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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정보암을 이기다
소리없이 울기보다는 웃자약,수술,웃음 가운데 웃음이 주는 '효용'크다
이상우 기자  |  law07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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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9  10: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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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선 ‘생명 ESSAY’ - 웃음의 美學 35

행복수첩, 웃고 사세요.

2장. 웃음치료를 경험한 사람들
7. 우울증 극복: 엄마가 웃음을 찾았어요
‘저는 사람을 정말로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 우리 엄마를 가장 좋아합니다.’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우울증에 시달리던 엄마가 4개월 만에 웃음을 찾게 된 이야기이다.
1년 전 아버지께서 오랜 투병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남기고 간암으로 돌아가셨다. 아버지의 장례와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는 동안은 엄마는 언제나 씩씩하셨고, 아무런 일도 없으신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애도기가 끝나갈 무렵, 끝없는 엄마의 수다가 풀이 죽기 시작했고, “살맛이 없다. 입맛도 없다.” 하시더니, 아예 외출을 하지 않으셨다. 그렇게 좋아하시던 산도 오르지 않으시기에 조금 피곤하신가 보다 하였다.
며칠 지나면 좋아지시겠지 했는데, 어느 날 늦은 밤에 불을 끄고 울고 계시는 엄마를 보고 심각한 생각이 들었다. 그런 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엄마와 외식도 없었고, 엄마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엄마의 꿈은 평생을 럭셔리하게 사시는 것이었고, 또한 죽을 때까지 안 아프고 사는 것이 평생의 기도 제목이었다. 자신을 잘 꾸미시고, 그리 밉지 않는 두 딸을 예쁘다고 하루에도 수십 번 말씀하시던 엄마였는데……, 그런데 요즘 딸들에게 예쁘다는 말씀도 안하시는구나.
이렇게 엄마의 우울을 눈치 챈 딸들은 기분 전환을 위해 함께 쇼핑을 나섰는데, 남성복 코너에서 엄마가 걸음을 멈추셨다. 그리고 무겁게, “너희 아빠와 약속한 것이 있었단다. 우리 큰딸 시집보내고 나서, 우리도 멋진 옷 한 벌씩 해 입고, 그때 못 가본 신혼여행을 가자고 약속했다.”고 하셨다.
엄마의 가슴 속에 묻어둔 사랑과 아픔……. 엄마는 그렇게 아버지를 잊지 못하고 계셨고, 그 그리움이 사무쳐 우울이 되어 버렸구나. 엄마는 보기보다 훨씬 심한 우울증을 앓고 계셨던 것이다.
그 후 두 딸은 엄마와 함께 웃음치료 교실에 참석하게 되었다. 마침 그들이 왔을 때는 주부 우울증에 관한 건강강의가 있었던 덕분에 의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두 딸은 엄마의 우울증이 심해지지 않도록 더욱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었다. 그 동안은 엄마가 언제나  자신들을 돌봐 주었는데, 이제는 두 딸이 엄마의 눈으로 엄마를 돌보고 있었던 것이다. 엄마가 우울증이라는 것을 알고 난 뒤, 두 딸은 엄마가 즐거워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모든 것을 다 했다. 후에 우울증에서 회복된 엄마는 자신이 고통을 받을 때 가장 도움을 준 것은 다름 아닌 가족의 사랑과 관심, 그 속에 끊이지 않았던 두 딸의 웃음이었다고 했다.

   
▲가족이 주는 사랑과 관심 그리고 해맑은 웃음은 우울증을 이기는 최고의 해결책이다.

딸들은 냉장고 손잡이에 웃음 스티커를 붙여서 수시로 웃음을 보내주었고, 또 거실에는 가족사진 중에 가장 환하게 웃고 있는 것을 크게 확대해서 걸어 두었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마다 전화로 유쾌한 웃음소리를 들려주고, 금요일마다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웃는 날 가장 많이 웃었다는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난 뒤에는 웃음 교실에 12주간을 함께 하였다. 엄마는 아직 해맑은 웃음소리를 낼 수 없고, 입이 귀에 걸리도록 활짝 열리지는 않지만 싱거운 웃음이나마 찾았다며 행복해 한다.
딸들은 말한다. 이제 좋아질 거예요. 우리 엄마가 웃음을 찾았어요. 웃음을 찾아가면서 거울을 보시기 시작했고, 거울 앞에서 엄마는 예전처럼 다시 럭셔리함을 찾게 되었어요.

