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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명처방, 동네약국 부활 ‘신호탄’고령시대, 성분명처방은 현실입니다
이상우 기자  |  law07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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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7  09: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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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약국 살리는 성분명처방

성분명 처방은 약제비 절감, 불용 재고 의약품의 낭비 등 경제적 이유로 필요한 정책일 뿐만 아니라 의약품 복용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체계적 약력 관리를 할 수 있는 동네약국을 살릴 수 있는 정책이라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품명처방, 금과옥조 아니다

동네약국이 사라진 이유는 의약분업 후 지역별 공동 처방 목록 없이 의료기관별로 개별 상품명 처방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품명 처방으로 의료기관 주위 약국만 해당 의약품을 구비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들은 문전 약국을 이용할 수밖에 없고 동네 약국은 여러 의료기관의 상품명별 의약품을 구비할 수 없기에 처방전을 받을 수 없어 도태되어 사라져 버렸습니다.

   
▲김은숙 민선 5.6.7대 현 부산중구청장.경복약국 대표.부산약대 동문회 부회장

의약품 오남용시대

문전약국은 처방전 발급 시간에 환자가 몰리게 되니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복약 지도는 짧게 이루질 수밖에 없고 취약한 어르신들은 자세히 상담 받고 싶어도, 궁금한 것이 많아도 대기자에 떠밀려 그럴 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그러니 여러 지병을 가진 어르신들은 이용 의료기관별로 각각 다른 약국을 전전하면서 해당 처방별 단편적인 복약지도만 받고 있어 의약품 오남용 위험 속에 방치되고 있다 할 것입니다.

어르신들은 약이 궁금합니다

이런 문제점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고자 지역에서 의약품안전사용교육이 실시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의약품 관련 교육을 실시하면 교육 후 질문이 쏟아진다고 합니다. 이런 것만 봐도 어르신들이 얼마나 의약품 안전에 취약한지 알 수 있습니다.

강의에 참여한 약사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강의 후 질문이 많아 개별 질문을 받겠다고 하니 어르신들이 줄을 서시더랍니다. 어르신들은 여러 가지 약을 함께 복용해도 되는지, 평소 먹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나 한약과 같이 복용해도 되는지, 약 복용 후 나타나는 부작용 등 많은 것을 궁금해 하시는데 구체적인 처방 내역은 모르고 계셔 질문에 자세한 답을 해 드릴 수 없었다고, 그래서 원론적인 것만 설명하고 복용 중인 약을 다 들고 약국 한 곳을 방문해서 여쭤보시라고 말씀드렸더니 맘 편히 이용할 약국이 없다고 푸념을 하시더라는 겁니다.

종합적인 복약상담은 약사뿐입니다

이렇듯 어르신들이 맘 편히 이용할 단골 약국을 만들려면 동네약국을 살려야 하고 동네약국을 살리려면 성분명 처방이 실현되어야 합니다.

성분명 처방이 되면 어르신들은 동네 단골 약국 하나를 정해서 지속적으로 이용함으로 체계적 약력 관리와 종합적 복약지도를 받을 수 있게 되며 특히 어르신들은 한 번 들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복용법을 잊어버리거나 복용하다 다른 궁금한 점이 생기는 경우가 허다한데 가까이 있는 동네약국은 수시로 찾아가 물어 볼 수 있어 올바른 의약품 복용을 유도하여 의약품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기초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할 것입니다.

또한 성분명 처방으로 문전약국 외에 어디서든 조제가 가능하면 환자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약국을 선택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약국의 복약지도와 서비스의 질이 자발적으로 향상될 것입니다.

동네 약국이 부활하면 약국이 지역별로 골고루 분포하게 될 수 있고 현재 문제가 되는 야간, 휴일 운영 약국의 부재가 자연적으로 해소되어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단골약국은 약의 효능 높인다

성분명 처방에 대하여 의료기관 입장에서 같은 처방인데 약국마다 다른 상품의 의약품을 사용하여 약효가 일정하지 않을 수 있어 우려가 된다는 반대 의견을 접한 적이 있는데 어르신들이 단골약국 하나를 정해서 조제를 받으면 환자 입장에서는 동일한 약을 투약 받게 되니 문제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인 독거노인의 기댈 사람은 '약사'

사회는 점점 고령화되어 가고 특히 1인 독거 노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어르신들이 의약품 복용법을 잘 모르더라도 가족이 챙겨주기에 그나마 문제가 심각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많은 어르신들이 혼자 해결해야 하는 실정이기에 더더욱 어르신들의 건강을 책임질 동네약국의 부활이 필요한 것입니다.

성분명처방 사회적공감대 무르익었다

성분명 처방은 취약한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의약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연적인 정책으로 꼭 실현되어 특히 고령화 지역인 우리 중구에서 어르신들이 거주하시는 동네 동네마다 약국이 생겨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책임져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은숙 부산중구청장 약력

부산대 약대 졸업

경복약국 대표(남포동 소재)

부산시의회 전문의원

부산시 초대 보건복지여성국장

고신학원 관선이사

부산대 약대 동문회장

민선 5대 부산중구청장 역임

민선 6대 부산중구청장 역임

민선 현 7대 부산중구청장 재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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