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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라도 웃으면 행복할 수 있습니다“웃음치료를 통해 환자는 안도감을 얻습니다”
이상우 기자  |  law07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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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21  08: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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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선 약력

서울대학교병원 간호사 -국내 최초 웃음치료 간호사 -명지대 대학원 유머웃음치료학과 출강 -대한웃음임상학회 초대 공동회장 -웃음임상치료센터 대표교수

 

-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27년째 서울대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2004년부터 웃음치료를 시작했고, 처음에는 의료진부터 시작해서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다가 차츰 환자들에게 웃음 치료를 시작했다.2006년 명지대학교에 웃음치료전공이 개설 된 이후 꾸준히 강의를 진행하고 있고, 암정보교육센터에서 암환자를 위한 ‘웃음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또한 대한 웃음임상학회 초대 회장을 했었다.

   
▲이임선 서울대학교병원 간호사 -국내 최초 웃음치료 간호사(사진)

- 석사학위를 암과 우을증에 관해 쓰셨다. 내용은?암환자의 우울과 불안은 일반환자의 우울과 불안과는 다르다. 암이라는 특성 때문에 죽을 것만 같다. 죽음에 대한 불안·우울로 인한 정서적 불안이 굉장히 심하다. 그래서 웃음치료를 통한 웃음이 환자들의 우울과 불안의 감소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도대체 뭐가 좋을까? 어떤 영향을 미칠까에서 논문을 시작하게 됐다.또 이를 위해 암정보교육센터에서 자가진단을 해봤다. 환자 스스로 생각하는 우울이 얼마나 큰지 확인해보니 암환자들의 70%정도가 전문적인 의료진의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우울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모두에게 우울증 약을 처방할 수 없는데, 웃음치료를 해보니 그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논문들도 계속 나오고 있다. 2009년 임상학회가 생긴 이후 5년 동안 나온 논문이 150여편 정도다.죽음 앞에 누구나 강한 사람은 없다. 암이 주는 불안과 우울은 암진단을 받으며 누구나 죽음이 가까웠다는 불안을 가진다. 암세포 그 자체에서 사람을 우울하게 만드는 물질이 나온다. 환자가 되면 우울해 질 수 밖에 없다. 웃음이 사라진다. 입꼬리가 쳐지고 어깨가 쳐지고 행동이 쳐진다. 생리적 변화가 우울하게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웃음치료가 필요한 것이다. 웃음을 통해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다. 암환자일지라도 행복합니다라고 말할수 있도록.

- 암병동에 찾아가 환자에게 화장을 해주거나 하는 활동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활동이 환자들에게 영향이 있는가?여자이기 때문에 예뻐지고 싶다. 예뻐야하고, 환자가 되면 아름다움과는 좀 멀어진다. 화장을 하면 그것을 다시 되돌리는 일이다. 화장을 통해 지친 자신의 모습에서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려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다시 여자로 태어나는 느낌을 가지게 해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것이다. 화장을 하고 준비하는 것은 결국 희망을 가지게 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화장을 하는 것처럼 화장웃음 요법도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 우울증의 폐해는 크다. 웃음은 어떻게 우울증을 치료하는가?웃음이란 하나의 사회적인 약이라고 생각한다. 의사가 처방하는 약은 봉지에 들어있는 약이라면 웃음치료는 봉지에 들어있지 않은 봉지 없는 약이다. 약이란 정확한 약을 처방하고 복용해도 부작용이 생기지만, 웃음은 아무리 과해도 부작용이 없는 약이다.그리고 우울증 치료에 있어서 우울증 환자 모두를 ‘웃음치료’ 하는 것은 아니다.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에게만 웃음 치료를 하고 있다. 우울증 환자는 웃을 힘이 없는 환자에게 억지로 웃으라고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웃음치료’만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우울증 환자들은 기본적으로 축 쳐진 상태다. ‘왜 살아야하지’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웃음치료를 통해 살아갈 힘을 얻게 하고, 가족과 눈을 맞추고 힘을 얻게 하는 것이다. 미소를 짓고 아침에 일어나서 입꼬리를 올리며 웃을 수 있게 만드는 것 이게 웃음치료다. 일반적인 치료에 ‘웃음치료’를 병행하면 많은 효과가 있지만 천천히 생각해야 한다. 우울증 환자들에 대해서 항상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천천히 한걸음씩 치료해 나가는 게 기본적인 방향이다.