8. 암 치료: 암 환자도 행복하답니다
멀리 미국에서 참으로 희망적이고, 가슴 뭉클해지는 따뜻한 편지 한 통을 받았다. 1년 전 에 얻은 직장암으로 참으로 힘겨운 투병을 하게 되었지만, 지금은 너무도 감사한 마음으로 나보다 더 힘들게 투병하는 환자를 위한 웃음치료를 하고 있다는 아름다운 내용이다.
저는 이제 겨우 39살, 결혼한 지 5년밖에 안된 새신랑입니다. 3살 된 딸아이와 아픈 신랑을 단 하루도 짜증내지 않고 달래 주는 착한 아내가 있습니다. 직장 내에서 우연히 받게 된 건강검진에서 암을 진단받고 일주일은 미친 사람처럼, 내가 왜 암이냐고?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하필이면 나냐고 벽을 치고, 하늘을 보고 원망만 하게 되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남게 될 가족에 대한 걱정 때문에 하루하루가 죽음이었던 그때, 라디오를 통해 웃음치료가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죽지 않기 위해 아무도 없는 곳에서 소리 없이 울기도 했지만, 웃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그냥 웃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살고 싶어서, 죽도록 살고 싶어서 수소문 끝에 서울대병원 금요일 웃음교실에 참여를 했는데, 저는 그곳에서 새로운 희망을 가졌습니다. 살 수 있다는 희망, 나보다 먼저 암을 겪은 선배들이 너무도 건강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있는 모습을 모면서 저도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항암제를 맞을 때는 토하고, 어지럽고, 세상 모든 것이 귀찮았지만, 금요일 오후 웃음을 머금고 오는 날에는 더욱 살맛이 났습니다. 없었던 입맛도 생기고~ 이렇게라도 세상 밖에서 웃음을 머금고, 함께 웃을 수 있는 가족이 너무도 소중했습니다.
행복이 무엇인지 아주 조금 느낄 수 있었고, 잘 죽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웃음교실에 모이는 수많은 사람들 모두 나보다 더 독한 항암제를 맞고도 어김없이 참여하는 것을 보면서 웃음의 힘을 알게 되었고, 완치할 수 있다는 희망과 웃음이야 말로 암을 이길 수 있는 천연항암제임을 알았습니다.
요즘은 정말 행복합니다. 딸아이의 웃음소리에 제가 죽습니다. 딸아이의 해맑은 웃음 속엔 욕심이 없습니다. 천진난만한 웃음 속엔 걱정도 없습니다. 이 아이의 해맑은 웃음과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켜주기 위해서라도 저는 살아야겠습니다.
이제 죽겠다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왜 하필이면 나냐고 되묻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 아이에게, 아내에게 더 많은 웃음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그래서 더욱 웃음이 많아진 날들입니다. 가끔은 웃음치료사님의 의도된 웃음이지만,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이쁘니? 바로 나~’ 라고 말한 뒤 무조건 10초 이상 박장대소했던 그 웃음. 그 때는 웃기지도 않았는데, 지금 우리 딸과 함께 하고 할 때마다 웃습니다.
지금은 확신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이 바로 아이들과 함께 웃을 수 있는 것임을, 그리고 웃는 양만큼 건강해지고, 웃는 양 만큼 밥맛도 생기고, 암 세포도 어느새 자리를 떠나게 된다는 것 말입니다. 웃음 때문에 행복한 날들을 보내면서 암환자들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음을 외칩니다. 감사합니다.

