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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발사르탄 사태 책임 전가 의협, 뻔뻔“성명서 통해 의약분업 대원칙 존중한 '성분명처방' 실시 정부에 촉구
이효인 기자  |  pharmlhi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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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0  15: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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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가 10일 성명서 내어 의사협회가 발사르탄 사태의 책임을 약사에게 전가하며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이 같은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약사회는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중국산 고혈압 치료제 원료의약품의 발암성 성분 함유로 인한 판매중지 사태를 계기로 늘 그래왔듯 또 다시 뻔뻔한 대국민 기만극을 펼치고 있다”고 분노했다.

약사회는 “이번 사건은 리베이트에 만취된 의사들의 싸구려 약 처방행태로 인해 문제가 커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의사의 처방대로 조제한 약사들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으로 문제의 본질을 희석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약사회는 “중국산 고혈압 치료제에 발암성 성분이 함유된 것이 가장 큰 문제이지만 그 재료로 생산된 저가의 의약품을 사용하게 한 것은 의사의 처방에 있다는 사실을 회피하려는 의도에서 의사협회가 아무 관련도 없는 약사직능을 걸고 들어간 것”이라며 “잘못된 제도로 인해 의사 처방대로 조제할 수밖에 없는 약사들에게 문제의 원인을 뒤집어씌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약사회는 “특히 의사협회는 1%대도 안 되는 대체조제를 문제 삼고 있는데 현재 약사들은 품절되거나 시중에서 잘 구할 수 없는 약들만 의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대체조제를 하고 있다”며 “이것이 대체조제와 중국산 원재료에서 비롯된 문제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인지 의사협회의 파렴치한 태도에 전국 7만 약사는 분노로 치를 떨지 않을 수 없다”고 강력 비판했다.

약사회는 “이전부터 주장했던 약사들의 투약권을 존중해 줬다면, 또 의약분업의 원칙대로 약의 선택에 대한 천부적인 약사의 권리를 인정해 줬다면 장담컨대 이번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부는 작금의 사태를 거울삼아 진료와 투약을 엄정 분리하는 의약분업의 대원칙을 존중한 성분명 처방을 즉각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약사회는 “아울러 의사협회가 다시 한 번 약사직능 매도질에 나선다면 처방전 전수 조사에 즉각 돌입, 몰지각한 일부 의사들의 처방만행과 몰염치한 처방행태를 공개적으로 만천하에 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약사회는 “지금 시점에서 가장 우선돼야 할 사항은 국민에게 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들을 안심시킴과 동시에 문제의 성분에 대한 추가복용으로 인한 피해를 근절하는 것”이라며 “이미 약국에서는 환자들의 문의에 대해 성실한 답변과 안내로 국민들의 불안에 대응하고 있으며 우리는 600만이 넘는 전국의 고혈압환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확인을 통해 현명하게 혈압약 복용을 계속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사회는 “국민을 우선하지 않는 직능 이기주의적 사고에 매몰돼 있는 의사협회는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식약처, 심평원 및 약사직능에 대해 책임 미루기를 즉각 중단하고 의사 본연의 자세를 회복해 국민건강에 헌신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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