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웅철 관악구약사회장

전웅철 관악구약사회장이 조찬휘 회장의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고소 건과 관련해 지난 3일 검찰에서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며 이번 고소 고발이 터무니없었던 것이 입증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2일 열린 서울시약사회 초도이사회에서 전 회장은 참석 이사들에게 그간의 상황을 상세하게 밝혔다.

전 회장은 “지난 2012년 선거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것이 조찬휘 회장과 서국진 약사라고 생각해 윤리위원회에 제소를 했는데 윤리위원회는 제소 사실을 바로 조 회장에게 보고했고, 약사회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저의 실명까지 공개하며 제가 제소한 내용을 반박했다”며 윤리위원회와 약사회의 행태를 강력 비판했다.

전 회장은 “조 회장이 비공개가 돼야할 제소 내용을 문제 삼아 저를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로 서울지방검찰청에 고소했는데 정말 당혹스럽고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전 회장은 “6개월간 관악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고 지난 3일 검찰에서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다”며 “공소권 없음이 정확하게 무슨 의미인지 몰라서 찾아 봤더니 법률에서 정한 처벌 요건을 갖추지 못해 처벌할 수 없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전 회장은 “이번 검찰의 공소권 없음 처분은 제가 조 회장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고, 이번 고소가 터무니없었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회장은 “지난 3일 이미 검찰 처분이 나왔는데 오늘 조 회장이 저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말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조 회장은 이번 사안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지고 회원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