에서 최대 88%의 종양 반응률을 확인했다. 또한, 질병 진행의 지연과 함께 환자의 통증 감소, 관절의 기능 및 운동능력 향상과 같은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