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약국가도 영향을 받고 있는 지금 혜안을 제공하는 서울대 경제학과 이준구 교수의 홈페이지가 눈길을 끈다.

이 교수는 28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만 해서 좋은 정책은 아니다`란 글을 통해 문재인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공개했다. 그는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방향이 옳다고 해서 그 정책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89년 발간된 이준구 교수의 '미시경제학'은 관료들이 수험생때  애용한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이 교수는 문재인정부가 목표로 내세운 경제정책을 달성하기 위해 너무 서두르고 있다며 속도 조절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저임금을 올리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재벌을 개혁하는 등의 일 모두 반드시 실현돼야 할 과제"라면서도 "임기 초에 많은 일을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테지만 그런 조급한 심정을 억누르고 순리대로 정책을 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약력

서울대 경제학과-미국 프리스턴대 박사-서울대 경제학과 교수(1984년 부임)

저서-미시경제학.경제학원론.재정학.인간의 경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