9. 간암 치료: 나의 몸을 바친 웃음
사람들은 무심코 자신의 인생이 “너무도 허무하다.”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자기 몸 관리를 잘하면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인생은 결코 허무한 것이 아닙니다.
2002년 7월, 급작스런 신장암 진단을 받고, 서울대병원에서 좌측 신장(콩팥)을 제거한 저는 그 후 우측에 있는 신장 하나만을 의지하면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2005년 4월에 암이 간에 전이되었다는 판정을 받게 되었고, 두 번째 수술 하였습니다.
첫 번째로 신장암이 발생했을 때는 ‘사람의 콩팥은 두 개가 있어 60세 미만에는 콩팥 2개가 꼭 필요하지만, 60세가 넘으면 콩팥 1개만 있어도 일상생활을 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들었기 때문에 심적으로 큰 동요 없이 수술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3년 뒤 암 세포가 전이되어 간암으로 진행되었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는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건가? 전생에 무슨 죄가 있어 다른 사람들은 평생에 한 번 걸릴까 말까한 암이 내 몸에는 두 번씩이나 생기는 건가?’하며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하늘을 원망하였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찾아온 불행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두 번째 간암 수술을 받은 지 1년 뒤인 2006년 4월에 또 다시 간암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 저는 내게만 어떤 나쁜 유전자가 흐르는 것만 같아서 선조들을 원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생각만 하면 온몸이 영하 20℃ 속에 있는 것처럼 떨려 왔습니다. 더군다나 2차로 받은 수술의 후유증으로 간경화가 생겼고, 이 때문에 다시 간암이 발생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거의 자포자기의 심정이었습니다. 이 3차 암 진단을 받고 서울대병원에서 입원날짜 통지가 올 때까지 약 15일 동안, 저는 정말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금도 2006년 4월만 생각하면 몸서리가 쳐집니다.
이렇게 끔찍한 고통 속에서 3번째로 암 수술을 받고 서울대병원 54병동에 입원하고 있을 때, 마침 같은 병원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웃음치료를 시행하고 계시는 이임선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분으로부터 ‘자신의 열정과 정성을 다하여 길게 웃으면 질병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저는 병원의 복도를 걸을 때나 화장실에 갈 때 등 저의 모든 생활 속에서 최선을 다하여 웃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 덕분인지 ‘3차 수술 후 25일 후에 퇴원이 가능하다.’는 의사선생님의 말보다 약 3일이 당겨진 22일 후에 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밤, 낮을 가지지 않고 열심히 웃으면 병은 치료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웃음치료를 배우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2006년 6월에는 웃음치료 자격증을 획득한 웃음의 전도사가 되어 지금까지 여러 사람들에게 저의 체험과 웃음의 치료효과를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이제 생활 속에서 웃음을 실천한 4년 동안의 이야기를 짧게 하려고 합니다.
저의 거주지인 서울시 중구 만리동에는 손기정 공원이 있습니다. 이 공원을 중심으로 100평 정도의 공간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소리를 크게 외쳐도 다른 주민들에게 별다른 피해가 가지 않기 때문에 웃는 연습을 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저는 새벽 4시에 기상하여 세수를 하고 기도를 드린 후, 이 공원에 나가 4시 30분부터 5시 15분까지 45분가량 하루도 빠짐없이 웃음 체조를 하였습니다. 제가 연구하고 실천한 웃음 체조는 홀수 날에는 웃음 요가를,  짝수 날에는 웃음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생활을 벌써 4년을 넘게 해오고 있으니, 약 1,481회 정도 웃은 셈이 됩니다. 웃음 체조를 한 뒤, 아침 6시부터 9시까지는 서울역에서 무료 신문을 배부합니다. 그리고 매주 수요일은 남산의 소나무 숲속에서 1시간 동안 웃음 체조와 웃음 요가 연습을 하고,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는 남산의 나무 숲속에서 음이온을 마시면서 웃음 연습을 합니다. 이와 같이 저는 매일 아침마다 공원에서 웃고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남산의 소나무 숲속에서 웃는, 웃음에 미친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간경화가 진행되어 간암이 발생한 사람은 100명 중 99명이 암이 재발하여 사망에 이르고, 나머지 1명만이 운 좋게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현재 어떤 약도 복용하지 않으며, 특별한 식이요법도 진행하지 않으면서 웃음으로 행복한 삶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겪은 여러 가지 일들을 생각하면 웃음은 참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여 주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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