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안) 비전 체계도

심뇌혈관질환(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및 고혈압･당뇨병 등)*은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의 24.3%를 차지하고 있으며, 심뇌혈관질환의 진료비와 사회경제적 비용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동안 진료비 가 2015년 기준 8조8000억원에서 1년새 9조 6000억원으로 증가했고 사회적 비용 또한 2006년 기준 11조원에서 5년 사이 16조 7000억원으로 매년 5.5%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은 노년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부담이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4일 심뇌혈관질환관리위원회를 열어 ‘제 1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심뇌혈관질환 분야 최초의 법정 계획*으로 ‘심뇌혀로간지로한 걱정없는 건강한 사회’를 비전으로 급성심근경색·뇌졸증, 고혈압·당뇨병, 심부전 등 각종 심뇌혈관질환을 예방, 치료, 관리한다는 전주기적인 관점에서 수립되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그동안 관련 학회와 분야별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현장중심형 계획으로, 심뇌혈관질환 관리정책과 관련하여 향후 5년간 추진해야 할 과제들을 담고 있다. 종합계획 쉽 기획 연구 과정에서는 13개 학회, 4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참여한 가운데 4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그동안 공청회 및 자문회의를 거쳤다.

이에 따라, 정부와 관련 학회는 큰 질병으로 발전하기 전의 예방관리와 함께 가까운 곳에서 적정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인프라)을 구축하고, 급성기 진료 후 후유증･재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사후관리가 주요 정책분야로 제시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이러한 정책방향 하에서 5개 추진전략으로는 △대국민 인식개선과 건강생활 실천 △고위험군 및 선행 질환 관리 강화 △지역사회 응급대응 및 치료역량강화 △환자 지속관리 강화 △관리기반, 조사, 연구 강화 등이다.

또한 주된 내용은 인식 개선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 활동을 전개(WHO(세계보건기구) NCD(Non Communicable Disease, 만성비감염성 질환) Action Plan(2013) : 금연, 절주, 신체활동, 나트륨 섭취 감소 등 강조), 한국인에게 적용 가능한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의 고위험군 선별기준과 선별도구･관리지침 등을 개발해 확산할 계획이다. 특히 보건소 및 동네의원에서 고위험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임상진료지침을 개발 보급해 선행질환 관리의 효과를 높인다. 또한 현재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중심의 안전망을 중앙-권역-지역(일차)심뇌혈관질환센터로 연계되도록 안전망을 확충한다. 현재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돼 운영중인 11개 센터와 앞으로 3개소가 운영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급성심근경색증과 뇌졸중 환자의 퇴원 후 체계적인 정보제공과 상담서비스, 지역사회 서비스 연계 등 종합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통계와 성과지표 산출방안을 마련하고, 장단기 전략을 개발하여 국가단위 통계(국가승인통계)를 산출(’20년 이후)한다. 그동안 심뇌혈관질환분야 연구개발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19년)했고 현재 개발되어 있는 임상진료지침 등이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연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는 전문인력 수요평가, 의료진과 환자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번 종합대책은 그동안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조기발견･관리를 위해 시행되어 왔던 다양한 사업들을 하나의 방향성에 따라 정리하면서, 그동안 정책으로 포괄하지 못했던 환자의 급성기 치료 이후 사후관리까지 범위를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권역-지역센터 안전망, 환자 지속 관리방안, 통계구축 등 새로운 과제의 구체적인 모델을 조속히 마련･시행하여 이번 종합계획이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