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약사회(회장 정현철)가 5일 성명서를 내고 대한약사회 집행부와 의장단 간의 갈등으로 정기대의원총회가 무산되고 이에 따라 회무가 파행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시약사회는 “대의원총회는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심의·의결하는 최고의결기구로 대한약사회 정관에 따르면 매년 회계년도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소집 돼야한다”며 “하지만 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의 총회의장 대의원직 및 총회의장 자격박탈과 총회 개최장소를 둘러싼 의장단과 조찬휘 회장 간 첨예한 의견 충돌과 소송전으로 대의원총회 개최가 무산됐다”고 지적했다.

시약사회는 “조찬휘 회장과 문재빈 의장의 지난날 잘못에서 시작된 대립이 대의원총회 개최 무산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라며 “이는 회원들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신들의 이익만을 바라는 행위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시약사회는 또 “지금의 자리와 권력은 회원들로부터 위임받은 것인 만큼 오직 회원들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조 회장과 문 의장을 압박했다.

시약사회는 “지금은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새로운 보건의료 환경에서 약사의 위상 증진에 힘써야 할 중요한 시기”라면서 “대립과 갈등을 벗고 화해와 협력으로 절호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약사회는 “조찬휘 회장과 문재빈 의장 모두 자신들의 잘못은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더 이상의 욕심은 버리고 지난날 약사회를 위해 헌신했던 마음으로 돌아가 회무를 정상화 하라”고 요구했다.

시약사회는 “회무 정상화를 위해 시급히 대의원총회 개최를 촉구한다”며 “모든 문제는 대의원총회 토론의 장에서 민주적 결정을 통해 해결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