- 웃음의 이론적인 효과는?웃음에 대한 효과를 나누기는 어렵다. 정신적인 효과 일반적인 효과 신체적인 효과 등 모두 다 함께 나타나는 것이다. 일단 ‘웃음치료’를 하면 기분이 좋다. 기분이 좋다라는 것은 결국 행복하다는 것이다. 행복의 결과물은 웃음이고, 웃고 나면 사람들은 기분 좋고 행복해진다.사람은 행복할 때 움직일 수 있게 된다. 그러면 밥도 잘 먹게 되고, 잠도 잘 자게 된다. 잠을 잘 자기 위해선 멜라토닌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세로토닌이 필요한데 이것은 움직이고, 햇빛을 받으며 활동해야지 나온다. 그래야 잠을 잘 때 멜라토닌이 분비 되 잠을 잘 자고 피로가 풀리게 된다. 결국 웃고 잘 움직여야 잠도 잘 잘수 있다.우울증 환자들에게 웃음 치료를 하는 것은 운동과 병행한다. 웃음치료를 통해 그들의 맥박을 올릴 수 있다, 맥박을 최대치에 80%까지 올려 땀을 흘리고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다.정신적인 효과를 말하자면 일단 암환자는 자존감이 낮다. 가족을 힘들게 하는 것이고 그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떨어지고 자존감이 떨어진다. 그리고 웃음은 이를 바꿔 줄 수 있다. 웃으면 자신감을 되찾고 스스로의 자존감을 다시 찾는다. 웃음을 통해 가족관계를 돈독히 할 수도 있다. ‘웃음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안도감을 얻는다. 또 다른 효과로 주변 사람, 가족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게 된다. 결국 웃음은 두 사람의 사이를 가장 가깝게 해주는 것이다.

- 웃음치료의 가장 큰 보람은 무엇인가?‘웃음치료’를 받은 환자에게 “종종 웃음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난 이미 땅속에 흙이 되어있을지 물이 되었을지 모른다. 지금은 암환자지만 행복하다.”라는 이야기를 듣거나, “화요일만 기다린다. 웃음치료 날만 기다린다. 웃으니까 살맛 난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다. 이런 웃음이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고 사랑이 된다. 보약 같은 것이 된다는 것을 느낀다.이런 말들이 내게 큰 희망이 된다. 사랑에 대해 생각하고, 다시 살것 같은 마음을 가지는 환자들을 보면 참 기분이 좋다.또 사실 가장 큰 보람이라고 하면 웃음을 잃은 환자들이 작은 미소·웃음만 보여줘도 그게 가장 큰 기쁨이다. 큰 웃음이나 칭찬보다, 환자의 작은 미소가 가장 큰 행복이다.

- 웃음은 학생들이 먼저 배웠으면 한다는 의견이 있다.원래 어린아이들은 절반은 울고 웃으면서 자라는 것이다. 사춘기 이전에는 웃을일이 넘치고 넘쳐야 뇌가 살아난다. 하지만 요즘은 웃는 시간이 주는것 같아 안타깝다. 어릴수록 웃어야 뇌가 살고 웃음을 잃으면 뇌가 죽는다고 생각하면 웃음을 잃는 것 그 자체가 이미 환자라고 봐야한다.요즘 아이들은 웃음보다 걱정이 많다. 예전에 비해 요즘 아이들에게서는 감탄사가 사라졌다. 놀라고, 웃을 일이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다. 아이들을 위해서 체육시간처럼 웃음놀이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아이들이 몸을 움직이면서 웃음을 되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물론 이것 역시 점진적으로해야한다. 그 시작은 입꼬리를 올리는 것부터 말이다.

-치매 문제가 크다. 웃음으로 이를 잡을 수 없는가?치매가 완전히 오면 방법이 없다. 뇌의 시냅스의 활동이 멈추는게 치매라면 웃는다는 것은 뇌에 신용을 보내는거고 이는 시냅스 말단의 작용이다. 웃는 사람은 치매가 없다. 치매 환자를 보면 우을증 환자처럼 웃음이 없다. 치매환자 가족들에게 물어보면 웃음을 잃으면 치매가 오고, 치매가 온 사람은 웃음이 없다는 것이다.웃음은 뇌의 불을 밝히는 것이다. 초기 치매 상태인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경우 웃음 치료가 효과가 있다. 웃음을 통해 변연계에 자극을 주면 대뇌피질에도 영향을 준다. 결국 웃음으로 치매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치매예방의 유일한 방법은 웃음이다.

