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무원 약국자율정화TF 팀장

“1명의 약사는 1개의 약국만 운영해야 한다는 약사법이 반드시 지켜지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대한약사회가 지속적인 자체 자율정화 활동에도 불구하고 불법행위가 근절되지 않음에 따라 약국자율정화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약국자율정화TF는 지난 11일 대한약사회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 세금을 좀먹는 면대약국 근절에 중점을 두는 한편 무자격자 조제, 전문카운터 의약품 판매, 의약분업 예외지역의 불법행위, 인터넷과 SNS를 통한 의약품 불법 유통 등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편의점에서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약품을 판매하고 설명하는 것은 반드시 약사가 해야 한다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줘야 편의점 의약품 문제를 비롯한 관련 현안을 풀어 나갈 수 있다는 것.

이를 위해 TF는 포털사이트 다음에 ‘대한약사회 약국자율정화TF(http://cafe.daum.net/Self-Purification)’ 카페를 개설하고 위법행위의 익명 제보를 취합할 계획이다. 다음 로그인만 하면 특별한 가입없이 누구나 ‘익명제보 게시판’을 통해 제보가 가능하다. TF는 카페를 알리기 위해 전국 시도지부에 공문도 발송했다.

TF는 제보된 약국에 대해서 점검 조사 후 내부 자정 절차(청문회)를 거쳐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유관기관에 즉시 수사를 의뢰하고 고발조치 한다는 방침이다.

이무원 약국자율정화TF 팀장은 “면대약국, 사무장약국 등에 대해 검찰, 경찰, 건보공단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약사회 내부 문제로 인해 TF가 반 년간 공백이 있었는데 늦어진 만큼 빠른 걸음으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TF 활동은 업권을 지키고 국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사업”이라며 “7만 회원들이 다 함께 문제인식을 공유하고, 위법행위를 완전히 몰아내는데 힘을 모아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번 달 안에 1차 청문회 실시할 계획”이라며 “부정행위를 하는 개인들이 힘들어 할 수 있도록 회원들께서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 저희 TF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