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약사회(회장 최광훈)는 24일 호텔캐슬 그랜드볼룸에서 제61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편의점 상비약 확대 시도 저지 및 상비약 제도 철폐를 위한 투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 24일 제61회 경기도약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된 궐기대회 모습

도약사회는 총회에 앞서 진행된 궐기대회에서 결의문을 통해 “국민이 보건안전에 관해 국가의 보호를 받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국민의 기본 권리이자 국가의 책무“라며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현 정부가 완전한 적폐청산과 국민건강을 지키는 생활안전 강화를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있음에도 아직도 정부 일각에서 지난 정권의 적폐정책을 여전히 답습하고 있어 안타깝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도약사회는 복지부에 ▲상비약 확대 계획 철회 ▲편의점 교육 및 관리감독 강화 등을 촉구하고,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편의점 상비약 확대 시도를 저지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편의점 상비약 제도 철폐를 위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경옥 총회의장은 개회사에서 “계절은 봄을 향해 가고 있지만 약사직능은 안전상비약이라는 미명 아래 추진되고 있는 편의점약 품목 확대로 차디찬 겨울을 보내고 있다”며 “법적으로 용인된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와도 같은 편의점약 제도는 약사 직능의 미래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의 보건안전을 위협하는 악법 중의 악법”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회의장은 이어 “경기도약사회는 편의점약 제도 철폐를 위해 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총력 투쟁 체제에 돌입했다”며 “불합리한 제도를 철폐하고 약사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한 지부 차원의 행동에 우리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최광훈 경기도약사회장

최광훈 회장은 “31대 집행부가 어느덧 임기 마지막 해인 취임 3년차를 맞았다”며 “올해는 지난 2년, 많은 고민과 노력을 통해 회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던 것처럼 회원 여러분과 소통하며 약사직능 수호와 회무 발전을 위한 회무를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최근 신설한 특별위원회를 통해 약사직능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는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직역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편의점약 제도 철폐를 위한 투쟁위원회를 구성, 공공심야약국 제도화 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단합된 의지와 하나된 우리의 행동이 지금 약사사회를 위협하는 어려움을 딛고 나아가는 데 커다란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여기 모이신 모든 분들께서 도약사회에 뜻을 모아주시고 함께 행동해 주시길 간곡히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본회의에서는 2017년도 결산액 6억7099만9660원과 ▲약권수호 및 직능홍보 ▲회원 고충처리 ▲약국경영 개선 및 학술발전 ▲약사제도 개선 및 직역협력 ▲사회공헌사업 및 회원 문화복지 증진 ▲공정한 선거관리 및 선거지원 ▲경기도 약무사업 효율적 지원 ▲소규모 분회 행정지원 및 연수교육 지원 ▲국제 약사단체와 교류 ▲시민단체와 지역·중앙 정치 참여 및 인재 발굴 등 2018년도 주요 사업계획 및 예산 6억6452만1399원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 김진국 건보공단 수원지원장, 이천국 건보공단 경인지역본부 부장, 서영섭·공영애 경기도의회 의원, 이혜련 수원시의회 의원, 김필여 안양시의회 의원, 김광식 대한약사회 약국위원장, 이애형 약바로쓰기운동본부장, 김미숙 대한약사회 보건환경위원장, 김대원 의약품정책연구소장, 김이항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장, 손병로 안양미래신협 대표, 이현수 경기도분회장협의회장, 정동영 한국의약통신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기총회 수상자>

▲경기약사대상: 김정호(화성), 이혜련(수원), 김덕진(안산)

▲대한약사회장 표창: 손병로(안양), 김보원(부천), 손현우(성남), 조수옥(수원), 신희관(용인), 신윤호(수원), 조서연(군포), 김진수(안산), 임중식(고양), 김종길(남양주), 이수남(의왕), 오영순(평택)

▲경기도지사 표창: 장은숙(시흥), 정재은(과천), 이광민(부천), 박양환(파주), 정호정(평택)

▲공로패: 김필여(안양), 진창연(용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표창: 안화영(시흥), 이애형(수원)

▲특별상: 정지윤(수원), 윤정화(화성), 원사덕(성남), 강정현(용인), 이만형(부천), 정숙희(성남)

▲모범분회 표창: 부천시약사회, 성남시약사회, 화성시약사회

▲감사패: 김현주(백제약품), 최영주(동아제약), 김보형(일동제약), 박현봉(약사공론), 최진이(의왕)

▲사무국직원 근속 표창: 권혁민(경기), 김미옥(광주), 전성필(성남), 안필자(안산), 유진(부천), 송승하(안양), 강은희(의정부)