- 노인을 위한 웃음치료는 무엇인가?노인을 위한 웃음치료는 근력 운동과 함께 한다. 맞춤형 근력강화 운동이라고 하는데, 웃음을 접목해서 근력운동을 하는것이다.호흡근육은 따로 근육을 키울 수 없다. 하지만 이 부분이 약해지면 호흡이 약해지는 것이다. 이런 부분을 도와주는 것이다. 또 허벅지 근육이 약해지면 오래 서 있을 수 없다. 움직이기도 힘들다. 이런 부분을 웃음치료와 함께 병행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웃음치료를 받은 환자 중에서 지팡이를 지고 다니다 이제 지팡이를 돌리고 다니는 환자도 나올 정도다.노인에 대한 정의나 나이 구분은 모호하지만 노인에 대한 구분을 근력이 떨어질때로 본다. 그래서 웨이트트레이닝에 대해 배우고, 이를 웃음과 접목시켜 노인들에게 웃음치료로 활용하고 있다.

- 통합의학으로서 웃음치료에 대해 말해달라.통합의학, 대체의학이라는 말이 많은데 웃음은 대체의학은 아니다. 대체의학이란 다른 치료를 중단하고 사용하는 것으로 식이요법을 이용한다거나 하는 것을 말한다. 웃음은 이런 것과는 다르다.용어의 명확성이 없어 이런 오해를 하곤 하지만 나는 웃음치료를 보완대체 완화요법이라고 부른다. 치료와 병행하면서 치료의 효과를 보완하면서 부작용을 완화 시키는 것이다.

- 웃는다는 것은 하나의 능력이다. 웃음을 잊고 사는 현대인에게 한 말씀...웃음을 잃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봐야한다. 요즘 사람들은 다 한번에 좋아지길 바란다. 한번에 치료되고, 빠르게 치료되기만을 바라기 때문에 그게 안되면 불안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환자들의 경우에도 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180도 바뀔려고 한다. 한번에 다 바꿀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치료기간에 걸쳐서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치료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생활속에서 웃음 기법을 찾아야한다. 생활 속에서 웃어야하는 것이다.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서 첫마디를 긍정적으로 해야한다. 스스로 잠을 못 잔것 같아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지 말고 “아 잘잤다.”라고 얘기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아침 식사 할때도 크게 웃고 식사를 하면 밥이 맛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한다. 입꼬리를 올리고 웃을려고 노력해야한다.또한 가족들과도 웃음을 나눠야하고, 이웃과도 웃음을 나눠야한다. 입꼬리를 올리는 것을 네모속에 갇힐때 마다 떠올리면 된다. 거울을 볼때, 엘리베이터를 탈때, 버스를 기다릴때, 출근해서 모니터를 켜고 앞에 앉을때.마지막으로 하루 15분 웃음 운동을 하는거다. 15분을 투자해서 15년을 젊게 사는거다. 아침, 점심, 저녁 시간을 나눠도 좋고 한번에 해도 좋다. 하루 15분을 정해서 크게 웃는 웃음운동을 하는거다.

- 앞으로의 계획은?오래전부터 계획은 웃음치료사를 양성해서 지역단위, 병동단위로 웃음치료사가 근무하는 것이다. 100여명 정도를 양성하는게 1차 목표였는데 지금 90여명정도 생겼다. 또 언젠가는 웃음 치료, 웃음 처방을 받아가는 웃음센터를 열고 싶다. 마치 약국처럼 웃음치료를 받으러 오는 것이다.건강·행복은 결국 웃음에서 나온다. 내 가장 큰 목표는 해맑은 웃음을 만드는게 꿈이다.

- 개국약사가 웃음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약사분들이 웃음처방을 하는것을 생각한다. 예를 들어 복약지도를 할때 약을 드실때 한바탕 웃고 약을 드세요 하던지, 약먹고는 꼭 크게 웃으라고 하는것을 생각해본다. 약사들이 나서서 웃음처방을 하는 것이다.지금 소람한방병원에 웃음치료를 나가고 있는데 호전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웃음이 치료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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